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의 테마전 ‘옛 중국인의 생활과 공예품’전은 박물관 소장품 중 옛 중국의 청동그릇, 화상전(畫像塼, 도용(陶俑), 화장용구(化粧用具)를 역사적 사건과 신화, 의례, 풍습과의 연관성 속에서 옛 중국인의 생활상을 이야기로 풀어보는 전시이다.

이번 테마전은 주로 중국의 상대(商代)(약 1600 BCE-1046 BCE)에서 당대(唐代)에 제작된 청동기나 무기, 악기, 복식, 화장용구와 같은 옛 물품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관람객에게 그림책을 펼치듯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시는 고대의 화상전, 화상석(畫像石)에 묘사된 신화와 의례에 대한 이야기를 공예품과 함께 불교 조상비(造像碑)와 도용에 보이는 주악(奏樂) 장면을 불교 의례와 상장 의례와의 관련 속에서 설명한다. 또한, 도용을 중심으로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386-581)부터 당대(唐代)(618-907)에 유행했던 이민족의 풍습인 ‘호풍(湖風)’을 알아본다. 그리고 정교하게 꾸며진 화장용구과 일상용 그릇에서 여인들 생활문화의 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청동정(靑銅鼎) 등 90여 점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1층 테마전시실 2017년 3월 1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