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1년 4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

서書로 통일統一로-통일아!, 3월 1일(화)부터 4월 24일(일)까지 서예박물관 전관에서
기사입력 2016.02.29 17:45 조회수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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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예술의전당이 2014년 11월부터 약 1년 4개월간 공간구조 혁신과 노후시설 보완을 위해 전면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던 서예박물관이 재개관 기념, 첫 전시로 <서書로 통일統一로-통일아!>를 통해 다시 선보인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27년 만에 국고 등 120억 규모로 진행된 대대적인 시도로 실험․현대․역사로 전시장을 특성화하였고 규모도 450여 평으로 두 배로 늘어났다. 아카이브 신설, 전시장별 항온항습, 수장시설 전문화 등 다방면에서 큰 변화를 이루며, 서(書)와 문자예술 중심의 전문 뮤지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書로 통일統一로-통일아!>전은 서(書)와 미술이 한자리에서 만나 ‘서(書)로 서로’ 그 아픔을 보듬고 희망한다는 점에서 통일논의의 한 획을 긋는 전시로 국내외 1만여 명의 서가(書家)와 명사의 통일평화주제 <일자만자>작품이 최정화, 박기원, 서용선, 조민석 등 우리 시대 최고의 설치작가, 화가, 건축가에 의해 통일․평화 주제로 재해석 한 새로운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그 역사의 종축을 따라 ‘망국(亡國):독립열망’ ‘분단(分斷):통일염원’ ‘통일(統一):세계평화’ 등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통일’, ‘평화’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이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었는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먼저 과거 ‘망국’섹션에서는 <일자서(一字書)> 삼천오백 여 작품이 설치미술작가 박기원, 최정화에 의해 대한독립과 동아시아평화 열망을 담은 , <일자만다라>로 각각 재탄생된다.


 



망국亡國_독립열망


 


현재 ‘분단’섹션에서는 역대 민족지도자 휘호와 남북분단의 실존을 그린 걸개그림과 현대서가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만상(卍想)>으로 통일염원을 담아냈다. 김구 주석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이승만 대통령의 <남북통일南北統一>, 박정희 대통령의 <조국통일祖國統一 ․ 세계평화世界平和>, 김대중 대통령의 <경천애인敬天愛人 ․ 민족자주民族自主> 등 역대 지도자 휘호는 서용선 작가의 <남과 북>이라는 역사실존을 그린 걸개그림을 통해 통일문제가 정치 이전의 화두임을 깨달게 구성되었다. 


 



분단分斷_통일염원


 


미래 ‘통일’섹션에서는 건축가의 시각으로 관객과의 상호소통에 기반을 두고 재해석된 작품 <사해일가四海一家>가 소개된다. 이 작품은 중국과 일본의 서가(書家)와 명사, 주한 외교사절, 어린이와 어르신 등 1508명의 <일자서>로 재탄생된 작품으로 커뮤니티, 세대, 민족을 아우르는 평화로운 세계가 남북통일로 완성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통일統一_세계평화


 


또한, 서예박물관 1층 로비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통일에 관한 휘호를 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최정화의 <웰컴>


서예박물관과 음악당 광장을 서로서로 엮은 최정화의 <웰컴>, 남북통일과 동아시아평화의 초연결망(超連結網)은 우리민족의 원초적인 색감인 오방색(五方色)으로 형상화했다.


 


전시개막 전, 2월 27일(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예박물관 챔프홀에서  ‘분단과 통일의 미학․예술학적 과제’를 주제로 예술의전당과 한국미학예술학회가 주최하는 재개관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분단과 통일의 미학예술학적 과제>(이인범/상명대), <문화사회학적 관점에서 본 독일의 문화적 통일 과정. 독일 미술논쟁과 구동독 지역 페기다(PEGIDA) 현상을 중심으로>(카를-지크베르트 레베르크 Prof. Dr. Rehberg, Karl-Siegbert, 드레스덴공대), <통일문서기록 · 미술전시·난민수용소기념관의 세 가지 예로 본 분단과 통합의 문화적 기억>(이진Dr. Yhee Jean, 베를린자유대), <독일 통일 이후의 미술논쟁이 한반도 문화적 통일에 주는 시사점> (엑하르트 길렌(Dr. Eckhart Gillen, 포츠담대)등의 논문이  이날 발표된다.


 


3월 1일에는 박정자(연극배우)의 <광야>, 소노수케 오쿠라(大倉正之助, 일본 무형문화재)의 노[能]하이라이트 연주, 천사소리어린이합창단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조영남의 <통일바보> 등이 공연된다. 전시기간 중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전시실에서는 아쟁, 거문고, 현악4중주 등 다양한 이벤트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3월 1일(화)부터 4월 24일(일)까지 전관에서 개최되며, 이후, <서의 우주와 일상 : 문자도 책가도文字圖 冊架圖(2016.6~8)>, <2016문자문명전 : 한 손에 붓, 한 손에 스마트폰(2016.9~10)>, <서예사시리즈32 : 조선서화보물전(2016.12~2017.2)> <명가명품콜렉션12 : 가나아트기증유물전(2017.3~5)> 이 예정되어 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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