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13명의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다채로운 공연을 찍어온 사진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2층 동숭갤러리에서 사진전 “Drama & Documentary”를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내는 총체적인 예술이며 현장성이 중심이 되는 대중예술이기에 ‘관객’은 필수적이다. 그에 따른 홍보의 필요성으로 시작된 공연사진은 단순히 아카이빙을 넘어 예술적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처럼 이번 사진전은 단순히 공연의 순간만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을 담는 사진작가의 시선과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작가 최근우, 전진아, 전민규, 임다윤, 이지수, 이동훈, 신재환, 혜강 신귀만, 서정준, 박태양, 김용주, 김솔, 권애진의 총 13인 작가들은, 하나의 주제를 미리 정하기보다는 “극적인 상황, 순간의 기록”을 부제로 각자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주제로 구성되었다. 특히 90년대 초반부터 오랜 기간 다양한 공연에 대한 기록을 남겨온 혜강 신귀만 작가의 작품은 전시장에 들어서기 전에 마주하는 1층 로비에 특별 전시되었다.
공연을 즐겨 찾고 있는 관객들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과 함께 하기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함께 초상화를 그릴 수 있는 “Delos님의 배우×관객 초상화 이벤트”, 공연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 공연사진전 강좌 등의 관객참여 프로그램이 열린다. 그밖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공연초대권 및 카메라 액서사리 증정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올해 사진전은 극단 산울림에서 주관하여 4년 전 열렸던 공연사진전 “On Stage”와 달리 보통현상이 주관하여 자체적으로 작가들을 모집하여 진행되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KNOU캠퍼스타운이 주최하고 있다. 올해 사진전을 계기로 매년 계속해서 공연사진에 대해 다양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전시는 3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이선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