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역사자료총서 11 -『조선묘지명1』발간

기사입력 2012.01.05 00:45 조회수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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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역사자료 조사 정리 및 총서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자료총서11 -『조선 묘지명Ⅰ』을 발간하였다.


 




이 자료집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묘지명에 대한 첫 자료집으로, 소장 유물 중 72건 302점을 정리한 것이다. 이번 자료집에는 주로 도자기로 만들어진 묘지명의 원문을 판독, 번역하여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사연을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소장 묘지명의 주요한 특징을 검토한 해제를 수록하였다.


 


조선 묘지명은 죽은 사람의 가계와 이름, 벼슬과 행적 등 일생의 주요한 사실을 기록한 글이다. 그래서 족보族譜 같은 자료와 함께 조선시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내면세계 그리고 주인공의 사회적 관계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이번 자료집에 수록된 묘지명 중에도 조선시대 사람들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많이 있다.


 


특히 자신의 묘지명을 직접 작성한 서화 소장가 김광수(金光遂, 1696-?), 선조先祖의 묘지명을 지어 조상을 높이고 부계적 가족 질서를 확립하려 한 김주신(金柱臣, 1661-1721) 그리고 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노력한 정조 임금의 매제妹弟 김기성(金箕性, 1752-1811)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번 자료집은 원문을 판독, 번역하여 연구자 및 일반 국민들이 묘지명 속에 담긴 내용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자료집 발간은 관련 연구자에게 기초적인 연구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일반 국민들에게 묘지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향후 전시에 묘지명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되었다는 점도 있다고 하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자료집 발간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소장 묘지명에 대한 자료집을 발간하여 조선시대 묘지명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국배판 304쪽, 30,000원).



김광수(1696-?)의 자찬 묘지명 (앞, 뒤)


김주신(1661-1721)의 묘지명


김기성(1752-1811)의 묘지명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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