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세계유산 백제”특별전을 통해 왕흥사지 치미, 공산성 옻칠 갑옷 처음 선보여

국립중앙박물관, “세계유산 백제”특별전
기사입력 2016.11.28 02:03 조회수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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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등재(201578) 1주년이 지났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백제의 웅진기(475~538)와 사비기(538~660)의 대표 문화재를 선보이는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1129()부터 내년 130()까지 9주간 선보인다.


 


세계유산 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부여의 관북리유적 부소산성 나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로 유네스코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동아시아에서 백제의 문화적 교류와 독창적 문화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199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특별전 백제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비교적 큰 규모의 백제 관련 특별전이다.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보편적 가치를 선보이기 위한 것으로 백제 후기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장 핵심적인 유적인 도성, 사찰, 능묘의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대표 문화재 3501,720점을 도성, 사찰, 능묘로 구분하여 소개한다.


 


특히, 최근 문화재청이 복원하여 언론에 공개하였던 왕흥사지 치미를 비롯하여 2011년 공주의 공산성에서 발굴된 정관십구년(貞觀十九年)’(645)이라는 붉은 글자가 남아 있는 옻칠 갑옷이 이번 전시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왕흥사 치미


정관19년명 옻칠 갑옷편


 


 


도성은 국가를 다스리는 통치 계급인 왕과 귀족들이 살았던 공간으로, 국가의 성립이나 발전 과정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백제는 산과 평야가 어우러진 지형의 특징을 잘 살려 평지성과 산성을 결합하고 여기에 중국의 도성제(都城制) 요소를 추가한 독특한 도성 구조를 만들었다. 도성 안팎의 성곽, 관청, 창고, 공방, 정원, 화장실, 부엌 등에서 나온 자료들을 통해 당시의 건물의 구조, 행정 편제와 생활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다.


 


사찰은 백제 사람들의 종교와 사상, 염원이 담긴 공간으로 백제는 중국의 역사서에 사찰과 불탑이 많은 나라라고 기록될 만큼 불교가 성행했다. 왕실은 주도적으로 사찰을 세웠고 사리(舍利)를 공양하는 등 불교의 적극적인 후원자였다. 왕흥사지와 미륵사지의 사리장엄구에는 언제, 누가, 무엇을 위해 발원하였는지를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왕흥사지, 미륵사지, 왕궁리 사리장엄을 처음으로 함께 모아 전시한다. 백제 불교 문화의 꽃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 작품들을 직접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왕흥사지 목탑 사리구


미륵사지 석탑 사리구


 


 


능묘는 왕의 사후 세계를 위한 공간이자 선왕을 통해 현왕의 권위를 유지하는 곳이다. 백제의 능묘와 장례 풍습은 백제사의 전개 과정에 따라 변하였다. 한성도읍기(漢城都邑期)(기원전 18~475)의 능묘는 처음에는 고구려의 묘제(墓制)인 돌무지무덤이었지만 뒤에 굴식돌방무덤으로 바뀌었다. 웅진도읍기에도 굴식돌방무덤을 사용하였으며, 더불어 왕릉으로 쓰고자 중국 남조에서 유행한 터널형 천장의 벽돌무덤을 새로 들여왔다. 사비도읍기에는 웅진기 무덤의 장점만을 모아 능산리형 돌방무덤을 만들어 왕실의 새로운 능묘로 사용하였다. 이후 백제 전역의 묘제가 굴식 돌방무덤으로 일원화되는 과정은 백제가 지방통치체계를 완성시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에서는 무령왕릉을 비롯해 송산리 고분군, 능산리 고분군, 쌍릉 출토품을 소개한다.


 


한편, 특별전과 연계하여 201612월과 201717일 및 21일에는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개최되며, 전시기간 중에는 매일 3차례의 전시 해설을 진행된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는 전시 기획자가 들려주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또한, 전시의 구성과 대표 문화재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해설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http//h0.do/N85 에 접속/안드로이드 Play Store나 아이폰 App Store에서 가이드온앱을 다운로드)받아 전시를 감상할 수도 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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