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및 아태지역목록 2종 선정

오는 8월, ‘만인의 청원, 만인소’와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편액’ 내년 3월, ‘4.1
기사입력 2017.06.29 02:11 조회수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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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내년 3월에 제출 예정인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의 등재신청대상(2019년 등재 결정)으로 ‘4.19 혁명 기록물동학농민혁명 기록물’, 2건의 기록유산을 선정하였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귀중한 기록유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 세계적인 인식을 높여 가능한 많은 대중이 기록유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1992년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조선왕조실록 등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은 2년에 1회씩, 국가당 2건의 기록유산을 등재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된 기록유산은 유산의 진정성, 독창성, 비대체성, 세계적 관점에서의 중요성 등 등재기준에 따라 기록유산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의 심사를 거쳐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에 대상으로 선정된 ‘4.19혁명 기록물1960228일 대구 시위를 시작으로 3.15 부정선거를 거쳐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원인, 전개과정, 혁명 직후의 처리과정과 관련된 일체의 기록유산으로, 국가기관, 국회정당이 생산한 자료, 언론 보도자료, 개인의 기록, 수습 조사서, 각종 사진과 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3세계 국가 중 가장 모범적인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기록한 자료로, 관련 공문서 그리고 혁명의 주체가 된 민간의 기록물 등을 포괄하고 있다.


 


 


4.19 혁명 기록물(4.19 데모사건 사망자 명단)


 


 


또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동학농민혁명을 기록한 기록유산으로 당시 조선정부, 진압에 참여한 민간인, 동학농민군, 그리고 일본 공사관 등이 생산한 기록물과 개인의 견문 기록물 등 다양한 주체가 생산한 기록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혁명군이 추구한 정의, 평등 등의 가치 이외에도 중국 중심의 전통적인 동아시아 질서가 해체된 계기가 되었던 운동에 대한 기록물이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동학농민군 생산 기록물_이수방(최시형) 접주 임명장)


 


 


아울러 세계기록유산의 오는 8월에 제출 예정인 아태지역목록(Memory of the World Asia Pacific Regional Register) 등재신청대상(2018년 등재결정)으로는 만인의 청원, 만인소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편액이 최종 선정되었다.


 


 


만인의 청원, 만인소(사도세자 추존 만인소)


만인의 청원, 만인소(복제개혁반대 만인소)


 


 


만인의 청원, 만인소는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와 복제개혁 반대 만인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원내용과 만여 명에 달하는 청원인의 서명과 수결로 이루어진 기록물이다. 최초의 만인소인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는 1792(정조 16)에 당시 유학(幼學) 이우(李瑀) 소두(疏頭)로 한 영남 유생 157(2차 상소 때는 1368인으로 늘어남.)이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신원(伸寃)을 위해 연명 상소하였다.


 


그 뒤 1823(순조 23)에는 김희용(金熙鏞)을 위시한 경기·호서·호남·영남·해서·관동 지방의 유생 9,996인이 서얼(庶孽)도 차별 없이 임용할 것을 요청하는 소를 올렸다. 1855(철종 6)에는 경상도 유생 이휘병(李彙炳) 1만인이 장헌세자(莊獻世子 : 사도세자를 정조 때 개칭한 명칭) 추존(追尊)을 요청하는 소를 올렸다.


 


만인소로 또 하나 유명한 것은 개항 뒤 조정의 개화 정책에 반대해온 척사론자(斥邪論者)들이 1881(고종 18)에 척사운동의 일환으로 올린 연명소이다. 전년도 여름에 제2차 수신사(修信使) 김홍집(金弘集)이 일본에 다녀온 뒤 주일청국공사관 참찬관 황준헌(黃遵憲)이 지은 조선책략 朝鮮策略을 왕에게 진헌하였다.


 


이처럼 만인소는 재야의 지식인들이 추천, 투표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연명으로 왕에게 직접 청원하는 유교적 공론정치에 대한 기록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편액(구월여촉)


 


 


또한, ‘조선왕조 궁중 현판과 편액은 선조 시기부터 1915년까지 제작되어 궁궐, 종묘에 걸렸던 현판과 편액으로 건물의 지위, 형태, 공간 기능 등 궁궐 건축과 관련된 정보를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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