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육식공룡 골격 화석 발견

경남 하동에서 두개골이 포함된 상태로 발견
기사입력 2014.11.24 11:20 조회수 68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지난 10월 8일  경상남도 하동에 낚시를 하러 갔던 조인상 씨가 우연히 발견하여 신고한 화석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현지 조사와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 공룡의 골격임을 확인하였다.




 


이 지역은 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하산동층에 해당하며, 지금으로부터 약 1억 1천만~1억 2천만 년 전 지층으로 용각류 공룡 부경고사우루스와 익룡의 이빨 화석 등이 발견된 바 있다.
※ 수각류(獸脚類):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두 발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하였던 공룡


 


지금까지 우리나라 중생대 지층에서는 수각류 공룡의 부분화석(이빨, 다리뼈, 늑골 등)이 일부분 산발적으로 발견되어 보고된 적이 있으나, 이와 같이 한 마리가 온전한 상태로 두개골까지 발견된 적은 없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골격 화석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수각류 공룡의 두개골과 아래턱을 포함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골격 화석 중 두개골의 크기는 길이 약 5.7㎝, 폭 2.6㎝이며, 보존된 골격 전체의 몸길이는 약 28㎝로, 이 공룡이 생존하였을 시기의 전체 몸길이가 50cm도 안 되는 초소형 공룡이기 때문에 더욱 희귀성이 높다. 척추뼈와 갈비뼈가 연결된 상태로 발견되어, 이들이 화석화되는 과정 역시 매우 흥미롭다. 이 골격 화석 외에 또 하나의 개체로 보이는 골격 화석도 함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화석의 경우, 두 마리로 밝혀질 가능성도 높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정확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하여 뼈 화석 전문 보존처리(Preparation)작업과 발견 주변 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아울러 이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비교 분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함과 동시에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에는 대표적인 과학학술논문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에만 34편의 공룡 화석 관련 논문을 게재한 세계적인 석학 쑤 씽(Xu Xing) 중국학술원 교수로부터 “수각류 공룡의 두개골”로 추정된다는 확인을 받았고, 케킨 가오(Ke-Qin Gao) 베이징대 교수로부터 “수각류 공룡 골격”으로 추정된다는 확인을 받았다.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