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존과 인권을 위한 위대한 사랑, 연극 BENT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2014년 4월 17일(목)~4월 27일(일)
기사입력 2014.04.16 20:48 조회수 33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문화인] 히틀러가 정권을 잡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유태인, 집시, 장애인에 대한 체포와 수감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동성애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수감이 시작된다. 이들 동성애자들은 수용소로 보내진다. 1934, 베를린의 클럽을 전전하며 생활하던 맥스는 무용수 루디와 함께 게슈타포에게 체포되고, 루디는 수용소로 가는 기차 안에서 독일군에 의해 살해당한다. 살아남기 위해 게슈타포와 거래를 하는 맥스는 자신을 유태인이라고 속이고, 수용소에서 하루 종일 아무런 목적 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돌을 나르는 노동을 하게 된다. 맥스는 간호원 출신이었던 홀스트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맥스와 홀스트는 점차 서로를 의지하며 생존하는 방법을 찾아가지만, 홀스트가 독일 장교에 의해 처형당하고, 맥스는 자신과 홀스트를 생각하면서 마지막 결단을 내린다.


 


1871, 독일은 법률조항 175를 통해 동성애를 범법행위로 규정하고, 발각 시에는 5일에서 5년에 해당하는 형사 처벌을 내릴 것을 법으로 제정했다.


 


1898, 과학적 인권위원회 설립자들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민간인을 형사범으로 처벌하는 법률 조항 175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900명의 서명과 함께 독일 정부에 제출했으나 기각되었다.


 


1932, 나찌는 37.4 %의 득표율로 230석을 차지하고 독일의 집권당이 되고 1934, 나찌는 나찌 반대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살인과 숙청을 자행하고, 히틀러를 절대 권력자로 만든다. 그리고 동성애자, 정신병자, 장님, 장애인들을 격리, 처단하는 법이 통과되고 동성애자들은 거세되거나 수용소로 보내진다.




 


1979년 런던 로열 코트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는 이후에 30여 개 국가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극단 ETS20136월에 대학로 아트씨어터 문에서 한국 초연으로 올려 관객들과 함께 했으며, 2014417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더욱 견고한 모습으로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사회성 있는 작품들을 집필해 온 극작가 마틴 셔먼의 연극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동성애자를 그리고 있지만, 단지 성소수자의 인권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인간 모두의 인권, 사랑, 인간성에 대해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인간은 과연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하는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주인공 맥스의 경험들을 통해 인간성 회복의 가능성과, 개인 개인의 인권의 소중함을 그리고 있다.


 


연극 는 주인공 맥스가 수용소로 끌려가기 전 상황을 그린 1막과 수용소에 도착한 후 펼쳐지는 2막이 극적 구조나 형식이 마치 다른 작품을 보는 것 같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1막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맥스가 처하게 된 그 시대의 상황이 빠른 전개로 펼쳐진다. 2막으로 넘어가면, 2인극을 보는 것처럼 맥스와 홀스트 두 사람만의 긴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극의 전개와 반전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처지와 심리가 세밀하게 변화해간다.


 


연극 는 이러한 독특한 형식의 극 구조로써,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고, 관객에게는 맥스와 홀스트의 아픔과 절망, 그리고 사랑에 대해 함께 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공연개요


공 연 명 : BENT


공연일시 : 2014417()~427()


          평일 8/ , 3, 7/ 21, 22일 공연 없음/ 277시 공연 없음


공연장소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 마틴 셔먼


연 출 : 김혜리


출 연 : 김승기, 노창균, 최성호, 손명구, 김준삼, 조장연, 김정래, 김승겸


제 작 : 극단 ETS


티켓가격 : 25,000


런닝타임 : 90


관람등급 : 고등학생 이상


 


문의/예약 : 02-764-7462


예 매 : 국립극장 www.ntok.go.kr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사랑티켓 www.sati.or.kr


 


 

[서울문화인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