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일본 중세 무대예술 노(能)를 선보인다.

10월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테마전 “일본의 무대예술, 노(能)”
기사입력 2015.10.05 23:36 조회수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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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아시아관 일본실 상설전시의 내실화를 위하여 수집하여 온 일본 미술품 가운데 중세 무대예술 노(能)와 관련된 작품들을 모아 선보이는 테마전 “일본의 무대예술, 노(能)”를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상설전시관의 테마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노(能)는 14세기 말에 발달한 가면극으로 노래와 춤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점에서 현대의 뮤지컬과 비슷하지만, 가면을 쓰고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는 점이 크게 다르다. 또한 죽은 이의 혼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이승의 조연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꿈처럼 신비로운 분위기의 무대가 연출되는 것도 노의 특징 중 하나이다.



6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노는 중세 무로마치 막부 쇼군들의 전폭적인 후원 속에 무사들의 고급문화로 성장한 이래, 근세 에도시대에도 줄곧 막부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으며 발전하여, 일본 문화 곳곳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면극 노의 무대에서 사용되었던 가면과 의상, 그리고 노와 관련된 주제를 다룬 회화 작품을 함께 소개하여, 일본 문화에 스며든 노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는 크게 3부로 나누어진다. 1부에서는 우리 관 소장 회화 작품들을 통해 노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여러 이야기들을 살펴보며, 2부에서는 실제 무대 위에서 사용되었던 노 가면과 의상을 전시한다. 상설전시관 3층 아시아관 일본실로 이어지는 3부에서는, 노가 일본 미술에 미친 영향의 단면을 살필 수 있는 근대 회화와 공예품을 선보인다.


 


마쓰카제[松風]


한냐[般若]


눈꽃과 매화무늬 스리하쿠


비사문천상 귀갑과 용무늬 가리기누


소용돌이와 꽃무늬 가라오리



이번 전시에 출품된 가면과 의상의 일부는, 메이지 유신 이후 급격한 서양 문물의 유입으로 일시적으로 쇠락한 노의 재기에 큰 역할을 한 우메와카 가문(梅若家)에 전래되고 있었던 에도 시대 후기의 작품들로, 최근까지 실제 무대에서 사용되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노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 숨 쉬는 문화임을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한편,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기간 중에는 자원봉사자에 의한 전시 해설을 주중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운영하며, 기간 중 수요일 야간개장일의 ‘큐레이터와의 대화’시간도 총 3회(10월 14일, 11월 4일, 11월 18일) 진행한다. [허중학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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