쪽방촌 주민들이 만든 인형, 프로야구팀 공식 굿즈로

기사입력 2016.04.10 07:28 조회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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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1,000여 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서울에서 가장 큰 쪽방촌 동자동. 이곳 주민들이 직접 만든 양말인형이 야구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부터 KT위즈(wiz) 야구단의 캐릭터 상품으로 공식 출시돼 판매된다.


 


지난 '14년 쪽방 주민들이 남는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 취미활동으로 양말인형 만들기를 배우기 시작한지 2년도 되지 않아 일자리와 자활을 이끌어낸 성과로 양말인형은 작은 구멍이 나거나 마감이 잘못돼 판매가 불가능한 양말에 탄성이 좋은 솜을 넣고 얼굴 표정 등을 바느질로 마감해 만드는 제품이다.


 


동자희망나눔카페 샵인샵


양말인형위즈파크샵


 


서울시가 ㈜KT와 협업으로 KT위즈의 유니폼을 입은 인형을 개발하고 동자동 쪽방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양말인형 굿즈는 KT위즈의 홈개막전인 지난 4월5일(화)부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동안 판매한다. 재품의 구매는 KT위즈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 내 위즈파크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 원이다. 시는 향후 판매처를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라 밝혔다.


 


동자동 쪽방 주민들이 양말인형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14년으로 서울시와 ㈜KT가 손잡고 지난 '14년 폐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쪽방주민을 위한 전국 최초의 복합 커뮤니티센터인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열었다. 양말인형 만들기는 종이접기, 노래교실, 건강체조교실 등과 함께 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하나로 시작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 참여가 활발해지고 실력도 향상돼 참여주민들은 작년 10월 서울시, ㈜KT,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별도의 공방으로 독립하게 되었으며, 주민들은 무료교육을 해주던 양말업체(㈜박군)의 도움으로 교보문고와 울산 현대백화점에 소량을 납품했고, 전주국제영화제, 홀가분마켓 같은 프리마켓에도 참여했다. 진천 생태숲의 다람쥐 캐릭터 인형을 납품하기도 했다.
 
서울시와 ㈜KT는 이번 양말인형 굿즈 판매를 계기로, 쪽방촌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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