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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국내 처음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박물관] 국내 처음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태양의 아들, 잉카’(2009년), ‘마야 2012’(2012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2018년)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스테카 문명을 살펴보는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우리가 흔히 아즈텍이라 불렀던 '아스테카(Aztecs)'는 18~19세기경 유럽에서 생겨난 단어로, 아스테카 신화에 등장하는 기원의 장소인 '아스틀란(Aztlan)'에서 유래한 용어로 아스테카인들은 스스로를 '메시카(Mexica)' 라고 불렀는데 여기서 오늘날 멕시코 공화국의 이름이 유래했다. 아스테카를 소재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전시는 과거에 개최된 아스테카 문명에 관한 전시와는 달리, 문화 사회적 맥락에서 아스테카의 예술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과 공동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이 도렐라(Doris Kurella) 박사의 지도하에 기획된 전시로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하여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등 멕시코와 유럽의 11개 박물관이 소장한 아스테카 문화재 208점을 소개하고 있다.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아스테카의 문화와 종교 등 여러 분야를 지배하였던 그들의 독특하고 복잡한 세계관과 신화를 설명한 뒤,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및 정치, 경제 체제를 소개한다. 그리고 수도였던 테노치티틀란의 모습과 그 가운데의 핵심적인 건축물인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에 대해 만나볼 수 있다. 먼저 1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에서는 아스테카 최고의 조각품인 <태양의 돌>을 통해 아스테카 사람들이 이해한 세상의 모습과 그들의 신비로운 신화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25톤에 달하는 태양의 돌을 3D데이터로 정교하게 제작한 재현품 위에 펼쳐지는 영상을 통해 아스테카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2부 ‘아스테카의 자연과 사람들’은 다양한 생태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갔던 아스테카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을 살펴본다. 특히 원주민 그림문자로 제작한 ‘멘도사 고문서’ 속 이미지를 활용하여 아스테카의 문화를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공물은 먼 거리의 도시국가를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통치수단이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생태환경의 다양한 물자와 문화를 함께 공유하여 멕시코 전역을 연결했다. 3부 ‘정복과 공물로 세운 아스테카’는 멕시코 전역을 하나로 연결한 아스테카의 활발한 정복전쟁과 공물 징수 체계를 살펴보고 있다. 테노츠티틀란은 15~16세기에 세계에서 가장 번성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이곳에 도착한 스페인 사람들은 도시의 규모와 발전 수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4부 ‘번영의 도시 테노츠티틀란’에서는 아스테카의 중심 도시인 테노츠티틀란의 발전상을 살펴본다. <독수리 머리> 석상과 같이 도시 곳곳을 꾸몄던 아름다운 건축 장식과 귀족들이 사용한 고급 물품과 토기는 테노츠티틀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5부 ‘세상의 중심, 신성 구역과 템플로 마요르’는 테노츠티틀란의 신성 구역에서 벌어진 다양한 제의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다.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소조상 등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 일대의 고고학 발굴 성과를 중심으로 잔혹한 인신공양이 사실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주변 정치집단을 통치하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신성 구역과 피라미드 신전의 모형, 그 위에 적용한 AR 및 디지털 매핑 영상은 아스테카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박물관] 국내 처음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박물관] 국내 처음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태양의 아들, 잉카’(2009년), ‘마야 2012’(2012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2018년)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스테카 문명을 살펴보는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우리가 흔히 아즈텍이라 불렀던 '아스테카(Aztecs)'는 18~19세기경 유럽에서 생겨난 단어로, 아스테카 신화에 등장하는 기원의 장소인 '아스틀란(Aztlan)'에서 유래한 용어로 아스테카인들은 스스로를 '메시카(Mexica)' 라고 불렀는데 여기서 오늘날 멕시코 공화국의 이름이 유래했다. 메소아메리카는 유카탄반도를 포함한 멕시코 북부의 일부 지역과 멕시코 중부와 남부 전체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과테말라, 벨리즈, 엘살바도르 전체와 온두라스 서부, 니카라과의 서해안, 코스타리카 북서부 지역도 포함하는 광대한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철학자이자 인류학자였던 파울 키르히호프(Paul Kirchhoff)가 1943년에 이 지리적, 문화적 지역을 메소아메리카(Meso-America)라고 명명하며 그 지리적 범위를 정하고 이 지역에 거주했던 다양한 종족 집단을 설명했다. 메소아메리카 동남부 열대 우림지대에는 도시국가 티칼, 치첸이사, 마야판 등으로 대표되며,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마야 문명이 융성하였으며, 현대 멕시코시티와 그 주변 지역의 건조한 멕시코 중앙 고원지대에는 기원을 전후한 시기부터 테오티우아칸, 톨레카, 그리고 아스테카가 차례로 번성하였다. 이곳에서는 기원전 1,500년경 올메카 문명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가 꽃피우고, 또 사라졌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화적인 특성과 관습을 찾아냈다. 문자 체계, 집약적 농업, 계단식 피라미드 건축, 흑요석 날이 있는 도구와 무기 제조, 정교한 토기 생산, 두 종류의 고유 달력 사용, 메소아메리카 지역 내외에서의 장거리 무역, 그리고 인신공양 제의 등이 그것이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고 1519년 에르난 코르테스 사령관이 멕시코 만에 상륙했을 때, 당시 메소아메리카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정치체는 아스테카였다. 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한 이래, 아스테카의 테노츠티틀란은 메소아메리카 식민지 경영의 중심지가 되었고, 테노츠티틀란은 멕시코시티로 이어져 현대 멕시코의 수도가 된 것에서 당시 북·중앙아메리카 내 아스테카의 정치·경제·사회적 위상과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현대 멕시코의 국명과 국기 등이 아스테카의 또 다른 이름 ‘메시카’에서 유래된 점도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메소아메리카 원주민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아스테카는 마야와 함께 메소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문명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아스테카는 스페인 정복으로 1521년에 메소아메리카는 종말을 맞았다. 스페인군이 테노츠티틀란 외곽에 도달했을 때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도시를 본 이들은 감탄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베르날 디아스 델 카스티요는 그의 눈앞에 펼쳐진 장면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이 놀라운 것들을 본 순간부터 우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아니, 우리 앞에 펼쳐진 모습을 어떻게 믿어야 할 지 몰랐다. 육지 한 편에 거대한 도시들이 있었고 호수 위에도 수많은 도시가 가득했다. 호수는 카누로 붐볐으며 둑길에는 간격을 두고 많은 다리가 놓여 있었다. 우리 앞에 멕시코의 위대한 도시가 펼쳐진 것이다.”(Díaz del Castillo 1943). 1519년, 스페인의 정복자들을 통해 아스테카 인들의 문화가 서양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토착 문화와 유럽 문화 간 융합이 시작되었으나 이들은 이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연구보다는 정복전쟁에 집중한 결과, 아직도 아스테카의 문명은 연구의 대상이다. 아스테카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크게 두 가지 자료에 의지하고 있다. 첫 번째는 스페인 정복자들의 기록이다. 이들의 기록에서는 사건과 상황을 묘사하고 강조하는 방식이 저자의 의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두 번째는 고고학적 발굴 조사이다. 특히 멕시코시티 중심부 및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Templo Mayor) 주변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사에서 새로운 유물이 계속해서 발굴되고 있어 아스테카에 대한 지식도 깊어지고 있다. 아스테카를 소재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전시는 과거에 개최된 아스테카 문명에 관한 전시와는 달리, 문화 사회적 맥락에서 아스테카의 예술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과 공동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이 도렐라(Doris Kurella) 박사의 지도하에 기획된 전시로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하여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등 멕시코와 유럽의 11개 박물관이 소장한 아스테카 문화재 208점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아스테카지만 우리에겐 전쟁과 인신공양의 잔혹한 이미지와 스페인 정복자를 자신의 신으로 오해한 멸망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와 발굴조사 결과, 이러한 아스테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아메리카 대륙 침략을 정당화하고 새로운 종교를 강요하였던 유럽 정복자의 과장과 왜곡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스테카 역사와 문화의 본 모습은 물론 우리가 잔혹함으로 치부하였던 인신공양과 정복전쟁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고 있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공연]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빛나는 연극  프레스콜
[공연]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빛나는 연극 프레스콜
[서울문화인] 예술의전당이 잘 만든 소극장 공연을 발굴해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이는 예술의전당 연극 육성 ‘창작키움프로젝트’에 창작 연극 <돌아온다>(선욱현 작, 정범철 연출)가 선정되어 지난 7일부터 CJ토월극장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연극 <돌아온다>의 프레스콜과 함께 주연배우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연극 <돌아온다>는 허름하고 작은 ‘돌아온다’라는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 스님 등 이들은 날마다 이 식당에 찾아와 막걸리를 마시고 간다. 이들이 마시는 막걸리는 각자의 진한 그리움과 기다림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등장인물의 사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으로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 2017년 영화로도 개봉하여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한 지난 2019년 한국·캐나다 문화교류재단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 캐나다 공연에서도 교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정범철 연출은 “이 작품은 2015년 초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공연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큰 극장에 오면서 소극장의 장단점, 대극장의 장단점들을 겪게 된 것 같다. 이곳(CJ 토월극장)은 깊이 있는 무대로 풍성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소극장에서 했던 가까이 밀접하게 소곤거리는 대사에 있어서는 목소리로 전달하는 부분은 단점이 된 것 같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귀신들이 객석에서 함께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없어서 멀리서 오는 방법을 택했다. 아쉽지만 좋았던 점도 대극장에 오면서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식당 주인’ 역을 맡아 폭발적인 감정으로 열연을 펼쳤던 강성진은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그리운 사람을 생각나게 하거나 그립다는 감정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관객분들이 그리움을 동경하면서 이번 작품을 본다면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진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의 ‘식당 주인’을 연기한 박정철은 “이 작품은 일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각박한 생활 속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다.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런 좋은 공연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며, “올해 나이가 마흔일곱인데,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됐고 앞으로 10년, 20년, 30년 뒤를 바라보면서 제2의 연기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연극 작업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이 직업을 오래 할 힘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으로 연극 데뷔를 하게 된 '여선생' 역의 이아현은 “이번 작품이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연극인데, TV에서는 풀샷, 바스트샷 등 보이는 부분을 클로즈업해서 분할해 보여준다면 연극은 항상 풀샷이라 모든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에서 TV 드라마와 다른 것 같다. 50살이 넘어 시작하게 돼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아현과 함께 더블캐스팅으로 ‘여선생’ 역을 맡으며 연극 <클로져> 이후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된 홍은희는 “이번 공연에서는 내가 가진 외로움을 누군가 터치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느끼는 외로움이 나만 느끼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내 안의 어떤 빈 부분을 이 공연이 채워주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연극에 대한 열정은 늘 있었다. 무대에 서는 것보다 연습하는 과정이 너무 하고 싶어서 연극이 좋다”면서 “김수로 선배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고, 제안을 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 최영준은 자신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연극 작업을 좋아한다. 어느 날 소주를 마시면서 ‘나는 연극쟁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를 하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자신은 연기를 너무너무 정말 좋아한다. 드라마 스케줄은 바쁘게 돌아간다. 드라마 하다 보니 정말 심도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연극 무대에 ‘돌아왔다’는 말 대신 자신은 무대에 계속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듀서이자 극 중 ‘청년’ 역을 맡은 김수로는 “처음부터 목표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들 꿈이 이뤄진 것 같다며 함께 기뻐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투자자들이 끊겨 대출로 견뎠다.”고 밝히면서 “이 작품은 연극을 어려워하거나 몇 년 동안 연극을 안 보셨던 분들께 도입으로 굉장히 좋은 연극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연극만이 갖는 그리움이라는 주제는 세계적으로 관통시킬 수 있는 단어인 것 같다. 열심히 작업해서 내년 후반쯤에 외국에서 공연을 한번 다시 해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극 <돌아온다>에는 이들 외에도 연극-영화에 이르기까지 욕쟁이 할머니로 출연한 김곽경희, 정상훈, 리우진, 유안, 진태연, 김은주, 안두호, 윤대성, 김민성 등 초∙재연 출연진들과 최지혜, 김준호, 김아론, 현혜선, 홍채은, 유혜진 등 신인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연기까지 더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연극 <돌아온다> 오는 6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화/수/목 오후 7시 30분, 금/일 오후 2시, 토/공휴일 오후 2시, 오후 6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허중학 기자]
[공연]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그리운 사람과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게 하는 연극
[공연]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그리운 사람과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게 하는 연극
[서울문화인] 예술의전당이 잘 만든 소극장 공연을 발굴해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이는 예술의전당 연극 육성 ‘창작키움프로젝트’에 창작 연극 <돌아온다>(선욱현 작, 정범철 연출)가 지난 7일부터 CJ토월극장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 2017년 영화로도 개봉하여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한 지난 2019년 한국·캐나다 문화교류재단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 캐나다 공연에서도 교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 고(故)인이 된 이어령은 “뿌옇고 심심한 그 막걸리에는 한국인의 소박한 애환이 김삿갓의 그 웃음 같은 것이 그대로 깃들여 있다. 텁텁한 막걸리의 술맛은 이 나라의 감상과 사치하지 않은 낭만이다.”고 했다. 연극의 분위기는 이러한 감성이 떠오르는 식당에 막잔에 연신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연극 <돌아온다>는 허름하고 작은 ‘돌아온다’라는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 스님 등 이들은 날마다 이 식당에 찾아와 막걸리를 마시고 간다. 이들이 마시는 막걸리는 각자의 진한 그리움과 기다림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등장인물의 사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아내고 있다. 연극 <돌아온다>의 제작사(㈜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는 “누구나 가슴 속에 ‘그리운 사람 혹은 무언가’를 하나쯤 가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온 가족과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리얼리티를 더하고 공감을 극대화할 배우들의 시너지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작품성만큼이나 볼거리는 캐스팅이다. 이 작품은 TV브라운관을 통해 익숙한 인물들이 대거 출연, 흡사 드라마를 무대에서 라이브로 즐기는 듯하다. 먼저 재연부터 식당 주인으로 작품을 이끌었던 강성진과 청년 역을 맡은 김수로를 필두로, 이번 공연에는 박정철, 홍은희, 이아현, 최영준이 새롭게 합류하였다. 최근 <도시의 얼굴들>, <오월의 햇살>, <꽃은 사절합니다> 등 꾸준한 연극 작업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오고 있는 박정철은 강성진과 더불어 식당주인 역을 맡았으며, 지난 해 뮤지컬 <아가사>를 통해 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아현과 2014년 연극 <멜로드라마> 이후 8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홍은희가 여선생 역으로 더블 캐스팅되어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홍은희와 김수로는 오는 5월 방영될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 이어 다시 한 번 연극 무대 위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빈센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최영준은 스님 역으로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컴백하였다. 이 외에도 초연은 물론, 동명의 영화에서도 할머니 역을 맡은 곽경희와 스님 역의 리우진은 이번 공연에도 함께하며 <돌아온다>의 터줏대감으로서의 존재감을 뽐낸다. 더불어 2015년, 배우 김수로의 주도로 배우를 꿈꾸는 전국 대학의 연극영화과 학생들에게 현장을 경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문화 나눔 프로젝트 ‘더블케이 연극학교’를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배우 윤대성, 김준호, 김아론, 김민성, 현혜선, 홍채은, 유혜진이 출연하여, 스승 김수로와 함께 앙상블을 선보인다. 연극 <돌아온다> 오는 6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화/수/목 오후 7시 30분, 금/일 오후 2시, 토/공휴일 오후 2시, 오후 6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권수진 기자]
 마동석,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생긴 케미스트리를 액션으로 승화했다.
마동석,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생긴 케미스트리를 액션으로 승화했다.
[서울문화인] 영화 <범죄도시2>가 오는 5월 18일(수) 개봉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시사회에 더불어 한국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가졌다. <범죄도시>의 조연출로 참여했던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범죄도시2>는 전편에서 마석도 형사를 비롯한 금천서 강력반과 함께 전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알린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의 박지환까지 등장 전편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전편의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까지 세계관을 확장되었다. 특히 장첸을 이을 새로운 빌런 ‘강해상’(손석구)를 등장시켜,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마석도와 강렬하고 잔인한 액션을 선보인다.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2>에서 괴물형사 ‘마석도’역을 맡은 마동석이 영화사 측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을 하였다. 이 인터뷰 내용은 영화사 측에서 진행한 공식 질문과 답변이다. Q. <이터널스> 이후 다시 한국 영화로 돌아왔다. 개봉 소감 부탁한다. ▶ <이터널스> 이후 첫 한국 영화로 <범죄도시2>를 선보일 수 되어서 너무 설레기도 하고, 매우 기쁘다. <범죄도시>의 통쾌한 재미를 사랑해 주셨던 만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작품이 가장 필요한 시기이지 않나 싶다. 오랜 시간 답답하셨을 텐데, 그 마음들을 영화 <범죄도시2>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Q. 대한민국 대표 K-히어로이자 괴물형사인 ‘마석도’로 돌아왔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복귀한 소감 부탁한다. ▶ 무엇보다 많은 사랑을 주셨던 작품으로 돌아온 만큼 기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부담감이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전편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모든 스탭, 배우들이 노력을 기했다. 한국과 베트남을 넘나들며 더욱 확실하고 화끈하게 나쁜 놈들을 쓸어버리는 재미를 장착하고 돌아온 만큼 관객분들께 보여드릴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Q.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점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범죄도시’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는 마동석 배우를 향한 사람들의 기대감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부담감은 없는가? ▶ 부담감이라기보다 관객분들이 그렇게 불러 주시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다. 제가 지닌 캐릭터들을 연결해 세계관을 만들어주셨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드릴 일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도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Q. <범죄도시2>에서도 기획, 제작에 참여했는데, 이런 기획을 진행하는 데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설명 부탁한다. ▶ <범죄도시>는 굉장히 애정 하는 작품이기에 처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임했다. 1편에서는 캐릭터를 보여드렸다면,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점차 커지는 스케일과 세계관을 구축하고자 했다. 1편의 강윤성 감독 그리고 이번 <범죄도시2>의 이상용 감독은 물론, 제작 스탭들과 다양하게 논의하며 ‘마석도’가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실제 형사 분들께 자문을 구해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과정에 리얼리티를 더하고자 했다. Q. 다시 돌아온 ‘마석도’역의 달라진 모습을 위해 체력적으로나 액션 연습을 많이 했어야 했는데 과정과 힘든 점 말해달라. ▶ 아무래도 액션 영화를 찍게 되면 상대방이 다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된다.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를 잘해야 했기에 그 책임감이 남달랐다. 또한 <범죄도시>에서 보여드렸던 ‘마석도’보다 더욱 발전된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매특허인 복싱 외에도 유도, 호신술 등의 기술을 연마하고자 했다. 할리우드에서도 드웨인 존슨 등 특정한 장르, 특히 액션에 특화되어 있는 배우들이 있다. 나 역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욱 발전시키고 노력하고자 한다. Q. <범죄도시2>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포인트는 단연 액션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의 쾌감을 살리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 무엇보다 더욱 다양한 액션을 보여드리고자 한 것이 확실한 미션이었다. 전편 <범죄도시>는 물론 <부산행>, <성난황소> 등 많은 작품으로 합을 맞춰 온 허명행 무술감독과 함께 전편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면서 더욱 스케일감이 부각되는 액션을 보여드리고자 고민했다. 이상용 감독이 말했던 것처럼 <범죄도시> 액션의 가장 큰 주요 포인트는 ‘권선징악’ 그리고 ‘응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번에 제압하는 액션의 묘미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Q. 영화에서 손석구(강해상 역)와의 대결은 압도적이다. 그와의 첫 만남이 베트남에서 이루어지고, 한국으로 넘어와 또 한 번의 대결이 펼쳐지는데, 대결 장면을 앞두고 따로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었나? ▶ 그래서 무엇보다 안전을 신경 썼고, 각자 캐릭터의 결을 살린 액션 스타일을 담아내고자 했다. 굳이 사전에 많은 회의를 거치기보다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생긴 케미스트리를 액션으로 승화하고자 했다. 그리고 손석구 배우가 거친 느낌의 리얼한 액션을 잘 살리다 보니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준다. 전에 말한 것처럼 1편의 ‘장첸’이 호랑이라면 2편의 ‘강해상’은 사자로, 전혀 다른 결의 맹수들 같은 면을 지니고 있다. 이런 점을 유념해서 봐주시면 더욱 디테일한 액션 포인트까지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액션 배우가 탄생했음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Q. 최귀화(전일만 역), 박지환(장이수 역)을 비롯해 다시 돌아온 금천서 강력반 식구들과의 호흡이 반가웠다. <범죄도시> 시리즈 특유의 티키타카 말맛 유머가 부각되는데, 이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애드리브도 많이 구사했는지? ▶ 우선 <범죄도시> 팀 모두 오랜만에 재회했어도 눈빛만으로도 호흡이 통하는 친구들이라 함께 연기하기 편했다. 좋은 호흡 속에서 작업하다 보니 애드립을 구사한 장면도 있지만, 대부분 대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진행했다. 그들 모두 코믹과 액션을 넘나들며 극의 강약을 능숙하게 조절하는 베테랑 배우들이기 때문에 저 역시 그들의 연기를 믿고 ‘마석도’에 몰입할 수 있었다. 소위 말하면 단 한 명도 연기에 구멍 난 사람이 없다. 모두 다 잘하고, 베트남 씬을 함께 촬영한 분들까지 모두 연기를 잘한 것 같다. 서로 각자 자리에서 너무 잘 해주어서 영화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 Q. <이터널스>, <범죄도시2> 그리고 앞으로 찾아올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황야>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할 텐데 그럼에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 사실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다고 얘기하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건 이런 기회가 흔히 찾아오지 않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무한으로 쓰고 싶고, 이런 기회도 무한으로 쓰고 싶은 욕심이다. 영화 <범죄도시2>의 ‘마석도’가 목표한 바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는 만큼, 나 역시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해보고 싶다. 영화라는 마력이 결국 나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Q. 엔데믹의 신호탄을 알릴 한국 영화로 등판하는데, 감회는 어떠한가? ▶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이 점차 나아지는 만큼 관객분들께 신나고 통쾌한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망이 컸다.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는 영화보다는 영화 속 액션 쾌감을 즐기고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영화를 관객분들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이제 거리 두기가 완화된 만큼 예전처럼 많은 관객분들이 극장에 와서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를 비롯한 모든 영화들이 잘 돼서 관객들과 영화업계 모두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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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국내 처음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박물관] 국내 처음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이 ‘태양의 아들, 잉카’(2009년), ‘마야 2012’(2012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2018년)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스테카 문명을 살펴보는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우리가 흔히 아즈텍이라 불렀던 '아스테카(Aztecs)'는 18~19세기경 유럽에서 생겨난 단어로, 아스테카 신화에 등장하는 기원의 장소인 '아스틀란(Aztlan)'에서 유래한 용어로 아스테카인들은 스스로를 '메시카(Mexica)' 라고 불렀는데 여기서 오늘날 멕시코 공화국의 이름이 유래했다. 아스테카를 소재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전시는 과거에 개최된 아스테카 문명에 관한 전시와는 달리, 문화 사회적 맥락에서 아스테카의 예술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과 공동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이 도렐라(Doris Kurella) 박사의 지도하에 기획된 전시로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하여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등 멕시코와 유럽의 11개 박물관이 소장한 아스테카 문화재 208점을 소개하고 있다.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아스테카의 문화와 종교 등 여러 분야를 지배하였던 그들의 독특하고 복잡한 세계관과 신화를 설명한 뒤,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및 정치, 경제 체제를 소개한다. 그리고 수도였던 테노치티틀란의 모습과 그 가운데의 핵심적인 건축물인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에 대해 만나볼 수 있다. 먼저 1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에서는 아스테카 최고의 조각품인 <태양의 돌>을 통해 아스테카 사람들이 이해한 세상의 모습과 그들의 신비로운 신화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25톤에 달하는 태양의 돌을 3D데이터로 정교하게 제작한 재현품 위에 펼쳐지는 영상을 통해 아스테카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2부 ‘아스테카의 자연과 사람들’은 다양한 생태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갔던 아스테카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을 살펴본다. 특히 원주민 그림문자로 제작한 ‘멘도사 고문서’ 속 이미지를 활용하여 아스테카의 문화를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공물은 먼 거리의 도시국가를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통치수단이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생태환경의 다양한 물자와 문화를 함께 공유하여 멕시코 전역을 연결했다. 3부 ‘정복과 공물로 세운 아스테카’는 멕시코 전역을 하나로 연결한 아스테카의 활발한 정복전쟁과 공물 징수 체계를 살펴보고 있다. 테노츠티틀란은 15~16세기에 세계에서 가장 번성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이곳에 도착한 스페인 사람들은 도시의 규모와 발전 수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4부 ‘번영의 도시 테노츠티틀란’에서는 아스테카의 중심 도시인 테노츠티틀란의 발전상을 살펴본다. <독수리 머리> 석상과 같이 도시 곳곳을 꾸몄던 아름다운 건축 장식과 귀족들이 사용한 고급 물품과 토기는 테노츠티틀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5부 ‘세상의 중심, 신성 구역과 템플로 마요르’는 테노츠티틀란의 신성 구역에서 벌어진 다양한 제의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다.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소조상 등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 일대의 고고학 발굴 성과를 중심으로 잔혹한 인신공양이 사실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주변 정치집단을 통치하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신성 구역과 피라미드 신전의 모형, 그 위에 적용한 AR 및 디지털 매핑 영상은 아스테카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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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빛나는 연극  프레스콜
[공연]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빛나는 연극 프레스콜
[서울문화인] 예술의전당이 잘 만든 소극장 공연을 발굴해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이는 예술의전당 연극 육성 ‘창작키움프로젝트’에 창작 연극 <돌아온다>(선욱현 작, 정범철 연출)가 선정되어 지난 7일부터 CJ토월극장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연극 <돌아온다>의 프레스콜과 함께 주연배우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연극 <돌아온다>는 허름하고 작은 ‘돌아온다’라는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 스님 등 이들은 날마다 이 식당에 찾아와 막걸리를 마시고 간다. 이들이 마시는 막걸리는 각자의 진한 그리움과 기다림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등장인물의 사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으로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 2017년 영화로도 개봉하여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한 지난 2019년 한국·캐나다 문화교류재단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 캐나다 공연에서도 교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정범철 연출은 “이 작품은 2015년 초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공연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큰 극장에 오면서 소극장의 장단점, 대극장의 장단점들을 겪게 된 것 같다. 이곳(CJ 토월극장)은 깊이 있는 무대로 풍성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소극장에서 했던 가까이 밀접하게 소곤거리는 대사에 있어서는 목소리로 전달하는 부분은 단점이 된 것 같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귀신들이 객석에서 함께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없어서 멀리서 오는 방법을 택했다. 아쉽지만 좋았던 점도 대극장에 오면서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식당 주인’ 역을 맡아 폭발적인 감정으로 열연을 펼쳤던 강성진은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그리운 사람을 생각나게 하거나 그립다는 감정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관객분들이 그리움을 동경하면서 이번 작품을 본다면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진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의 ‘식당 주인’을 연기한 박정철은 “이 작품은 일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각박한 생활 속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다.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런 좋은 공연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며, “올해 나이가 마흔일곱인데,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됐고 앞으로 10년, 20년, 30년 뒤를 바라보면서 제2의 연기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연극 작업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이 직업을 오래 할 힘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으로 연극 데뷔를 하게 된 '여선생' 역의 이아현은 “이번 작품이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연극인데, TV에서는 풀샷, 바스트샷 등 보이는 부분을 클로즈업해서 분할해 보여준다면 연극은 항상 풀샷이라 모든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에서 TV 드라마와 다른 것 같다. 50살이 넘어 시작하게 돼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아현과 함께 더블캐스팅으로 ‘여선생’ 역을 맡으며 연극 <클로져> 이후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된 홍은희는 “이번 공연에서는 내가 가진 외로움을 누군가 터치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느끼는 외로움이 나만 느끼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내 안의 어떤 빈 부분을 이 공연이 채워주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연극에 대한 열정은 늘 있었다. 무대에 서는 것보다 연습하는 과정이 너무 하고 싶어서 연극이 좋다”면서 “김수로 선배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고, 제안을 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 최영준은 자신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연극 작업을 좋아한다. 어느 날 소주를 마시면서 ‘나는 연극쟁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를 하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자신은 연기를 너무너무 정말 좋아한다. 드라마 스케줄은 바쁘게 돌아간다. 드라마 하다 보니 정말 심도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연극 무대에 ‘돌아왔다’는 말 대신 자신은 무대에 계속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듀서이자 극 중 ‘청년’ 역을 맡은 김수로는 “처음부터 목표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들 꿈이 이뤄진 것 같다며 함께 기뻐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투자자들이 끊겨 대출로 견뎠다.”고 밝히면서 “이 작품은 연극을 어려워하거나 몇 년 동안 연극을 안 보셨던 분들께 도입으로 굉장히 좋은 연극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연극만이 갖는 그리움이라는 주제는 세계적으로 관통시킬 수 있는 단어인 것 같다. 열심히 작업해서 내년 후반쯤에 외국에서 공연을 한번 다시 해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극 <돌아온다>에는 이들 외에도 연극-영화에 이르기까지 욕쟁이 할머니로 출연한 김곽경희, 정상훈, 리우진, 유안, 진태연, 김은주, 안두호, 윤대성, 김민성 등 초∙재연 출연진들과 최지혜, 김준호, 김아론, 현혜선, 홍채은, 유혜진 등 신인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연기까지 더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연극 <돌아온다> 오는 6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화/수/목 오후 7시 30분, 금/일 오후 2시, 토/공휴일 오후 2시, 오후 6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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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그리운 사람과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게 하는 연극
[공연]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그리운 사람과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게 하는 연극
[서울문화인] 예술의전당이 잘 만든 소극장 공연을 발굴해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이는 예술의전당 연극 육성 ‘창작키움프로젝트’에 창작 연극 <돌아온다>(선욱현 작, 정범철 연출)가 지난 7일부터 CJ토월극장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 2017년 영화로도 개봉하여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한 지난 2019년 한국·캐나다 문화교류재단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 캐나다 공연에서도 교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 고(故)인이 된 이어령은 “뿌옇고 심심한 그 막걸리에는 한국인의 소박한 애환이 김삿갓의 그 웃음 같은 것이 그대로 깃들여 있다. 텁텁한 막걸리의 술맛은 이 나라의 감상과 사치하지 않은 낭만이다.”고 했다. 연극의 분위기는 이러한 감성이 떠오르는 식당에 막잔에 연신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연극 <돌아온다>는 허름하고 작은 ‘돌아온다’라는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 스님 등 이들은 날마다 이 식당에 찾아와 막걸리를 마시고 간다. 이들이 마시는 막걸리는 각자의 진한 그리움과 기다림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등장인물의 사연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아내고 있다. 연극 <돌아온다>의 제작사(㈜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는 “누구나 가슴 속에 ‘그리운 사람 혹은 무언가’를 하나쯤 가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온 가족과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리얼리티를 더하고 공감을 극대화할 배우들의 시너지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작품성만큼이나 볼거리는 캐스팅이다. 이 작품은 TV브라운관을 통해 익숙한 인물들이 대거 출연, 흡사 드라마를 무대에서 라이브로 즐기는 듯하다. 먼저 재연부터 식당 주인으로 작품을 이끌었던 강성진과 청년 역을 맡은 김수로를 필두로, 이번 공연에는 박정철, 홍은희, 이아현, 최영준이 새롭게 합류하였다. 최근 <도시의 얼굴들>, <오월의 햇살>, <꽃은 사절합니다> 등 꾸준한 연극 작업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오고 있는 박정철은 강성진과 더불어 식당주인 역을 맡았으며, 지난 해 뮤지컬 <아가사>를 통해 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아현과 2014년 연극 <멜로드라마> 이후 8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홍은희가 여선생 역으로 더블 캐스팅되어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홍은희와 김수로는 오는 5월 방영될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 이어 다시 한 번 연극 무대 위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빈센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최영준은 스님 역으로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컴백하였다. 이 외에도 초연은 물론, 동명의 영화에서도 할머니 역을 맡은 곽경희와 스님 역의 리우진은 이번 공연에도 함께하며 <돌아온다>의 터줏대감으로서의 존재감을 뽐낸다. 더불어 2015년, 배우 김수로의 주도로 배우를 꿈꾸는 전국 대학의 연극영화과 학생들에게 현장을 경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문화 나눔 프로젝트 ‘더블케이 연극학교’를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배우 윤대성, 김준호, 김아론, 김민성, 현혜선, 홍채은, 유혜진이 출연하여, 스승 김수로와 함께 앙상블을 선보인다. 연극 <돌아온다> 오는 6월 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화/수/목 오후 7시 30분, 금/일 오후 2시, 토/공휴일 오후 2시, 오후 6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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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석,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생긴 케미스트리를 액션으로 승화했다.
마동석,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생긴 케미스트리를 액션으로 승화했다.
[서울문화인] 영화 <범죄도시2>가 오는 5월 18일(수) 개봉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시사회에 더불어 한국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가졌다. <범죄도시>의 조연출로 참여했던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범죄도시2>는 전편에서 마석도 형사를 비롯한 금천서 강력반과 함께 전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알린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의 박지환까지 등장 전편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전편의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까지 세계관을 확장되었다. 특히 장첸을 이을 새로운 빌런 ‘강해상’(손석구)를 등장시켜,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마석도와 강렬하고 잔인한 액션을 선보인다.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2>에서 괴물형사 ‘마석도’역을 맡은 마동석이 영화사 측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을 하였다. 이 인터뷰 내용은 영화사 측에서 진행한 공식 질문과 답변이다. Q. <이터널스> 이후 다시 한국 영화로 돌아왔다. 개봉 소감 부탁한다. ▶ <이터널스> 이후 첫 한국 영화로 <범죄도시2>를 선보일 수 되어서 너무 설레기도 하고, 매우 기쁘다. <범죄도시>의 통쾌한 재미를 사랑해 주셨던 만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작품이 가장 필요한 시기이지 않나 싶다. 오랜 시간 답답하셨을 텐데, 그 마음들을 영화 <범죄도시2>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Q. 대한민국 대표 K-히어로이자 괴물형사인 ‘마석도’로 돌아왔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복귀한 소감 부탁한다. ▶ 무엇보다 많은 사랑을 주셨던 작품으로 돌아온 만큼 기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부담감이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전편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모든 스탭, 배우들이 노력을 기했다. 한국과 베트남을 넘나들며 더욱 확실하고 화끈하게 나쁜 놈들을 쓸어버리는 재미를 장착하고 돌아온 만큼 관객분들께 보여드릴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Q.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점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범죄도시’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는 마동석 배우를 향한 사람들의 기대감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부담감은 없는가? ▶ 부담감이라기보다 관객분들이 그렇게 불러 주시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다. 제가 지닌 캐릭터들을 연결해 세계관을 만들어주셨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드릴 일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도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Q. <범죄도시2>에서도 기획, 제작에 참여했는데, 이런 기획을 진행하는 데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설명 부탁한다. ▶ <범죄도시>는 굉장히 애정 하는 작품이기에 처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임했다. 1편에서는 캐릭터를 보여드렸다면,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점차 커지는 스케일과 세계관을 구축하고자 했다. 1편의 강윤성 감독 그리고 이번 <범죄도시2>의 이상용 감독은 물론, 제작 스탭들과 다양하게 논의하며 ‘마석도’가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실제 형사 분들께 자문을 구해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과정에 리얼리티를 더하고자 했다. Q. 다시 돌아온 ‘마석도’역의 달라진 모습을 위해 체력적으로나 액션 연습을 많이 했어야 했는데 과정과 힘든 점 말해달라. ▶ 아무래도 액션 영화를 찍게 되면 상대방이 다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된다.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를 잘해야 했기에 그 책임감이 남달랐다. 또한 <범죄도시>에서 보여드렸던 ‘마석도’보다 더욱 발전된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매특허인 복싱 외에도 유도, 호신술 등의 기술을 연마하고자 했다. 할리우드에서도 드웨인 존슨 등 특정한 장르, 특히 액션에 특화되어 있는 배우들이 있다. 나 역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욱 발전시키고 노력하고자 한다. Q. <범죄도시2>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포인트는 단연 액션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의 쾌감을 살리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 무엇보다 더욱 다양한 액션을 보여드리고자 한 것이 확실한 미션이었다. 전편 <범죄도시>는 물론 <부산행>, <성난황소> 등 많은 작품으로 합을 맞춰 온 허명행 무술감독과 함께 전편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면서 더욱 스케일감이 부각되는 액션을 보여드리고자 고민했다. 이상용 감독이 말했던 것처럼 <범죄도시> 액션의 가장 큰 주요 포인트는 ‘권선징악’ 그리고 ‘응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번에 제압하는 액션의 묘미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Q. 영화에서 손석구(강해상 역)와의 대결은 압도적이다. 그와의 첫 만남이 베트남에서 이루어지고, 한국으로 넘어와 또 한 번의 대결이 펼쳐지는데, 대결 장면을 앞두고 따로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었나? ▶ 그래서 무엇보다 안전을 신경 썼고, 각자 캐릭터의 결을 살린 액션 스타일을 담아내고자 했다. 굳이 사전에 많은 회의를 거치기보다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생긴 케미스트리를 액션으로 승화하고자 했다. 그리고 손석구 배우가 거친 느낌의 리얼한 액션을 잘 살리다 보니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준다. 전에 말한 것처럼 1편의 ‘장첸’이 호랑이라면 2편의 ‘강해상’은 사자로, 전혀 다른 결의 맹수들 같은 면을 지니고 있다. 이런 점을 유념해서 봐주시면 더욱 디테일한 액션 포인트까지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액션 배우가 탄생했음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Q. 최귀화(전일만 역), 박지환(장이수 역)을 비롯해 다시 돌아온 금천서 강력반 식구들과의 호흡이 반가웠다. <범죄도시> 시리즈 특유의 티키타카 말맛 유머가 부각되는데, 이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애드리브도 많이 구사했는지? ▶ 우선 <범죄도시> 팀 모두 오랜만에 재회했어도 눈빛만으로도 호흡이 통하는 친구들이라 함께 연기하기 편했다. 좋은 호흡 속에서 작업하다 보니 애드립을 구사한 장면도 있지만, 대부분 대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진행했다. 그들 모두 코믹과 액션을 넘나들며 극의 강약을 능숙하게 조절하는 베테랑 배우들이기 때문에 저 역시 그들의 연기를 믿고 ‘마석도’에 몰입할 수 있었다. 소위 말하면 단 한 명도 연기에 구멍 난 사람이 없다. 모두 다 잘하고, 베트남 씬을 함께 촬영한 분들까지 모두 연기를 잘한 것 같다. 서로 각자 자리에서 너무 잘 해주어서 영화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 Q. <이터널스>, <범죄도시2> 그리고 앞으로 찾아올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황야>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할 텐데 그럼에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 사실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다고 얘기하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건 이런 기회가 흔히 찾아오지 않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무한으로 쓰고 싶고, 이런 기회도 무한으로 쓰고 싶은 욕심이다. 영화 <범죄도시2>의 ‘마석도’가 목표한 바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는 만큼, 나 역시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해보고 싶다. 영화라는 마력이 결국 나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Q. 엔데믹의 신호탄을 알릴 한국 영화로 등판하는데, 감회는 어떠한가? ▶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이 점차 나아지는 만큼 관객분들께 신나고 통쾌한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망이 컸다.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는 영화보다는 영화 속 액션 쾌감을 즐기고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영화를 관객분들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이제 거리 두기가 완화된 만큼 예전처럼 많은 관객분들이 극장에 와서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를 비롯한 모든 영화들이 잘 돼서 관객들과 영화업계 모두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