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뎃 역 김다현, 틱 역 이지훈, 아담 역 조권.
뮤지컬 <프리실라>는 2시간 30분간 뮤지컬을 보았다기보다는 한 편의 화려한 쇼공연을 관람한 기분이다. 여장 남자의 게이쇼라는 소재의 무대가 왠지 선입견을 가질 수 있으나 단순 편견일 뿐 공연의 시간이 흐를 수 록 그 선입견은 이미사라지고 없다. 
무엇보다도 프리실라의 백미는 500여 벌의 의상은 그 화려함을 넘어 독특함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심플한 무대는 의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배우들의 대사는 대본이라기보다는 애드리브처럼 생동감 넘치며 객석을 웃음바다를 선사한다.
특히, 버나뎃 역의 김다현은 이미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검증이 된 배우지만 아름다운 여장의 모습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욕설은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관객들에겐 가벼운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아담 역의 조권은 그을 위한 배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너무도 그의 깝권 이미지의 캐릭터를 잘 살려서 과연 김호영은 어떻게 이 캐릭터를 연기할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 공연을 대미를 장식하는 커튼콜은 이 공연의 또 다른 재미로 흥겨운 팝리듬에 배우들과 객객이 신나게 마지막 여운을 즐길 수 있다.

[서울문화인] 한국 초연으로 지난 7월 3일 LG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프리실라>는 시드니의 한 클럽에서 쇼에 출연중인 틱이 별거중인 아내에게서 ‘앨리스 스프링스’의 리조트 여장쇼의 출연을 제의 받으며 새로운 팀을 꾸리며서 시작된다. 슬럼프에 빠져 있던 그에게 레퍼토리의 구상과 새로운 멤버의 모집보다도 더 두려운 것은 아직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8살 아들 벤과의 만남. 결국 틱은 왕년의 스타 버나뎃과, 인기 No.1이지만 좌충우돌 트러블 메이커인 아담과 함께 ‘프리실라’ 버스를 타고 아들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2,876km의 여정속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를 그렸다.

뮤지컬 <프리실라>는 호주를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전 세계에서 연이어 히트하며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공연되는 모든 도시의 메이저 어워드를 휩쓴 화려한 의상과 무대 전체가 춤추는 듯 한 세트의 컬러풀한 변신은 <프리실라>에서 볼 수 있는 신세계이다.

총 500여 벌의 의상, 200여개의 머리 장식이 등장해 261번의 의상 체인징이 눈 깜짝할 새 이뤄진다. 극 중 중요한 상징인 ‘프리실라’ 은빛 버스는 길이 10미터, 6톤에 달하는 전세계 단 2대뿐인 세트. 360도 회전을 하면서 수천 개의 LED조명이 핑크에서 그린, 레인보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변신, 극 중 주인공들의 여정인 도시에서 사막, 클럽까지 춤추듯 무대를 누비며 그야 말로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화려함”을 만끽하게 한다.  또한 도나 썸머의 ‘Hot Stuff’, 마돈나의 ‘Like A Virgin’, 시디 로퍼의 ‘Girls Just Want To Have Fun’ 등 28개의 모든 넘버가 전 세계가 열광한 히트 팝으로 구성되어 중년층에게는 더욱 익숙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번 한국 초연의 주역은 왕년의 스타로 우아한 매력을 지닌 버나뎃 역에는 조성하, 고영빈, 김다현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아들과 만나기 위해 프리실라 팀을 꾸리는 틱 역에는 마이클 리, 이지훈, 이주광, 그리고 인기와 실력 모두 No.1 인 트러블 메이커 아담 역에는 조권, 김호영, 유승엽이 조력자 밥 역할에는 장대웅이 캐스팅되어 오는 9월28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개요

공연장소 : LG아트센터
공연기간 : 2014.7.8~9.28
공연시간 : 평일 8시 토요일 3시/7시 30분 일요일 2시/6시 30분
관 람 료 : VIP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러닝타임 : 2시간 30분 (인터미션 포함)
관람등급 : 만 13세 이상 관람가
출 연 진 : 조성하, 고영빈, 김다현, 마이클리, 이지훈, 이주광, 조권, 김호영, 유승엽, 장대웅, 진주 외
예 매 처 : LG아트센터, 옥션, 예스24, 인터파크, 하나프리티켓, 티켓링크
공연문의 : 02-2005-0114 (LG아트센터) / 1577-3363 (클립서비스)
제 작 사 : CJ E&M 설앤컴퍼니 NULLARBOR PRODUCTIONS, MGM ON 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