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암 강세황-시대를 앞서 간 예술혼" 새롭게 선보이는 <영통동구도>

기사입력 2013.08.13 02:24 조회수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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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6월 25일부터 전시 중인 “표암 강세황-시대를 앞서 간 예술혼”전이 8월을 맞아 일부 주요 전시품을 교체하여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영통동구도>다. 초등학교 5학년 미술교과서에 실렸던 이 그림은 <<송도기행첩>>(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 수록되어 있으며, 개성 지역의 유람 기록으로 동원 이홍근 선생 기증품이다.



 


전시장 안에는 영상물을 통해 전시면 외에도 화첩에 수록된 모든 그림을 볼 수 있게 구성하였으나, 이번 교체전시를 통해 가장 널리 알려진 <영통도 입구>를 선보이게 되었다. 화면 중앙에 자리한 바위들은 준법皴法 없이 먹과 녹색의 농담변화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시선을 끄는데, 그 옆을 지나고 있는 나귀 탄 유람객의 묘사를 통해 비로소 그 장대한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박물관 측에 의하면 “표암 강세황-시대를 앞서 간 예술혼”전은 현재까지 5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8월 25일(일)까지 계속된다.


 


 


<영통동구도>,《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1757년경, 지본수묵채색, 32.8×53.4㎝, 국립중앙박물관


송도(현재 개성)와 북쪽의 오관산五冠山, 천마산天磨山, 성거산聖居山 주변의 풍경을 그린 16점의 그림과 3건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개성 주변 명승지 그림을 한데 모은, 현존하는 유일한 서화첩이라는 데에서 회화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첩에 수록된 글에서 강세황 스스로가 “이 첩은 세상 사람들이 일찍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것此帖世人不曾一目擊”이라 평했듯이, 첩의 그림들은 조선시대 여느 그림들과 달리 원근법, 음영법 등의 서양화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바위와 폭포>, 견본채색, 각 26.1×18.3cm, 국립중앙박물관


강세황을 비롯하여 심사정沈師正(1707~1769), 조영석趙榮祏(1686~1761), 신위申緯(1769~1845) 등의 작품을 하나의 첩으로 모은 것으로, 총 29면 중 심사정의 작품이 14점으로 가장 많고 강세황의 그림으로 확인되는 5폭이 수록되어 있다. 파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져 독특한 색감을 보여준다.
강세황의 작품에는 허필의 화제畫題가 적혀있어 두 사람의 밀접한 교유를 잘 보여주는 예가 된다.


 


《풍악장유첩楓嶽壯遊帖》, 1788년, 종이에 먹 35.0×25.7cm, 국립중앙박물관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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