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유물 200여점을 선보이는 마야문명전 ‘마야 2012’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012년 9월 4일(화) ~ 10월 28일(일)
기사입력 2012.09.04 22:05 조회수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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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기원전 1,500년 무렵부터 기원후 1,500년 무렵까지의 약 3,000년 동안 메소아메리카의 열대 밀림에서 꽃 피웠던 마야문명의 마야유물 200여점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내에 선보인다. 마야문명의 유물을 소개하는 특별전 ‘마야 2012’은 한-멕시코, 한-과테말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되었으며, ‘마야’를 주제로 멕시코와 과테말라 양국 유물이 대규모로 공동으로 전시된 예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마야인은 금속기와 바퀴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념비적인 거대 건축물을 만들었으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문자 체계를 지녔으며,  또한 그들은 육안만으로 정밀한 천체관측 기록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은 근대 이전 가장 정확한 달력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들은 갑자기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우리에게 마야문명을 신비에 싸인 문명으로 지금까지도 각인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2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마야 인 멕시코 MAYA IN MEXICO’에서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출토된 마야 유물을 중심으로 마야인의 세계관과 신화, 마야력 등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태양신 킨Kin’을 표현한 향로가 있다. 마야어에서 킨이란 단어는 일日, 시간, 태양을 의미한다. 태양신 킨은 마야의 중요한 신들 가운데 하나로, 삶의 창조자로서 마야시대부터 현재까지 마야인의 주요 의식을 주관하는 신이다.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될 때는 신성한 방향(동-서-남-북-중앙)을 표현한 목걸이를 걸고 있다.  ‘마야 인 과테말라 MAYA IN GUATEMALA'에서는 과테말라의 마야 유물을 중심으로 마야문명의 태동부터 쇠퇴기까지의 마야인의 삶과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죽음의 신’으로, 자개를 오려 붙여 수척한 모습의 죽음의 신을 표현하고 있다. 마야인의 뛰어난 세공기술을 보여주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활발했던 자개, 옥 등의 교역도 유추할 수 있다.


 


마야의 비문에 새겨진 기록을 해석한 일부 마야력 전문가들에 의하면, 마야 달력에 개기일식, 금성식(지구-금성-태양), 은하식(지구-태양-은하중심) 이 세가지 일어나 2012년 현시대가 끝난다는 올해 마야는 그 중심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모티브로 각종 영화 제작과 서적 출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올 초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은 전 세계 인구 10%가 마야력에 근거한 지구 종말을 믿고 있다고 발표한 바도 있다. 이번 전시에는 마야력에 근거한 종말론에 대한 최근의 마야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와 견해가 소개되고 있다. 또한 마야인이 그토록 달력에 집착했던 이유와 마야력의 진정한 의미가 종말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보여주고 있다.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긴 문명을 국내에 소개하는 세계문명전의 일환으로 기획된 특별전 ‘마야 2012’는 그간 개최되었던 어느 문명전 못지않은 흥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특별전은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유물명 : 킨(태양신)
출토지 : 마야판, 유카탄, 멕시코
시  기 : 후고전기(11~15세기)
재  질 : 토土
규  격 : 높이 61.0cm
마야어에서 ‘킨’이란 단어는 하루, 시간, 태양을 의미한다. 태양신 킨은 마야의 중요한 신들 가운데 하나로, 삶의 창조자로서 마야의 선고전기부터 현재까지 마야인의 주요 의식을 주관하는 신이다. 마야인은 태양신의 움직임에 따라 세상의 방위가 결정되었다고 믿었다. 그래서 태양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될 때는 신성한 방향(동-서-남-북-중앙)을 표현한 목걸이를 걸고 있다.




유물명 : 금성을 뜻하는 마야문자가 새겨진 석판
출토지 : 유카탄, 멕시코
시  기 : 후고전기(11~15세기)
재  질 : 석石(석회암)
규  격 : 높이 70.3cm
마야인에게 금성은 태양, 달과 함께 천체 관측에서 가장 중요한 행성 중 하나였다. 마야의 금성은 사악한 재앙을 가져다주는 존재이다. 금성의 움직임으로부터 전쟁을 계획하고, 길흉을 예상했다.




유물명 : 옥수수를 심는 왕이 새겨진 원통형 그릇
출토지 : 유카탄, 멕시코
시  기 : 후고전기(11~15세기)
재  질 : 토土
규  격 : 높이 16.5cm
옥수수는 마야인의 주식으로서 신성시되었던 작물이었다. 마야인은 자신들이 지하 세계에서 부활한 옥수수신이 창조한 옥수수 반죽으로 만들어졌다고 믿었으며, 옥수수신을 조상신으로 섬겼다. 이 토기에 표현된 도상은 옥수수신의 후예로서 마야의 왕이 옥수수를 심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유물명 : 착몰 상
출토지 : 치첸 이차, 유카탄, 멕시코
시  기 : 후고전기(11~15세기)
재  질 : 석石(석회암)
규  격 : 높이 94.0cm
인신공양 풍습은 마야 세계에서는 통상적인 관례였다. 어린 아이들의 심장을 도려냈으며, 일반 죄수들에게서는 창으로 내장을 꺼냈다. 착몰은 메신저로서 신에게 공물과 희생제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착몰이 들고 있는 접시에는 공물로 바쳐진 인간의 장기를 올린다.




유물명 : 죽음의 신
출토지 : 저지대, 과테말라
시  기 : 고전기 (550C.E.-800C.E.)
재  질 : 패貝 ․ 옥玉
규  격 : 높이 15.8cm
자개를 오려 붙여 수척한 모습의 죽음의 신을 표현한 이 작품은 마야인의 뛰어난 세공기술을 보여준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당시 활발했던 자개, 옥 등의 교역도 유추할 수 있다.




유물명 : 인물 모양 호루라기
출토지 : 고지대, 과테말라
시  기 : 고전기(550C.E.-800C.E.)
재  질 : 토土
규  격 : 높이 21.1cm
악기를 연주하는 인물을 표현한 일종의 호루라기이다. 마야의 창조신화에 의하면 인간은 신들을 봉양하기 위해 창조되었다. 그런 관계로 마야인의 삶은 종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음악과 춤은 일상적인 여흥일 뿐만 아니라 성스러운 의례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였다.




유물명 : 마야력 ‘8 아하우’가 그려진 원통형 그릇
출토지 : 우악삭툰, 저지대, 과테말라
시  기 : 고전기(550C.E.-800C.E.)
재  질 : 토土
규  격 : 높이 18.7cm
몸통에 그려진 마야문자는 마야력을 표시한 것으로, ‘8 아하우’라 읽는다. 왼쪽에 세로로 나란히 있는 3개의 점과 봉은 숫자 8을 나타내고, 중앙에 사각형으로 그려져 있는 기호는 ‘아하우’라 읽는다. ‘8 아하우’는 제사력인 촐킨(260일 달력) 중 하루를 나타내는 날짜의 이름이다.




유물명 : 재규어 모양 뚜껑 달린 그릇
출토지 : 티칼, 저지대, 과테말라
시  기 : 고전기(250C.E.-550C.E.)
재  질 : 토土
규  격 : 높이 25.7cm

그릇의 뚜껑은 입 벌린 재규어로 장식되어 있다. 이 신화적인 재규어의 머리는 손잡이 기능을 하고, 공격하는 자세의 재규어의 몸통은 뚜껑 표면에 그려져 있다. 본체의 겉면에는 뱀의 머리를 특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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