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유물] 국립중앙박물관,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이집트 보물전'

영원한 삶을 꿈꾸던 고대 이집트인의 내세관을 찾아 떠나다.
기사입력 2016.12.28 12:01 조회수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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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브루클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을 통해 이집트 문명을 소개하는 특별전 이집트 보물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 ‘영원한 삶을 위한 부장품 유물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는 전시로 총6부로 구성된 전시에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후세계를 위해 화려하게 꾸민 미이라의 관을 비롯하여 다양한 동물의 미라, 조각, 장신구 등 총 229건의 부장품을 통해 그들의 내세관을 들여다볼 수 있다.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


이집트인들에게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 것은 바로 신화였다. 태초의 왕이었던 오시리스(Osiris)는 그의 동생인 세트(Seth)에게 살해당하지만, 아내인 이시스(Isis)에 의해 되살아나 사후세계 왕이 되었다. 이 이야기는 이집트인들로 하여금 죽음을 준비하며 사후세계의 삶을 꿈꾸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들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숭배하게 되었다.


 


 


피라미드 모양의 새김돌(피라미디온) ©Photo BKM


오시리스 조각상 ©Photo BKM


 


 


영원한 삶과 미라


영원한 삶은 죽은 사람의 몸이 보존되어야만 가능했다. 이를 위해 이집트인들은 주검을 미라로 만들었고, 이것은 복잡한 장례 절차의 시작이었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Herodotos)역사에서 미라 제작 과정에 대해 비용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주검이 완전한 탈수 상태의 미라로 만들어질 때까지 약 70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라 ©Photo BKM


관 ©Photo BKM


관 ©Photo BKM


 


 


영원한 삶을 위한 껴묻거리


자신의 신분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현세의 삶이 사후세계에서도 지속되기를 바라던 상류층 사람들은 성대하게 장례를 준비했다. 보석으로 만들어진 장신구, 화장도구, 음식을 담았던 많은 항아리 그리고 하인처럼 부릴 수 있는 샵티(Shabty)라는 인형 등은 사후세계에서도 풍요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껴묻거리이다. 그리고 장례가 진행되는 과정과 다양한 봉헌을 보여주는 그림이 새겨진 새김돌에서 풍요로운 내세를 확인할 수 있다.


 


 


샵티 ©Photo BKM


가족상 ©Photo BKM


봉헌 의식 새김돌 ©Photo BKM


 


 


부와 명예의 과시, 장례의식


장례 준비는 삶의 일부분처럼 아주 중요한 의식이었다. 그래서 좋은 재료를 이용하여 장례를 준비하고자 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값비싼 재료처럼 보이게 하거나 흙을 재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등의 여러 방법을 사용했다. 금과 같은 비싼 재료를 사용할 여유가 없는 이들은 재료에 도금을 하거나 색을 칠하였고, 가난한 사람들은 흙으로 비슷한 모양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남성 미라 가면 ©Photo BKM


여성 미라 덮개 ©Photo BKM


 


 


신성한 동물들


이집트인들은 동물이 인간과 함께 창조되었다고 생각했다. 동물들의 능력과 성격은 신이 내린 것이라 생각했고, 동물이 신처럼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다. 수많은 신들을 숭배하던 이집트인들에게 동물의 특성들은 다양한 신들과 비교할 좋은 대상이었다. 그 결과 동물의 얼굴을 한 신이 등장하게 되었고, 때로는 동물 그 자체가 신으로 여겨져 신전에서 길러지기도 하였다.


 


 


동물과 함께 있는 호루스 ©Photo BKM


매 모습의 호루스 ©Photo BKM


 


 


영혼이 깃든 동물 미라


동물 미라는 고대 문명 중에서 이집트만이 가지는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이집트인들이 동물을 식량의 대상이나 인간보다 못한 존재로 여겼다면 동물 미라는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수천 만 구에 달하는 동물 미라는 이집트인들이 동물을 사람과 동등하거나 신과 같은 존재로서 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동물 미라는 동물로 하여금 신에게 간절한 바람을 대신 전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던 이집트인들의 염원이 담겨져 있다.


 


 


따오기 ©Photo BKM


고양이 관 ©Photo BKM


 


 


전시는 201749일까지 개최된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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