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2015년 시즌 오프닝으로 낭만발레를 대표하는 <지젤> 선택

2015년3월25일(수)부터 3월29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기사입력 2015.03.18 11:16 조회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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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발레단이 2015년 첫 시즌 오프닝 공연으로 낭만발레를 대표하는 최고작 <지젤>로 첫 문을 연다.


 


낭만발레를 대표하는 <지젤>은 낭만발레 시대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는 작품이자 또한, 지젤의 역할은 모든 발레리나들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관문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작품이다.


 


<지젤>은 19세기 낭만주의의 흐름을 타고 만들어졌다. <지젤>이 초연되었던 시대는 낭만발레의 시대로 이전의 발레는 궁중에서 귀족들의 부와 명예를 과시하는 사교의 춤으로 알려졌었다. 이 시대에는 흑사병과 산업혁명과 같은 일들이 일어났던 시기이기에 사람들은 현실세계에서 벗어나 환상의 세계로 도피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 그래서 이 당시의 작품들을 보면 사랑 이야기와 함께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이 많다. 무중력감의 효과를 높이고자 처음으로 포인트 기법(발끝으로 서는 것)이 시행되었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리고자 가스등이 개발되었다. 이 모두를 병행한 것이 <지젤>이다.


 


<지젤>은 2막 발레로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죽은 후 숲 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만드는 윌리(결혼 전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가 된다. 지젤의 무덤을 찾아왔다가 윌리들의 포로가 된 알브레히트가 지젤의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다는 줄거리이다.


 


1막의 극적인 지젤의 사랑, 배신, 분노 그리고 자살에 이르는 비탄은 확실하고 명쾌한 획으로 그려진다. 이후 2막의 로맨틱 튀튀를 입은 윌리 군무의 아름다움과 테크닉은 이 작품이 드라마와 테크닉을 동시에 보여주며 1막과 2막에서 얻을 수 있는 감동 또한 다르다.


 


국립발레단은 1999년 마리나 콘트라체바에 의해 재구성된 볼쇼이 발레단 스타일의 <지젤>에서 벗어나 2011년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부예술감독인 파트리스 바르의 <지젤>을 초연했다. 공연 한 달 전에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하며 ‘지젤 열풍’을 일으킨 이 번은 로맨티시즘 발레의 탄생이 되었던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 안무)으로 19세기 낭만발레의 오리지널 무대를 충실히 살려낸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의상은 라스칼라극장의 의상을 제작하고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 브란카토 아뜰리에에서 모두 제작함으로써 발레 탄생지의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의 <지젤>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19세기 낭만주의 화풍을 충실히 살려낸 배경 작화는 발레만이 아닌 극장에서 낭만주의 화풍을 감상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환상적인 발레 블랑 속에 펄쳐지는 드라마틱한 발레 <지젤>은 2015년3월25일(수)부터 3월29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총 6회 공연된다.


 


 


 


 


SYNOPSIS


1막


1막 6친구들


1막 마을처녀 군무


1막 바틸드


1막 지젤과 알브레히트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어느 시골마을의 아름다운 처녀 지젤은 외부에서 온 한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그 청년은 알브레히트 라는 인물이다. 알브레히트는 지젤에게 자신을 로이스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지젤을 사랑하는 사냥꾼 힐라리온은 알브레히트에 대한 질투심으로 그의 신분을 의심한다. 한편 지젤의 엄마는 춤을 좋아하는 딸의 병약함에 걱정을 한다. 지젤은 이런 엄마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가을수확축제의 여왕이 되어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사냥을 하던 쿠르랑드 왕자 일행이 그의 딸이자, 알브레히트의 약혼녀인 바틸드와 함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지젤의 집 앞에 찾아온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알브레히트가 숨겨둔 칼을 찾아냈던 힐라리온은 사람들에게 칼을 보여주며 그의 신분을 폭로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젤은 충격을 받아 죽게 된다.


 


 


2막


2막 무덤으로 돌아가는 윌리들


2막 윌리 군무



2막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아다지오


2막 힐라리온


 


자정이 되자 숲 속에서는 십자가 위로 묘석이 떠오르며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갑자기 하얀 그림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 그림자는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 때문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인 윌리들이다. 윌리들은 한밤중에 젊은 남자들을 숲으로 유인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윌리들의 여왕인 미르타와 월리들은 오늘 윌리가 된 지젤을 맞이한다. 지젤의 무덤가에 꽃을 들고 나타난 알브레히트는 그가 사랑했던 지젤의 모습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환영을 본다. 지젤은 자꾸만 도망치고, 알브레히트는 그녀를 쫓아간다. 그 때 나타난 힐라리온은 윌리들에게 유인되어 결국 희생되고 만다. 알브레히트도 힐라리온처럼 윌리들에 의해 죽어야 할 운명이지만 지젤은 미르타와 윌리들에게 그를 살려달라고 간청한다. 죽을 때까지 춤을 춰야 하는 알브레히트는 지젤의 사랑으로 밤을 견디어 낸다. 이윽고 새벽이 밝아 오고 알브레히트를 구한 지젤도 윌리들과 함께 사라진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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