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품에서 대중의 품으로 기증문화를 알리다.

국립민속박물관 ‘2013년도 기증자료전’
기사입력 2014.09.04 18:19 조회수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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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조선시대 관복․근현대 치마저고리 등 집안에서 전해지던 선조들의 유품과 돌아가신 어머니의 혼수품처럼 아름다운 추억이 깃든 소소한 물건들, 그리고 6․25전쟁 당시 피난일기나  2002년 한일월드컵 취재 출입증과 같이 역사적 순간을 반영하는 자료 등 국립민속박물관이 작년 한 해 동안 93곳의 개인 또는 단체로부터 기증받은 4,800여점의 자료들 중에서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은 개인 기증자료를 소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 2013년도 기증자료 중에는 이명래고약을 개발한 고(故) 이명래(李明來, 1850~1952) 선생의 막내딸인 고(故) 이용재(李容載, 2009년 별세) 여사와 법학자이자 정치가였던 고(故) 유진오(兪鎭午, 1906~1987)박사 가족의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유진오 박사와 이용재 여사의 아들인 유종 선생이 기증한 것으로, 이번 전시에는 이용재 여사가 직접 착용하던 옷․가방․구두 등의 복식자료와 진료에 사용하던 의료기구, 그리고 이명래고약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었다.


 


<거제도피난일기>는 기증자 최영철 선생의 아버지인 고(故) 최중훈 선생이 1950년 6․25전쟁 발발 후 함경북도 청진(淸津)에서 함경남도 흥남(興南)을 거쳐 거제도까지의 피난생활을 직접 기록한 자료이다. 기증된 피난일기와 일지는 총 4권으로, 1950년 12월부터 1952년 6월에 걸쳐 기록되었는데, 이번 전시에는 이 중 2권이 소개되었다. 


 


이 외에도 조선왕실 상궁이셨던 외할머니께서 친정어머니에게 마련해준 혼수품(적삼과 치마 등), 한강에서 사용되던 어구, 굿에 사용되던 무구와 무복, 1970년대 초기 금성냉장고 등 다양한 자료들이 기증되어 전시되어 국립민속박물관 기증자료의 면모를 보여준다.


 


개인에게는 불필요한 오래되고 낡은 물건도 다시 살펴보면 보존해야할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기증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근 박물관에 기증된 다양한 자료들에 대한 소개를 계속할 계획이라 한다.


 


이번 ‘2013년도 기증자료전’은 상설전시관 3관 기증실에서 2015년 3월 23일(월)까지 개최된다.


 




유종선생 기증_이용재여사 유품


최영철선생 기증_거제도피난일기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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