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방에 사는 다섯 여자의 맨 살을 공개. 드라마 전시 시즌 3 [노크하지 않는 집]

그녀들의 방과 그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세요!
기사입력 2013.09.09 00:40 조회수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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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드라마 전시라는 장르는 2006년 떼아뜨르 노리가 처음으로 시도하기 시작하였으며 안무와 사진, 설치미술, 드라마, 영상, 음악 등의 각기 다른 예술 장르가 한 공간 안에서 교감하고 과감한 소통을 시도해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작품으로 시즌 3 [노크하지 않는 집]은 ‘공감의 작가’로 사랑받고 있는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달려라 아비>에 포함된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을 이야기 전개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이 단편 소설은 하숙집에 살고 있는 여자 다섯 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이 소설의 여성들의 이야기가 이번 연극을 통해 고스란히 그 온기를 부여 받아 책 속을 나와 공간에서 살아 움직이며, 이 소설을 나침반으로 하여 이 작품의 스토리텔링의 명확한 축을 지니게 되었다.



 


미래가 불안한 ‘편의점녀’, 빛 독촉에 시달리며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마트녀’, 너무나 소심해서 하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으로 전하는 ‘불면증녀’, 남자친구 때문에 항상 웃고 우는 술녀, 왕년에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비정규직 학원선생을 하고 있는 ‘침녀’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그녀를 찾아온 ‘불청객 후배녀’까지 직업도, 생활패턴도 모든 것이 너무 다른 다섯 여자가 한 건물, 한 층의 단칸방에서 그녀들은 모두 각자가 살고 있는 지금의 삶으로도 충분히 고달프게 살아가고 있다.



 


사각형의 무대로 꾸며진 공연장과 주위로 둘러싼 객석, 그곳에 들어서면 관객은 다섯 개의 방에 사는 다섯 여자의 내밀한 삶을 마주한다. 실제는 벽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설정상 얄팍한 벽 하나를 두고 동거하고 있는 다섯 여자는 서로 단 한마디도 나누지 않는, 완벽한 타자이자, 비슷한 현실 속에 갇힌 무언의 동지들이다. 그리고 농담처럼 안겨진 삶의 상처를 안고, 화해 할 필요도 없는 현실 속에 주저앉은 다섯 여자의 일상이 코믹 쇼처럼 유쾌하게 유치하게 관객 앞에 던져진다.



 


연극은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지 않는다. 관객은 다섯 여자의 일상의 공간으로 들어가 배우들이 행동과 내면 심리까지 관찰하거나 아님 그저 관조적으로 바라보면 된다.



 


이 작품을 위해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의 기존 객석을 뒤로 밀고, 극장 바닥에 잔디를 깔고, 그 내부에 배우들이 거주하는 방을 만들었다. 그만큼 관객은 작품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작품의 숨결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공연전 전시 시간동안에는 무대 안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밖 잔디밭에 의자에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공연은 제37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거머쥐며 평단의 인정과 독자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김애란 작가, ‘드라마 전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신선하고 혁신적인 연출로 주목받아온 이항나 연출, 1998년 이탈리아 토리노영화제 대상 비평가상관객상과 그리스 테살로니키영화제 은상에 빛나는 민병훈 감독, 차세대무용가로 주목받아온 윤푸름 안무가, 그리고 혜화동 1번지 5기 동인이자 극단 거미 대표로 독창적인 영상 미학을 선보여온 김제민 감독, 독특하면서도 특색 있는 무대를 선보여온 무대 디자이너 이진석이 함께 하였다.



 


전시와 공연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드라마 전시 시즌 3 [노크하지 않는 집]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9월 22일까지 계속된다.







 









 


 


공연개요



공 연 명 : 드라마 전시 시즌 3 [노크하지 않는 집]


일 정 : 2013.09.07(토)~09.22(일)


시 간 : 평일 8:00pm / 토 3:00pm, 6:00pm / 일 3:00pm / 9월 18일~20일 공연 없음


         월요일 공연 있음


장 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러닝타임 : 90분


주 최 : 한국공연예술센터, 떼아뜨르 노리


주 관 : 떼아뜨르 노리


후 원 : 서울문화재단


출 연 : 이승희, 최솔희, 김원정, 김수레, 윤소영, 안하나, 강윤석 | 기타리스트&작곡: 박세환


스 태 프


원작: 김애란 | 각본 & 연출: 이항나 | 영상: 민병훈 | 안무: 윤푸름 | 미디어아트: 김제민


무대: 이진석 | 조명: 신 호 | 의상: 김진우 | 인쇄디자인: 황하민 | 사진: 송인혁


조연출: 노현열, 박성현 | 제작피디: 김제훈 | 기획: 김연정 | 홍보: 노주현


예 매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 인터파크 1544-1555 |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7


떼아뜨르 노리 02)2665-3567



 


티켓가격


정상가: 일반 30,000원 / 대학생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내 용 할 인 가


장애인, 국가유공자 50% 할인


한팩인 20% 할인


인터파크 Tiki 회원 30% 할인


조기예매 할인(기간 2013년 8월 11일 까지) 균일가 15,000원


여성모여라패키지 (여성 3인 함께 관람시) 40% 할인


단체(10인 이상) 극단 개별 문의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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