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하여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드림걸즈>, <그리스> 등 작품성과 흥행성 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오디컴퍼니(주)는 코로나19로 공연은 물론 문화예술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 올해는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공연계는 코로나 이전보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관객도 크게 줄어들어 현재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국제간 교류는 과거보다 힘들어졌고 좌석 간 띄어 앉기로 그만큼 수익보장이 더 힘들어진 이유로 새로운 창작 작품을 선보이기 힘든 시기에 오디컴퍼니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 간 창작부터 라이선스, 내한 등 40편 이상의 작품들 중에서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작품으로 다시 공연장으로 관객을 이끌어보겠다는 시도를 한 가운데 대표작 <맨오브라만차>가 지난 2월과 3~5월 잠실 샤롯데시어터와 충무아트홀에서 선보이며 다시 공연장으로 관객을 불러내며 조심스레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장공연으로 이어진 가운데 지난 5월 18일 뮤지컬 <드라큘라(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데이빗 스완)>가 1년여 만에 4번째 시즌으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렸다.
오디컴퍼니는 이처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맨오브라만차>을 시작으로 이번 <드라큘라> 공연에 이어서 <지킬앤하이드>, <스위니토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작품이 연어서 관객에게 선보인다. 더불어 글로벌 창작 뮤지컬과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 음악 영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선보일 신작에는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문학성을 기반으로 한 4편의 창작 뮤지컬을 비롯해 총 6편이 기획,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6편의 작품에는 쥘베른(Jules Verne)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받은 <캡틴 니모>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도 개봉된 <위대한 개츠비>와 <워더링 하이츠>을 비롯해 세계 최초 모노드라마 뮤지컬로 선보일 <리처드3세>,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의 두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대결구도를 그리며,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하는 <피렌체의 빛>과 2012년 미국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요시미 배틀 더 핑크로봇>이 바로 그것이다.
더불어 브로드웨이와 한국 동시개막을 목표로 음악 영화의 장인 ‘존카니(John Carney)’)의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은 세 번째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스트리트>와 모던발레가 돋보이는 안무로 토니어워즈 안무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메리칸 인 파리> 등 국내 초연되는 라이선스 뮤지컬 2편도 준비 중이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영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음악 영화 <디어 헬렌>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무엇보다 20년 동안 긴 여정을 함께 해주신 관객 분들에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말에는 오디컴퍼니를 대표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주요넘버들을 선보일 콘서트를 계획 중이며, “오픈도어 프로젝트”로 창작 작품공모를 추진,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신진예술가를 돕고 새로운 창작 진과의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해외 시장진출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춘수 대표/프로듀서는 “오디컴퍼니㈜가 뜻 깊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그간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 배우, 스태프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으며, 진심을 다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주년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좋은 시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오디세이를 비롯해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대중들에게 뮤지컬 문턱을 낮추고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 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오디컴퍼니㈜ 설립한 이래 지난 20년 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프로듀서로서 오랜 꿈이었던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여 치른 호된 신고식은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올해가 진정한 터닝 포인트가 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오디컴퍼니㈜의 대표 작품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번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엠블럼에 바로 이 모든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고 20주년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문을 열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권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