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 보물의 고려청자들이 총출동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조각공예관 청자실 재개관
기사입력 2013.11.26 02:00 조회수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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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보 11점, 보물 6점을 포함한 160여 점,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최고의 고려청자가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고려비색 천하제일(高麗翡色 天下第一)”. 중국 송나라의 태평노인(太平老人)은 <수중금(袖中錦)>에서, 하늘 아래 뛰어난 고려청자의 색만 한 것이 없다고 칭하였을 정도로 고려청자는 동시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상감 문양과 고려의 비색과 빼어난 조형를 자랑하며 현재도 세계속에서도 당당히 자랑할 만한 우리의 명품유산이다. 그만큼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의 고심을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오는 11월 26일(화)에 새롭게 단장하여 선보이는 상설전시관 청자실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연차적으로 진행해 온 전시실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재개관의 전시품은 파편을 제외하면 60여점에 불과했던 과거와 달리 수량과 가치를 떠나서도 전시 내용면에서는 고려청자의 역사라는 충실한 흐름을 바탕으로 주제별 구성을 통해 전성기 청자의 미의식을 드러내고자 하였고, 디자인면에서는 전시 환경을 대폭 개선하여 청자 특유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재개관 청자실은 고려청자의 비색(翡色)에 초점을 맞춘 '색色과 조형', 상감象嵌 기법으로 대표되는 '장식과 문양'으로 크게 나누어 꾸몄다. 우선 '색과 조형'에서는 찻그릇으로서 청자의 제작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청자색이 점차 푸른빛을 띠게 되는 과정, 그리고 음각ㆍ양각ㆍ투각 등의 기법, 동물ㆍ식물 모양의 상형(象形) 청자의 조형성 등을 다뤘으며 또한 각각의 주제들을 통해 차와 술, 음식 및 일상생활에서 실용과 감상을 넘나들었을 고려청자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서도 조명하였다.



 


전시는 명품의 나열에 그치지 않도록 하였고, 유물들이 주제에 적합한 수량과 밀도로 배치되도록 하였다. 전시 동선을 따라 고려청자의 역사를 편안한 흐름으로 접할 수 있으면서도, 하나하나 고려시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접근할 수 있게 꾸몄다.



 


특히, 전시 조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는데, 기존의 조명기구를 새로운 타입으로 전면 교체하여 청자의 색이 자연 환경에서 발색하는 것과 최대한 가까운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여 고려청자 본연의 색을 감상하고픈 모두의 바램을 전시실에서 구현하고자 한 것이 이번 디자인 개선의 중점 요소였다고 한다.



 


이번 재개관 청자실은 초ㆍ중ㆍ고 교과서에 수록된 청자들이 총출동한 만큼, ‘교육’과 ‘감상’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며 또한, 관람객들이 마치 고려시대를 거닐 듯 고려청자의 뛰어남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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