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의 삶의 목소리를 담다.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세실극장(시청역), 12월 31일(수)까지
기사입력 2014.11.19 01:39 조회수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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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전국 30곳이 넘는 찜질방을 돌며 중년들의 목소리를 담았으며, 실제 사례로 제작되어 더욱 유쾌하고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입소문만으로 ‘대박’을 치고 있는 공연,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가 작년 5월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고 다시 돌아왔다.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은퇴 후 집에서 홀로 강아지를 돌보는 60대 가장 영호와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40대 샐러리맨 종수, 자식농사 잘 짓고 노후 걱정 없이 사는 말복, 늦은 나이에 손자를 봐야 하는 갱년기 여성 영자, 세월이 가도 사랑받고 사는 예쁜 춘자, 사춘기 자녀와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오목이 찜질방에 모여 삶의 애환과 고민을 털어놓는 드라마형식의 유쾌한 극으로 요즘 중년들 사이에서 ‘살어 말어? 도장 찍고 싶을 때 꼭 봐야 하는 연극’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중년의 인생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이한 극을 넘어 부부, 커플의 관계를 회복 시켜주는 힐링극으로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찜질방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무대는 관객들에게는 극을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요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연극의 대본을 쓰고 연출한 극단 나는 세상 대표 김영순 연출은 “이 작품을 쓰며 현장 인터뷰를 하다 보니 ‘우리 정말 행복해’라고 말하는 부부가 한 명도 없었어요. ‘하루에도 몇 번 씩 이혼 도장을 찍고 싶다’고 했어요. 그런데 공연 시작 뒤엔 ‘남편과 공연을 보고 오랜만에 대화를 하게 되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더라. 위로가 되었다’ 같은 연락이 많았어요.” “위기의 부부들의 솔직한 사연을 담았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한다. “엄마가 목욕탕에 다녀오시면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한다’고 말했다. 옛날에는 여자들에게 빨래터와 우물가가 치유의 공간이었고, 현대에는 찜질방이 그렇지 않나 생각했다”고 작품 동기를 설명하며 그래서 작품의 배경도 찜질방으로 선택했고 모든 이야기는 찜질방 안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담았다고 한다.


 


김영순 연출은 미국 브리검영대학에서 연극 연출을, 뉴욕대에서 공연학을 전공한 뒤 2009년부터 국악공연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 보따리>, 오페라 <마술피리>, 연극 <나의 마지막 연인>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연진으로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장영주, <막돼 먹은 영애씨>에서 영애 엄마역의 김정하, 아빠역의 송민형, 상사역의 유형관 세배우가 공연 무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다. 이외에도 연륜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제빵왕 김탁구>의 전성애, 김선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김성기, <뮤지컬 가스펠>의 진수현,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의 극단 목화 이수미 배우, <슈팅>의 박현정 배우,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이종민 배우, <뮤지컬 당신만이>의 권혜영 배우가 출연한다. 그리고 예능과 브라운관에서 돌아온 의리남으로 맹활약중인 이훈 배우가 종수역에 캐스팅되어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포스코, 금호석유과학(주), 민들레영토, SK텔레콤T멤버십초콜릿에서 후원하고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화 목 금 20시, 수 11시, 20시, 토요일 15시, 19시, 일요일 15시에 시청역 세실극장에서 공연중이다.(02-766-9003)


 


 





 


 


등장인물


말복 / 자식농사 잘 지어 노후 걱정 없는 말년 여성
영호 / 딸 산바라지 하러 집을 비운 아내에게 강아지 보다 못한 존재의 남성
영자 / 자식 다 키우고 허리 휘게 손자를 보면서 큰 소리 한번 못 미치는 여성
춘자 / 세월이 가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예쁜 중년 여성
종수 / 내 집 내 마누라 내 자식 앞에서 자꾸만 작아지는 중년 남성
오목 / 사춘기 아들과 전쟁 중인 갱년기 여성



공연개요
공     연 :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극작 / 연출 : 김영순
조 연 출 : 진서혜, 김문수
음악 감독 : 이지용 
무대 디자인 : 정기준
조명 감독 : 김종석
의     상 : 김정향
공연 기간 : 2014년 11월 1일(토) ~ 12월 31일(수)
공연 시간 : 화, 목, 금 20시 / 수 13시, 20시 / 토 15시, 19시 / 일 15시 (월요일 쉼)
 러닝 타임 : 100분
관람 등급 : 만 12세 미만 입장불가
공연 장소 : 세실극장(시청역)
제     작 : 극단 나는 세상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공연 문의 : 아츠 02-766-9003
티켓 가격 : R석 50,000원 S석 40,000원 / (수요일 11시 전석 20,000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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