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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재)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에서가 강북구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예술단체의 창작 및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꿈의숲아트센터 협력예술단체를 운영한다.
2020년 공모를 통해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이하 KCO)를 협력예술단체로 선정하였으며, 올 한해 KCO가 갖고 있는 음악적 색깔을 담아 클래식 공연과 교육 등 연간 8회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가을에는 강북지역에서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는 청소년들의 무대 경험 실력향상을 지원하는 청소년음악회를 마련한다.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오전 11시, 클래식 정원>시리즈는, 평일 오전 11시 클래식을 통해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는 공연으로 7월 15일, 8월 26일, 9월 17일, 10월 14일 총4회 걸쳐 고전부터 현대까지 관객들에게 친숙한 프로그램들로 다가간다.
7월 15일 첫 번째 연주회에서는 슈베르트와 모차르트의 대표곡들을 다양한 현악기와 클라리넷으로, 8월 26일 두 번째 연주회에서는 고전 바흐와 헨델의 대표곡들을 소프라노와 오페라로 만날 수 있다. 9월 17일 세 번째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 듀오로 만나는 낭만시대 음악과 현대 음악들을 집중 산책한다. 시리즈 마지막 연주회인 10월 14일에는 현대에 들어와 대중에게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목관악기 색소폰과 현악기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앙상블로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현악 4중주곡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오는 7월 15일(수)에 선보이는 <오전 11시, 클래식 정원> 첫 공연은 KCO가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트센터 협력단체로 첫 포문을 여는 연주회로 음색이 부드럽고 음역의 폭이 넓어 다양한 현악기와 잘 어우러지는 베버의 클라리넷 퀸텟과 슈베르트 피아노 퀸텟 ‘송어’,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번은 모차르트가 1772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와 작곡한 사중주곡으로 생동감 넘치는 선율이 특징이다. 이 곡의 또 다른 제목은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 로도 불린다. 이 곡은 밝고 명랑한 모차르트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KCO의 앙상블로 실내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대표적인 클라리넷 퀸텟 곡인 베버의 클라리넷 퀸텟을 단단한 연주력과 넘치는 아이디어로 청중을 사로잡는 클라리네티스트 송정민이 KCO와 아름다운 앙상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퀸텟 ‘송어’는 가곡 ‘송어’의 선율을 주제로 한 변주곡으로, 슈베르트의 청년기 때의 순수함과 패기가 넘치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로 이루어진 이 곡은 일반적으로 흔치 않은 편성으로 이뤄져 있는 이 곡을 들으면 맑은 물속을 헤엄치는 송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음색의 피아니스트 나정혜와 KCO의 호흡으로 더욱 깊고 풍성한 하모니를 선사한다.(전석 2만원. 문의 :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02.592.5728)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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