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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누구나 즐기는 오페라극장으로 변신
광화문광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누구나 즐기는 오페라극장으로 변신
- 영화 <대부> 삽입곡으로 유명한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실력파 성악가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시민예술단 123명 출연 - 5월 27일(월)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 통해 관람 신청 - 환경 캠페인 동참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자에게 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 선착순 제공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지난해 세종썸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했던 오페라 <카르멘>이 관객 큰 호응에 힘입어 오는 6월 11일(화), 12일(수) 양일간 두 번째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공연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 1863-1945)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로 이탈리아의 시칠리아가 배경인 사실주의(베리즈모, Verismo) 오페라다로 작품 중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Gli aranci olezzano)’와 오케스트라 간주곡(Intermezzo)이 서정적인 멜로디로 유명하다. 특히 간주곡은 영화 <대부>에 삽입되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지휘 김덕기, 연출 엄숙정이 참여하고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정의근, 이승묵, 바리톤 유동직, 박정민, 메조 소프라노 송윤진, 정세라 등 실력파 성악가가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예술단이 참여한다. 작년 카르멘 무대도 79명의 시민예술단이 참여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시민예술단은 80분에 달하는 이탈리아 원어 가사를 외우며 연습에 적극 참여하는 등 높은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1회 야외 오페라 공연을 감상한 시민들의 수준 높은 공연 관람 문화에 놀랐다.”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 오페라를 서울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광화문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오페라 관람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음악이 주는 감동과 마음의 위안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5월 27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관람 신청을 받고 있다. 예약은 1인 2매, 1회 공연에 한하여 가능하며, 2,000석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예매에 성공한 관객은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의 티켓 창구에 도착하여 좌석권을 수령해야 하며, 공연 30분 전까지 미수령시 현장 대기자에게 좌석권이 양도된다. 광장에 마련된 객석이 매진되었다면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광장 벤치 등에 앉아서도 관람할 수도 있다. 한편, 무대는 목재 대신에 재활용이 가능한 LED를 사용할 예정으로 무대 영상 콘텐츠는 가우디, 고흐, 마티스 등의 작품 영상화로 트렌디한 복합예술을 선보이고 있는 (주)티모넷이 후원한다. 또한 빛의 시어터 협력으로 입체 영상을 활용한 무대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환경캠페인 동참을 위해 오페라 관람 관객 중 텀블러나 리유저블컵 등 다회용기를 지참한 시민에게는 일리카페 코리아와 하겐다츠 협찬으로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크림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권수진 기자]
전통시장(경동시장) 루프탑에 푸드트럭 야시장 개장, 레트로 성지 변신
전통시장(경동시장) 루프탑에 푸드트럭 야시장 개장, 레트로 성지 변신
[서울문화인] 인적이 뜸해지는 전통시장의 주말 밤이 환한 조명과 사람들로 활력을 되찾는다. 서울시가 오는 11일부터 12월 말까지 매주 금~일(오후 6시~11시), 경동시장(동대문구 제기동) 신관(청년몰) 옥상(4층)에 푸드트럭과 레트로 콘셉트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늘어선 야시장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을 진행한다. 전통시장 옥상(부설주차장)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로, 그동안은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가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는데, 지난 5월 이병윤 서울시의원 대표 발의로 조례(서울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면서 전통시장 내 ‘부설주차장(민영)’에서도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많은 전통시장들이 공영주차장이 없고 부설주차장만 설치되어 있는데, 그동안은 주차장이 유휴상태더라도 규정 때문에 푸드트럭 등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번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은 민관이 힘을 모아 만들어 낸 규제개혁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 1월, 경동시장을 방문한 국무총리에게 상인들은 “시장 옥상 주차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자 했지만 규정 때문에 추진을 못하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했고, 이후 서울시, 국무총리실, 서울시의회, 동대문구, 경동시장 상인 등 여러 주체가 힘을 모아 조례개정 등을 추진하게 됐다. 스타벅스 경동1960‧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 부상 기대, 시장활성화에 도움 서울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 ‘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특히 야간시간에 유휴공간으로 방치되었던 전통시장 내 옥상 주차장 500평을 활용하여 새로운 판로를 지원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야시장은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더해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명소로 조성했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인기 메뉴인 전기구이 통닭, 반미(베트남 샌드위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음료가 판매되고, <문화구역>에서는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토크버스킹을 비롯하여 핀버튼 등 DIY 제작 이벤트, 추억의 간식 만들기, 레트로 사진 콘테스트, 추억의 DJ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진다. 참여 푸드트럭 10대 중 3대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운영되며, LG전자에서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민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조성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야시장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청소요원을 행사기간에 상시 배치하고, 방문객 밀집에 따른 위험이 없도록 안전 예방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 밝혔다. 아울러 우천 시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경동시장 야시장 인스타그램(@1960_night_market)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권수진 기자]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5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5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
해외 공연부터 국악과 에어리얼 실크를 결합한 국내 공연까지 해외 4개국 5작품과 국내 9작품을 비롯 서커스 체험 등 이색 경험 [서울문화인] 어린이날부터 시작하는 연휴, 서울 곳곳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5, 6일 비소식이 예고되어 있어 주최측의 아쉬움 소리가 전해지는 가운데 <아트페스티벌_서울>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열린송현녹지광장(종로구 송현동)에서 5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 수도권에 최대 120mm의 비가 예보되어 5일 일정은 전면 취소된 상황이다) 2018년 시작해 올해 제6회를 맞이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작년까지 진행했던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 중심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편, 서울스테이지11 공연 2편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일부 체험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서커스 공연과 더불어 직접 서커스를 경험할 수 있는 서커스 예술 놀이터 등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장소에서는 공연 외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축제 현장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마치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앨리스처럼 서커스로 가득 찬 서커스랜드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커스를 통해 아이에게는 환상을, 어른에게는 추억과 동심을 선물한다. ▶ 국내외 서커스 및 <서울스테이지11> 공연 총 16개 작품 31회 진행 해외 서커스 단체는 프랑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캐나다 총 4개국에서 참가하며 5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로 핸드투핸드, 밸런스, 디아볼로 등 서커스의 다양한 기예를 활용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중 프랑스 단체인 뱅상 바랭-3.6/3.4 컴퍼니(Vincent Warin-Cie 3.6/3.4)는 ‘해질녘’ 작품에서 묘기자전거(BMX)를 타고 상공을 날아가며 곡예비행을 펼치는데, 일렉트릭 기타연주가 함께 어우러지고 충돌하며 한 편의 시 같은 독특한 장면을 연출한다. 국내 서커스 공연은 총 9편으로 해외팀에서 묘기자전거(BMX)를 사용한다면 국내팀에서는 외발자전거를 이용한다. ‘곡예사_根(root)’를 공연하는 스토리서커스의 곡예사 안재근은 서커스 외길인생 50년으로 외발자전거와 저글링, 롤라볼라, 접시돌리기 등 다양한 서커스 기예를 선보인다. 공연과 더불어 축제장 중앙에 위치한 서커스 예술 놀이터에서는 공연에서 관람한 기예를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한편, 매월 첫째 목요일 서울문화재단 11개 창작공간에서 만나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스테이지11>이 시민 문화향유 확대와 예술가 실연무대 제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축제장소와 도심에서 확장 운영된다. 이번 <서울서커스페스티벌>에는 ‘체어, 테이블, 체어(팀 퍼니스트)’와 ‘수퍼색스 찰리 파커의 음악을 연주하다(조윤성 & Supersax)’ 등이 무대에 오른다. ▶ 어린이 대상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서커스 예술 놀이터는 매년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특히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2023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3개 공간에서 확장 운영된다. ‘아찔 아찔 중심 잡기!’, ‘합!? plus’, ‘특별한 안내원’ 등을 준비해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커스 예술 놀이터는 줄타기와 공중곡예, 아크로바틱, 저글링 등 세 공간으로 구성해 체험요원의 안내에 따라 약 15분간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예매 없이 현장대기 후 입장이 가능하다. 단, 초등학생까지는 보호자의 동행이 필요하다. ‘아찔 아찔 중심 잡기!’는 유일하게 사전예매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단체 인엑스트레미스트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널빤지를 이용해 단체로 균형점을 찾아내보고, 함께 참여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협동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사전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이뤄지며 회차당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인형․공예품․유아동모자․액세서리 등 판매 부스와 캔들 및 석고 방향제 만들기․아이싱쿠키 만들기․캐리커쳐 등 체험 부스, 솜사탕․수제사탕․구움과자 등 먹거리 부스가 각각 준비됐다. 공연은 ▲프랑스-다모클레스(인엑스트레미스트 Cirque Inextremiste) ▲프랑스, 캄포디아-파즘(리베르티보 Libertivore) ▲말레이시아-날개(팡팅량 Hng Thean Leong) ▲프랑스-해질녘(뱅상 바랭-3.6/3.4 컴퍼니 Vincent Warin-Cie 3.6/3.4) ▲캐나다-겨울(크레아지르크 Creatzirque) ▲경상도 비눗방울(팀클라운) ▲덤덤-주인이자 노예인 바보들(공연창작집단 사람) ▲木林森 인 서울(64J) ▲별묘전(기쁜달) ▲곡예사_根(스토리 서커스) ▲폴로세움(서남재) ▲풀어내다(공연창작집단 사람) ▲해원解願(코드세시) ▲혼둘 혼둘(231과 서남재) ▲서울스테이지11-체어, 테이블, 체어(팀 퍼니스트) ▲서울스테이지11-수퍼색스 찰리 파커의 음악을 연주하다(조윤성 & Supersax) 등 총 16개 작품을 31회 진행된다. 축제에 대해 더욱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및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인스타그램(instagram.com/ssacc201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437-6457) 한편, 행사장에는 9월 1일(금) 시작되는 제4회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관 ‘하늘소(所)’가 개장되었다.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하늘소(所)'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전까지 시민에게 개방돼 서울의 경관을 조망하는 전망대로 활용된다. [권수진 기자]
[서울문화축제] 지난해 시범운영 된 , 올해 서울 곳곳에서 7개 축제 선보여
[서울문화축제] 지난해 시범운영 된 , 올해 서울 곳곳에서 7개 축제 선보여
[서울문화인] 서울문화재단이 그간 지속해온 축제와 새로운 축제들을 하나로 모아 사계절 내내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예술로 일상이 축제되는 서울’이란 슬로건과 함께 <아트페스티벌_서울>을 지난해 9월 발표하며,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시범 운영한 <아트페스티벌_서울> 내 5개 예술축제에 예술가 1,241명이 참여하고, 시민 137,820명이 관람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올해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예술로 만나는 모든 순간, 아트페스티벌_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별, 연령 제한 없이 모두에게 열려있는 ‘개방성’과,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사계절 내내 모든 순간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확장성’을 담아 각 계절의 특성과 축제의 콘셉트를 연계한 사계절 축제를 선보인다. 이에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5월에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추가 편성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여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은 야외 오페라 공연을 발레 공연까지 확대해 ‘한강노들섬발레’를 신규 추진한다. 시민들의 축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축제일수(기존 18일→75일)도 확대하고 열린송현녹지광장, 문화역서울284, 잠실실내체육관 등 도심 속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서울생활예술주간(9.23~10.22)을 선언해 서울시 내 자치구 기반 생활문화 공간에서 시민 참여 행사를 추진한다. 또한,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에 맞는 콘셉트로 다양한 예술축제를 선보인다. 먼저 ▲‘서울서커스페스티벌’(5.5~5.7/열린송현녹지광장)을 시작으로 ▲‘서울비보이페스티벌’(6.3/노들섬),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9.23/잠실실내체육관), ▲‘서울거리예술축제’(9.30~10.1/서울광장 일대), ▲‘한강노들섬클래식-한강노들섬발레·한강노들섬오페라’(10.14~15, 10.21~22/노들섬),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UnfoldX’(11.10~12.13/문화역서울284) 등이 계절마다 이어진다.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올해로 6회을 맞이하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작년까지 문화비축기지(마포구)에서 진행했으나 시민의 곁으로 한 걸음 다가서 올해는 열린송현녹지광장(종로구)에서 5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진행한다. 예년과 달리 모든 공연을 야외에서 진행해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개 작품, 서울스테이지11 공연 2개 작품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비보이페스티벌>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은 여름을 시작하는 6월 3일(토) 노들섬에서 개최, 축제를 통해 스트리트 문화의 젊음과 힘찬 에너지를 시민에게 전달한다. 브레이킹 장르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한 스트리트 댄서들과 해외 초청 특별 게스트 댄서들의 열정적인 춤이 노들섬 전체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사전에 모집된 100인의 시민평가단이 참여하는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선발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대형 그라피티 아트와 힙합뮤지션 공연, 그리고 작년보다 더욱 다양해진 스트리트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인상적인 볼거리와 다채로운 문화로 채워지는 주말 나들이를 시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야외 공연예술 축제로, 거리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매년 이어가는 종합예술축제로 서울광장 일대서 오는 9월 30일(토) ~ 10월 1일(일)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그간 코로나19로 운영하지 못했던 자원활동가 ‘길동이’ 운영을 재개한다. 그동안 주춤했던 축제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축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줄 다양한 시민의 참여가 기대된다. <한강노들섬클래식> ‘한강노들섬클래식’은 서울의 랜드마크 노들섬에서 펼쳐지는 공연예술 축제로 ‘한강노들섬발레’(10월 14일~15일), ‘한강노들섬오페라’(10월 21일~22일) 개최된다. ‘한강노들섬클래식’은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글로벌 예술섬 노들섬의 매력을 강화할 야외 공연예술축제로 지난해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였던 ‘한강노들섬오페라’에 발레 장르를 더했다. 올해는 ‘시대를 초월한 고전'을 주제로, 고전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와 희극오페라 대표작 ’세비야의 이발사' 두 작품 전막을 무대에 올린다. ‘한강노들섬오페라’는 시대를 아우르는 감각적 연출로 호평받는 표현진이 연출을, 역동성과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연주로 인정받는 김건(현, 창원시향 상임지휘자)이 지휘를 맡는다. ‘한강노들섬발레’는 유니버설발레단과 발레STP협동조합과의 합작으로, 유니버설발레단, 와이즈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국내 대표 민간발레단이 한 무대에 올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예술 같은 생활, 생활 같은 예술”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취미로 예술을 즐기는 생활예술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생활예술 종합축제로 오는 9월 23일(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규모를 확대해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시민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과 ‘서울생활예술주간(9/23~10/22)’을 알리는 선포식으로 시작한다.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25개 자치구 대표 생활예술 동호회 40팀의 화려한 퍼포먼스 경연무대와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X)> 서울문화재단 융합예술 창제작 지원에 선정된 5개의 프로젝트와 국내외 융합예술을 선도하는 초청 예술가들로 기획된 전시·심포지엄·시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X)2023’이 오는 11월 10일(금)부터 12월 13일(수) 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다. 융합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관 연계를 도모하는 서울문화재단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전시협약을 맺고 더 많은 시민이 융합예술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서울284를 전시 장소로 선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구 서울역사 건물을 배경으로 첨단기술에 기반한 예술창작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이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2023’은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관객 참여형 로봇 작품 등 대중친화적 융합예술 전시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협약을 맺은 HEK(스위스전자예술 박물관), ZKM(독일예술과 매체 기술센터), G.MAP(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 등 파트너 기관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내외 융합예술 유관기관과 협력해 페스티벌을 보다 풍성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미국 ‘뉴욕 필하모닉 콘서트 인 더 박스(클래식)’, 프랑스 ‘오리악 페스티벌(거리예술)’,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오페라)’ 등 세계적으로 각 도시를 대표하는 특정 장르의 예술축제들이 많이 개최되고 있지만, <아트페스티벌_서울>처럼 거리예술․공연예술․생활예술․융합예술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계절별 축제를 연간 운영하는 사례는 없다”라며, “재단 축제를 결합하는 차원을 넘어 사계절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축제를 통합 브랜딩하고 알려서 문화도시 글로벌 서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수진 기자]
서울 100년의 시간이 중첩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 100년의 시간이 중첩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문화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강북삼성병원 가운데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신문로2가)을 아시나요... 돈의문마을의 유래는 이곳이 과거 한양도성의 사대문 가운데 쪽 큰 문,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돈의문 터였던 곳이기에 때문에 불리어지게 되었다. 돈의문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은 현재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이야기로만 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돈의문은 1396년 처음 세워졌으나 1413년 경복궁의 지맥을 해친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가 1422년 현재 정동 사거리에 새롭게 조성되었다. 그때부터 돈의문에는 새문(新門)이라는 별칭이 붙으면서 돈의문 안쪽 동네를 새문안골·새문안 동네로 불렸다. 그러나 1915년 일제는 도시계획이라는 명목 아래 도로확장을 이유로 돈의문을 철거하면서 현재는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근대에 들어서는 주변에 서울고, 경기고, 경기중, 경기여고 등 명문학교가 들어서면서 유명 입시학원이 많이 생기면서 사교육의 적지로 변모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이곳의 명문고들이 강남으로 옮겨가면서 길 건너 강북삼성병원 신관과 같은 고층빌딩이 들어서게 되었고 송월길 가로변을 중심으로 인근 회사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많아졌다. 1990년대 초부터는 떠나는 동네 주민들이 내놓은 주택이 개조되어 식당으로 운영되기 시작, 이후 새문안 동네는 식당골목으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3년, 다시 이웃한 종로구 교남동 일대와 더불어 ‘돈의문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서울시는 이 주변을 기존 건물의 전면 철거 후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으나 한양도성 서쪽 성문 안 첫 동네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흘러간 근현대 서울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이 동네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게 아니라 기존 건물을 보수하는 서울형 도시재생방식을 선택, 2015년 마을의 원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돈의문 지역의 역사와 재생을 소개하는 돈의문 전시관,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한 한옥시설이 새롭게 지어지면서 현재는 일제강점기 가옥과 근현대 건물이 공존하면서 100년의 시간이 중첩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이자 시간여행 명소로 재탄생되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즐기는 타임트래블링, 2022년 주제전시 <시계와 생활 展>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조금은 이색적이다. 어느 한 건물에 특정지어 전시장으로 꾸민 것이 아니라 마을 곳곳을 전시장으로 꾸며 관람객이 마을을 투어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진행되고 있는 <시계와 생활 展>은 돈의문박물관마을과 흥신소가 공동 기획한 전시로 우리의 문화와 일상에 시간을 다루는 시계(손목시계)를 매개로 시민들의 삶과 기억, 문화콘텐츠로서 시계와 생활 감각,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사회의 근대화 산업화 과정에 우리에게 시간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다층적으로 접근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시계와 얽힌 에피소드를 담아낸 <삼대가옥:시계와 생활>, 시민들이 제공한 생활시계와 시계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가갤러리:시계와 사람들>, 시민 사진가 모임의 예지동 시계골목 사진 기록물 전시 <시민갤러리:시간을 붙잡다-종로 시계골목 기록전>, 온실 공간을 재해석해 해시계를 모티브로 한 설치작품 <온실:솔풀 작가의 ‘낙타의 시간>, 조선시대 물시계를 모티브로 현대미디어아트와 접목해 새로운 상상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돈의문 스튜디오:한승구 작가의 ‘자격루’> 작품, 8명의 현대미술 작가가 바라본 ‘시간’의 다채로운 해석의 전시 <서대문여관:8인의 현대미술가 초대전 ‘시간의 이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와 제작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을안내소:원명진 교수 & 건융IBC>까지 8개의 전시 공간에 김인, 김자연, 김진우 & 솔풀, 박정수, 박지혜, 이경민, 이장원, 이희상, 전미래, 하준수, 현광훈 등의 작가가 참여, 시계 오브제, 사진, 영상, 미술작품, 설치작품, 전자음악 등 다양한 스토리로 선보인다. <시계와 생활 展> 김노암 전시기획자는 “우리의 문화와 일상에 시간을 다루는 시계를 매개로 시민들의 삶과 기억, 문화콘텐츠로서의 시계와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전시로, 서울 10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정체성과 비전에 부합하는 기획을 선보이고자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시계를 매개로 서울100년을 생각하고 느끼는 시간여행, 타임트래블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관람객이 돈의문박물관마을 마을안내소에서부터 스탬프투어를 시작해 시계와 시간의 의미와 기억을 재해석한 8개의 전시 공간들을 시간 여행하듯 둘러보면서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전시도슨트(금, 토, 일요일), 전시 연계 <시계와 시간> 특강(목요일 오후 7시,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건축센터 5층), 시계 명장과 함께하는 시계방(토요일 오후 2시~6시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삼대가옥에서 진행)이 진행된다. <시계와 생활 展>은 오는 9월 26일까지 진행되며, 더불어, 돈의문박물관마을 마을안내소 벽면에는 미디어아트 상설전시 ‘시화일률 : 서울시, 100년의 꽃으로 하나 되다’라는 부제로 꽃으로 피어나는 서울 100년 역사를 화려한 빛과 소리, 음악으로 표현한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신작을 LED 미디어파사드를 통한 첫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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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누구나 즐기는 오페라극장으로 변신
광화문광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누구나 즐기는 오페라극장으로 변신
- 영화 <대부> 삽입곡으로 유명한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실력파 성악가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시민예술단 123명 출연 - 5월 27일(월)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누리집 통해 관람 신청 - 환경 캠페인 동참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자에게 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 선착순 제공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지난해 세종썸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했던 오페라 <카르멘>이 관객 큰 호응에 힘입어 오는 6월 11일(화), 12일(수) 양일간 두 번째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공연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 1863-1945)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로 이탈리아의 시칠리아가 배경인 사실주의(베리즈모, Verismo) 오페라다로 작품 중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Gli aranci olezzano)’와 오케스트라 간주곡(Intermezzo)이 서정적인 멜로디로 유명하다. 특히 간주곡은 영화 <대부>에 삽입되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지휘 김덕기, 연출 엄숙정이 참여하고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정의근, 이승묵, 바리톤 유동직, 박정민, 메조 소프라노 송윤진, 정세라 등 실력파 성악가가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예술단이 참여한다. 작년 카르멘 무대도 79명의 시민예술단이 참여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시민예술단은 80분에 달하는 이탈리아 원어 가사를 외우며 연습에 적극 참여하는 등 높은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1회 야외 오페라 공연을 감상한 시민들의 수준 높은 공연 관람 문화에 놀랐다.”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 오페라를 서울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광화문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오페라 관람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음악이 주는 감동과 마음의 위안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5월 27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관람 신청을 받고 있다. 예약은 1인 2매, 1회 공연에 한하여 가능하며, 2,000석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예매에 성공한 관객은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의 티켓 창구에 도착하여 좌석권을 수령해야 하며, 공연 30분 전까지 미수령시 현장 대기자에게 좌석권이 양도된다. 광장에 마련된 객석이 매진되었다면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광장 벤치 등에 앉아서도 관람할 수도 있다. 한편, 무대는 목재 대신에 재활용이 가능한 LED를 사용할 예정으로 무대 영상 콘텐츠는 가우디, 고흐, 마티스 등의 작품 영상화로 트렌디한 복합예술을 선보이고 있는 (주)티모넷이 후원한다. 또한 빛의 시어터 협력으로 입체 영상을 활용한 무대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환경캠페인 동참을 위해 오페라 관람 관객 중 텀블러나 리유저블컵 등 다회용기를 지참한 시민에게는 일리카페 코리아와 하겐다츠 협찬으로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크림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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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경동시장) 루프탑에 푸드트럭 야시장 개장, 레트로 성지 변신
전통시장(경동시장) 루프탑에 푸드트럭 야시장 개장, 레트로 성지 변신
[서울문화인] 인적이 뜸해지는 전통시장의 주말 밤이 환한 조명과 사람들로 활력을 되찾는다. 서울시가 오는 11일부터 12월 말까지 매주 금~일(오후 6시~11시), 경동시장(동대문구 제기동) 신관(청년몰) 옥상(4층)에 푸드트럭과 레트로 콘셉트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늘어선 야시장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을 진행한다. 전통시장 옥상(부설주차장)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로, 그동안은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가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는데, 지난 5월 이병윤 서울시의원 대표 발의로 조례(서울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면서 전통시장 내 ‘부설주차장(민영)’에서도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많은 전통시장들이 공영주차장이 없고 부설주차장만 설치되어 있는데, 그동안은 주차장이 유휴상태더라도 규정 때문에 푸드트럭 등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번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은 민관이 힘을 모아 만들어 낸 규제개혁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 1월, 경동시장을 방문한 국무총리에게 상인들은 “시장 옥상 주차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자 했지만 규정 때문에 추진을 못하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했고, 이후 서울시, 국무총리실, 서울시의회, 동대문구, 경동시장 상인 등 여러 주체가 힘을 모아 조례개정 등을 추진하게 됐다. 스타벅스 경동1960‧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 부상 기대, 시장활성화에 도움 서울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 ‘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특히 야간시간에 유휴공간으로 방치되었던 전통시장 내 옥상 주차장 500평을 활용하여 새로운 판로를 지원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야시장은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더해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명소로 조성했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인기 메뉴인 전기구이 통닭, 반미(베트남 샌드위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음료가 판매되고, <문화구역>에서는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토크버스킹을 비롯하여 핀버튼 등 DIY 제작 이벤트, 추억의 간식 만들기, 레트로 사진 콘테스트, 추억의 DJ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진다. 참여 푸드트럭 10대 중 3대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운영되며, LG전자에서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민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조성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야시장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청소요원을 행사기간에 상시 배치하고, 방문객 밀집에 따른 위험이 없도록 안전 예방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 밝혔다. 아울러 우천 시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경동시장 야시장 인스타그램(@1960_night_market)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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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커스페스티벌,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5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5일부터 3일간 펼쳐진다.
해외 공연부터 국악과 에어리얼 실크를 결합한 국내 공연까지 해외 4개국 5작품과 국내 9작품을 비롯 서커스 체험 등 이색 경험 [서울문화인] 어린이날부터 시작하는 연휴, 서울 곳곳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5, 6일 비소식이 예고되어 있어 주최측의 아쉬움 소리가 전해지는 가운데 <아트페스티벌_서울>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열린송현녹지광장(종로구 송현동)에서 5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 수도권에 최대 120mm의 비가 예보되어 5일 일정은 전면 취소된 상황이다) 2018년 시작해 올해 제6회를 맞이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작년까지 진행했던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 중심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편, 서울스테이지11 공연 2편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일부 체험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서커스 공연과 더불어 직접 서커스를 경험할 수 있는 서커스 예술 놀이터 등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장소에서는 공연 외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축제 현장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마치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에 도착한 앨리스처럼 서커스로 가득 찬 서커스랜드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커스를 통해 아이에게는 환상을, 어른에게는 추억과 동심을 선물한다. ▶ 국내외 서커스 및 <서울스테이지11> 공연 총 16개 작품 31회 진행 해외 서커스 단체는 프랑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캐나다 총 4개국에서 참가하며 5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로 핸드투핸드, 밸런스, 디아볼로 등 서커스의 다양한 기예를 활용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중 프랑스 단체인 뱅상 바랭-3.6/3.4 컴퍼니(Vincent Warin-Cie 3.6/3.4)는 ‘해질녘’ 작품에서 묘기자전거(BMX)를 타고 상공을 날아가며 곡예비행을 펼치는데, 일렉트릭 기타연주가 함께 어우러지고 충돌하며 한 편의 시 같은 독특한 장면을 연출한다. 국내 서커스 공연은 총 9편으로 해외팀에서 묘기자전거(BMX)를 사용한다면 국내팀에서는 외발자전거를 이용한다. ‘곡예사_根(root)’를 공연하는 스토리서커스의 곡예사 안재근은 서커스 외길인생 50년으로 외발자전거와 저글링, 롤라볼라, 접시돌리기 등 다양한 서커스 기예를 선보인다. 공연과 더불어 축제장 중앙에 위치한 서커스 예술 놀이터에서는 공연에서 관람한 기예를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한편, 매월 첫째 목요일 서울문화재단 11개 창작공간에서 만나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스테이지11>이 시민 문화향유 확대와 예술가 실연무대 제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축제장소와 도심에서 확장 운영된다. 이번 <서울서커스페스티벌>에는 ‘체어, 테이블, 체어(팀 퍼니스트)’와 ‘수퍼색스 찰리 파커의 음악을 연주하다(조윤성 & Supersax)’ 등이 무대에 오른다. ▶ 어린이 대상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서커스 예술 놀이터는 매년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특히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2023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3개 공간에서 확장 운영된다. ‘아찔 아찔 중심 잡기!’, ‘합!? plus’, ‘특별한 안내원’ 등을 준비해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커스 예술 놀이터는 줄타기와 공중곡예, 아크로바틱, 저글링 등 세 공간으로 구성해 체험요원의 안내에 따라 약 15분간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예매 없이 현장대기 후 입장이 가능하다. 단, 초등학생까지는 보호자의 동행이 필요하다. ‘아찔 아찔 중심 잡기!’는 유일하게 사전예매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단체 인엑스트레미스트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널빤지를 이용해 단체로 균형점을 찾아내보고, 함께 참여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협동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사전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이뤄지며 회차당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인형․공예품․유아동모자․액세서리 등 판매 부스와 캔들 및 석고 방향제 만들기․아이싱쿠키 만들기․캐리커쳐 등 체험 부스, 솜사탕․수제사탕․구움과자 등 먹거리 부스가 각각 준비됐다. 공연은 ▲프랑스-다모클레스(인엑스트레미스트 Cirque Inextremiste) ▲프랑스, 캄포디아-파즘(리베르티보 Libertivore) ▲말레이시아-날개(팡팅량 Hng Thean Leong) ▲프랑스-해질녘(뱅상 바랭-3.6/3.4 컴퍼니 Vincent Warin-Cie 3.6/3.4) ▲캐나다-겨울(크레아지르크 Creatzirque) ▲경상도 비눗방울(팀클라운) ▲덤덤-주인이자 노예인 바보들(공연창작집단 사람) ▲木林森 인 서울(64J) ▲별묘전(기쁜달) ▲곡예사_根(스토리 서커스) ▲폴로세움(서남재) ▲풀어내다(공연창작집단 사람) ▲해원解願(코드세시) ▲혼둘 혼둘(231과 서남재) ▲서울스테이지11-체어, 테이블, 체어(팀 퍼니스트) ▲서울스테이지11-수퍼색스 찰리 파커의 음악을 연주하다(조윤성 & Supersax) 등 총 16개 작품을 31회 진행된다. 축제에 대해 더욱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및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인스타그램(instagram.com/ssacc201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437-6457) 한편, 행사장에는 9월 1일(금) 시작되는 제4회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관 ‘하늘소(所)’가 개장되었다.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하늘소(所)'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전까지 시민에게 개방돼 서울의 경관을 조망하는 전망대로 활용된다. [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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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축제] 지난해 시범운영 된 , 올해 서울 곳곳에서 7개 축제 선보여
[서울문화축제] 지난해 시범운영 된 , 올해 서울 곳곳에서 7개 축제 선보여
[서울문화인] 서울문화재단이 그간 지속해온 축제와 새로운 축제들을 하나로 모아 사계절 내내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예술로 일상이 축제되는 서울’이란 슬로건과 함께 <아트페스티벌_서울>을 지난해 9월 발표하며,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시범 운영한 <아트페스티벌_서울> 내 5개 예술축제에 예술가 1,241명이 참여하고, 시민 137,820명이 관람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올해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예술로 만나는 모든 순간, 아트페스티벌_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별, 연령 제한 없이 모두에게 열려있는 ‘개방성’과,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사계절 내내 모든 순간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확장성’을 담아 각 계절의 특성과 축제의 콘셉트를 연계한 사계절 축제를 선보인다. 이에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5월에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추가 편성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여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은 야외 오페라 공연을 발레 공연까지 확대해 ‘한강노들섬발레’를 신규 추진한다. 시민들의 축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축제일수(기존 18일→75일)도 확대하고 열린송현녹지광장, 문화역서울284, 잠실실내체육관 등 도심 속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서울생활예술주간(9.23~10.22)을 선언해 서울시 내 자치구 기반 생활문화 공간에서 시민 참여 행사를 추진한다. 또한,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에 맞는 콘셉트로 다양한 예술축제를 선보인다. 먼저 ▲‘서울서커스페스티벌’(5.5~5.7/열린송현녹지광장)을 시작으로 ▲‘서울비보이페스티벌’(6.3/노들섬),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9.23/잠실실내체육관), ▲‘서울거리예술축제’(9.30~10.1/서울광장 일대), ▲‘한강노들섬클래식-한강노들섬발레·한강노들섬오페라’(10.14~15, 10.21~22/노들섬),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UnfoldX’(11.10~12.13/문화역서울284) 등이 계절마다 이어진다.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올해로 6회을 맞이하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작년까지 문화비축기지(마포구)에서 진행했으나 시민의 곁으로 한 걸음 다가서 올해는 열린송현녹지광장(종로구)에서 5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진행한다. 예년과 달리 모든 공연을 야외에서 진행해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개 작품, 서울스테이지11 공연 2개 작품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비보이페스티벌>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은 여름을 시작하는 6월 3일(토) 노들섬에서 개최, 축제를 통해 스트리트 문화의 젊음과 힘찬 에너지를 시민에게 전달한다. 브레이킹 장르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한 스트리트 댄서들과 해외 초청 특별 게스트 댄서들의 열정적인 춤이 노들섬 전체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사전에 모집된 100인의 시민평가단이 참여하는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선발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대형 그라피티 아트와 힙합뮤지션 공연, 그리고 작년보다 더욱 다양해진 스트리트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인상적인 볼거리와 다채로운 문화로 채워지는 주말 나들이를 시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야외 공연예술 축제로, 거리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매년 이어가는 종합예술축제로 서울광장 일대서 오는 9월 30일(토) ~ 10월 1일(일)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그간 코로나19로 운영하지 못했던 자원활동가 ‘길동이’ 운영을 재개한다. 그동안 주춤했던 축제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축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줄 다양한 시민의 참여가 기대된다. <한강노들섬클래식> ‘한강노들섬클래식’은 서울의 랜드마크 노들섬에서 펼쳐지는 공연예술 축제로 ‘한강노들섬발레’(10월 14일~15일), ‘한강노들섬오페라’(10월 21일~22일) 개최된다. ‘한강노들섬클래식’은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글로벌 예술섬 노들섬의 매력을 강화할 야외 공연예술축제로 지난해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였던 ‘한강노들섬오페라’에 발레 장르를 더했다. 올해는 ‘시대를 초월한 고전'을 주제로, 고전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와 희극오페라 대표작 ’세비야의 이발사' 두 작품 전막을 무대에 올린다. ‘한강노들섬오페라’는 시대를 아우르는 감각적 연출로 호평받는 표현진이 연출을, 역동성과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연주로 인정받는 김건(현, 창원시향 상임지휘자)이 지휘를 맡는다. ‘한강노들섬발레’는 유니버설발레단과 발레STP협동조합과의 합작으로, 유니버설발레단, 와이즈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국내 대표 민간발레단이 한 무대에 올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예술 같은 생활, 생활 같은 예술”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취미로 예술을 즐기는 생활예술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생활예술 종합축제로 오는 9월 23일(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규모를 확대해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시민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과 ‘서울생활예술주간(9/23~10/22)’을 알리는 선포식으로 시작한다.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25개 자치구 대표 생활예술 동호회 40팀의 화려한 퍼포먼스 경연무대와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X)> 서울문화재단 융합예술 창제작 지원에 선정된 5개의 프로젝트와 국내외 융합예술을 선도하는 초청 예술가들로 기획된 전시·심포지엄·시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X)2023’이 오는 11월 10일(금)부터 12월 13일(수) 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다. 융합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관 연계를 도모하는 서울문화재단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전시협약을 맺고 더 많은 시민이 융합예술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서울284를 전시 장소로 선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구 서울역사 건물을 배경으로 첨단기술에 기반한 예술창작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이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2023’은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관객 참여형 로봇 작품 등 대중친화적 융합예술 전시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협약을 맺은 HEK(스위스전자예술 박물관), ZKM(독일예술과 매체 기술센터), G.MAP(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 등 파트너 기관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내외 융합예술 유관기관과 협력해 페스티벌을 보다 풍성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미국 ‘뉴욕 필하모닉 콘서트 인 더 박스(클래식)’, 프랑스 ‘오리악 페스티벌(거리예술)’,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오페라)’ 등 세계적으로 각 도시를 대표하는 특정 장르의 예술축제들이 많이 개최되고 있지만, <아트페스티벌_서울>처럼 거리예술․공연예술․생활예술․융합예술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계절별 축제를 연간 운영하는 사례는 없다”라며, “재단 축제를 결합하는 차원을 넘어 사계절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축제를 통합 브랜딩하고 알려서 문화도시 글로벌 서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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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0년의 시간이 중첩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 100년의 시간이 중첩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문화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강북삼성병원 가운데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신문로2가)을 아시나요... 돈의문마을의 유래는 이곳이 과거 한양도성의 사대문 가운데 쪽 큰 문,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돈의문 터였던 곳이기에 때문에 불리어지게 되었다. 돈의문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은 현재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이야기로만 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돈의문은 1396년 처음 세워졌으나 1413년 경복궁의 지맥을 해친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가 1422년 현재 정동 사거리에 새롭게 조성되었다. 그때부터 돈의문에는 새문(新門)이라는 별칭이 붙으면서 돈의문 안쪽 동네를 새문안골·새문안 동네로 불렸다. 그러나 1915년 일제는 도시계획이라는 명목 아래 도로확장을 이유로 돈의문을 철거하면서 현재는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근대에 들어서는 주변에 서울고, 경기고, 경기중, 경기여고 등 명문학교가 들어서면서 유명 입시학원이 많이 생기면서 사교육의 적지로 변모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이곳의 명문고들이 강남으로 옮겨가면서 길 건너 강북삼성병원 신관과 같은 고층빌딩이 들어서게 되었고 송월길 가로변을 중심으로 인근 회사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많아졌다. 1990년대 초부터는 떠나는 동네 주민들이 내놓은 주택이 개조되어 식당으로 운영되기 시작, 이후 새문안 동네는 식당골목으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3년, 다시 이웃한 종로구 교남동 일대와 더불어 ‘돈의문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서울시는 이 주변을 기존 건물의 전면 철거 후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으나 한양도성 서쪽 성문 안 첫 동네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흘러간 근현대 서울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이 동네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게 아니라 기존 건물을 보수하는 서울형 도시재생방식을 선택, 2015년 마을의 원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돈의문 지역의 역사와 재생을 소개하는 돈의문 전시관,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한 한옥시설이 새롭게 지어지면서 현재는 일제강점기 가옥과 근현대 건물이 공존하면서 100년의 시간이 중첩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이자 시간여행 명소로 재탄생되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즐기는 타임트래블링, 2022년 주제전시 <시계와 생활 展>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조금은 이색적이다. 어느 한 건물에 특정지어 전시장으로 꾸민 것이 아니라 마을 곳곳을 전시장으로 꾸며 관람객이 마을을 투어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진행되고 있는 <시계와 생활 展>은 돈의문박물관마을과 흥신소가 공동 기획한 전시로 우리의 문화와 일상에 시간을 다루는 시계(손목시계)를 매개로 시민들의 삶과 기억, 문화콘텐츠로서 시계와 생활 감각,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사회의 근대화 산업화 과정에 우리에게 시간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다층적으로 접근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시계와 얽힌 에피소드를 담아낸 <삼대가옥:시계와 생활>, 시민들이 제공한 생활시계와 시계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가갤러리:시계와 사람들>, 시민 사진가 모임의 예지동 시계골목 사진 기록물 전시 <시민갤러리:시간을 붙잡다-종로 시계골목 기록전>, 온실 공간을 재해석해 해시계를 모티브로 한 설치작품 <온실:솔풀 작가의 ‘낙타의 시간>, 조선시대 물시계를 모티브로 현대미디어아트와 접목해 새로운 상상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돈의문 스튜디오:한승구 작가의 ‘자격루’> 작품, 8명의 현대미술 작가가 바라본 ‘시간’의 다채로운 해석의 전시 <서대문여관:8인의 현대미술가 초대전 ‘시간의 이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와 제작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을안내소:원명진 교수 & 건융IBC>까지 8개의 전시 공간에 김인, 김자연, 김진우 & 솔풀, 박정수, 박지혜, 이경민, 이장원, 이희상, 전미래, 하준수, 현광훈 등의 작가가 참여, 시계 오브제, 사진, 영상, 미술작품, 설치작품, 전자음악 등 다양한 스토리로 선보인다. <시계와 생활 展> 김노암 전시기획자는 “우리의 문화와 일상에 시간을 다루는 시계를 매개로 시민들의 삶과 기억, 문화콘텐츠로서의 시계와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전시로, 서울 10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정체성과 비전에 부합하는 기획을 선보이고자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시계를 매개로 서울100년을 생각하고 느끼는 시간여행, 타임트래블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관람객이 돈의문박물관마을 마을안내소에서부터 스탬프투어를 시작해 시계와 시간의 의미와 기억을 재해석한 8개의 전시 공간들을 시간 여행하듯 둘러보면서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전시도슨트(금, 토, 일요일), 전시 연계 <시계와 시간> 특강(목요일 오후 7시,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건축센터 5층), 시계 명장과 함께하는 시계방(토요일 오후 2시~6시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삼대가옥에서 진행)이 진행된다. <시계와 생활 展>은 오는 9월 26일까지 진행되며, 더불어, 돈의문박물관마을 마을안내소 벽면에는 미디어아트 상설전시 ‘시화일률 : 서울시, 100년의 꽃으로 하나 되다’라는 부제로 꽃으로 피어나는 서울 100년 역사를 화려한 빛과 소리, 음악으로 표현한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신작을 LED 미디어파사드를 통한 첫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