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큰 별들, 육필로 만나다.

인천문화재단, 한국 현대문학 문인 육필 특별전 개최
기사입력 2015.04.09 09:24 조회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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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우리 현대문학을 화려하게 수놓은 주요한, 고은, 김동리, 박경리, 박완서, 서정주, 김현 등 대표적인 문인 총 46명이 손으로 쓴 육필 60점을 직접 확인하는 전시가 열린다.


 


공공 종합문학관인 (재)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대표이사 김윤식)이 2015 유네스코 선정 세계 책의 수도를 기념하여, <한국문학의 큰 별들, 육필로 만나다> 전시회를 4월 10일부터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과거 문인들의 육필 원고 전시가 몇 차례 열렸던 적이 있지만,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만 엄선하여 시와 소설, 비평 등 전 장르에 걸쳐 육필 원고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이번 한국근대문학관의 전시가 사상 최초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학>과 <월간문학> 등 문학잡지 편집부에서 일하며, 평생을 우리 문학의 현장에서 문예지 편집과 문인 전문 사진가로 활동해온 김일주 선생이 한국근대문학관에 기탁한 육필 원고 약 5,600점 중에 선별한 것으로 박경리의 '토지'와 이병주의 '지리산', 조선작의 '영자의 전성시대', 김성동의 '만다라' 서정주의 희곡 '영원의 미소' 등 한국 현대문학의 최고 명작이자 문제작 육필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우리 근대문학 초기인 1920년대에 등단하여 활동한 김기진과 박종화, 주요한의 육필 원고와 한국 현대문학을 빛낸 중요 소설가와 시인들의 원고도 대거 전시된다. 소설가 코너에서는 김동리, 박경리, 박완서, 조세희, 최인호, 황순원, 황석영 등 우리 현대 소설문학을 대표하는 20명의 작품 총 27점이 전시된다. 이들 중에 몇 작품은 육필이 최초 공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세 번째 시인 코너에서는 고은, 김춘수, 박목월, 박두진, 서정주, 정현종 등 한국 현대 시문학을 대표하는 19명 시인의 육필원고 26점이 전시되며, 마지막 네 번째인 평론가는 백철, 김윤식, 김현, 유종호의 친필 원고가 전시된다.


 


오늘날은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모든 글을 손이 아닌 컴퓨터로 쓴다. 키보드를 통해 쓰다 보니 편집이나 수정 등의 측면에서 여러 가지 편리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손글씨가 갖고 있는 그 사람만의 개성이나 수정 및 교정 흔적에서 보이는 작가나 편집자의 치열한 고뇌 같은 것은 느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한국근대문학관에 전시되는 총 60점의 원고들에는 모두 작가가 직접 고친 흔적이나 편집자의 교정, 인쇄부호 등이 붉게 표시되어 있다. 작품 창작과 제작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원고 위의 다양한 흔적들은 원전비평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 관장은 “오랜 시간 정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전시이며, 손과 펜으로 작품을 쓰는 시대가 아닌 만큼 이번 대표 작가의 육필 원고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전시가 될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인천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책의 수도인 만큼 앞으로도 책 읽는 문화와 문학 및 인문학 진흥을 위해 전시나 교육프로그램 등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임을 밝혔다.


 



전시기간 : 2015. 4. 10 ~ 6. 14.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


관람시간 : 10:00~18:00(입장은 17:30까지). 입장료 무료.


문의 :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032)455-7166. http://lit.ifac.or.kr/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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