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앤서니브라운展(예술의전당 최다관객상 수상)을 비롯한 에르베튈레展, 알레산드로 맨디니展, 스팀펑크아트展, 세계팝업아트展 등 최고의 흥행전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아트센터이다가 2020년 새로 선보이는 전시 <My Dear피노키오展>를 지난 6월 26일부터 한가람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1883년 이탈리아의 극작가 카를로 로렌치니(Carlo Lorenzini)가 어린이를 위해 지은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은 100년이 넘는 세월의 시간동안 끊임없이 사랑받아 재탄생되어 온 이탈리아 고전 문학작품으로 현재까지 30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전 세계에서 8천만 부 이상 팔린 최고의 베스트셀러이다.
<피노키오의 모험>원작과 재해석된 다양한 작품의 만남
‘My Dear 피노키오’展은 과거와 현대의 감성이 만나 새로운 피노키오의 모험을 선사하는 전시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그래미 어워즈 등을 비롯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세계 유수의 작가 약 20명의 참여 ‘피노키오’를 회화, 영상, 대형 조형물, 그림책, 페이퍼아트, 팝 아트 등 작가 특유의 개성이 가득한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 우리가 알고 있던 피노키오 이야기와 색다른 점, 같은 장면에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현대 일러스트레이터 ‘알렉산드로 산나’(Alessandro Sanna, 이탈리아, 1975~), ‘구이도 스카라보톨로’(Guido Scarabottolo, 이탈리아, 1947~), ‘루카 카이미’(Luca Caimmi, 이탈리아, 1978~), 2013년 피노키오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피렌체에서 개최된 일러스트레이션 콘테스트의 수상자 ‘마누엘라 아드레아니’(Manuela Adreani, 이탈리아, 1973~), ‘마우리치오 콰렐로’(Maurizio Quarello, 이탈리아, 1974~), 50여권의 책에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러시아의 ‘빅토리야 포미나’(Victoria Fomina,1963~), 수많은 아방가르드 영화를 제작한 ‘우고 네스폴로’(Ugo Nespolo, 이탈리아, 1941~), ‘제라르 로 모나코’(Gérard Lo Monaco, 아르헨티나, 1948~), ‘제럴드 맥더멋’(Gerald McDermott, 미국, 1941~2012), ‘안토니오 사우라’(Antonio Saura, 스페인, 1930~1998),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영국, 1946~), 덴마크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한나 바르톨린’(Hanne Bartholin, 덴마크 , 1962~), 2018년 국내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던 ‘에르베 튈레’(Herve Tullet, 프랑스, 1958~), 색과 빛의 아티스트로 불려지는 ‘이브 샤르네’(Yves Charnay, 프랑스), 극도로 사실적이고 섬세한 화풍으로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로베르토 이노첸티’(Roberto Innocenti, 이탈리아, 1940~), 코믹북과 일러스트레이션에 평생을 바쳤고, 오늘날 해당 분야에선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인 ‘로렌조 마토티’(Lorenzo Mattotti, 이탈리아, 1954~), 그리고 2018년에 영국의 Winner of ON PAPER International Printmaking Award 2018 대상을 수상한 ‘민경아’(Kyeongah Min, 한국, 1965~) 등 20여 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하였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
‘피노키오의 모험’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사랑받고 있는 것은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고, 나쁜짓을 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인류 보편적인 교훈에 피노키오의 모험이 주는 상상력이 주는 판타지적 요소가 현대에도 동화적 상상력이 유효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만큼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개성 있는 ‘피노키오’의 재해석한 작품뿐만 아니라 어린 친구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창의예술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평일에 도슨트, 구연동화, 주말에 그림자극장과 창의예술프로그램 등을 비롯하여 프랑스 창의예술가 에르베 튈레의 Ideal Exhibition을 바탕으로 프랑스, 미국 뉴욕의 교육, 심리 및 언어 등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창의예술프로그램 <에르베 튈레의 사운드 워크숍: OH!>는 청각과 시각을 통한 체험뿐 아니라 소리로 내면적인 자기를 예술로 표현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주말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이 외에 <My Dear 피오키오 만들기>, 영어로 진행되는 <로봇 피노키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는 오는 10월 04일까지 진행된다(매주 월요일 휴무).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