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3월 22일(수) 오픈 예정이었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가 지난 19일(일)임직원, 가족 및 지인을 대상으로 초청행사를 통해 시범 운행하던 중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이 일시 정지하는 현상이 발생, 안전 관련 전면 재점검 후,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일인 4월 3일(월)에 맞춰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이셔틀’의 일시 정지에 관련하여 서울스카이 측은 “현재 정확한 경위는 파악 중에 있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만큼 철저한 오픈 준비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전망대를 선보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스카이(500m)는 중국 상하이타워(561m), UAE의 버즈칼리프(555m)에 이은 세계 3위로 국내 최고 높이 전망대로 시간당 9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 가장 빠르고 최장 수송거리 더블테크 엘리베이터이자 ‘스카이셔틀’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 3개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상층부에 위치한 서울스카이는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지상 500m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 2층과 117층부터 123층까지 총 9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은 시간당 9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테크 형태의 스카이셔틀을 이용하면 1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특히 스카이셔틀은 내부 벽 3면과 천장에 설치한 LG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재생되는 다양한 영상은 마치 4D 영화를 보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하행 시에는 화려한 불꽃 향연을 주제로 한 영상이 재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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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셔틀 내부 벽 3면과 천장에 설치한 LG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재생되는 다양한 영상은 마치 4D 영화를 보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
서울스카이는 지하 1층과 2층에서 입장이 가능하다. 지하 1층으로 입장하면 원기둥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세계관인 음양오행설을 표현한 영상 ‘한국의 기원‘이 2층에는 한국의 자연미와 월드타워 관련 영상으로 채워진 ’전시존 미디어 월‘과 한국 전통 건축물의 패턴, 문양을 재해석한 미디어 영상 길을 걷게 된다. 아울러 이곳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보안을 위해 얼굴인식 시스템은 물론 공항수준의 검색대를 통과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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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적인 세계관인 음양오행설을 표현한 영상 ‘한국의 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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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연미와 월드타워 관련 영상으로 채워진 ’전시존 미디어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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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건축물의 패턴, 문양을 재해석한 미디어 영상 길 |
카이셔틀을 이용하여 서울스카이의 가장 핫한 장소인 118층에 오르면 서울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국내 최고의 마천루답게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가시거리가 최대 40km로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관망이 가능하다. 또한, 120층(486m)에 자리 잡은 ‘스카이테라스‘는 야외에서 풍광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날씨가 좋지 않아서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울 때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맑은 날의 전망대에서 보이는 뷰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118층에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인 ‘스카이테크’가 자리하고 있다. 투명한 유리바닥 아래로 보이는 전망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짜릿함을 선사한다. ‘스카이테크’는 45mm의 점합 강화유리로 체중 75kg인 사람 222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화장실에는 ‘매직미러’가 설치되어 센서를 통해 고객의 움직임에 따라 거울 속 캐릭터를이 움직여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고 별도의 이용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포토존이 있다. 팁으로 118층 스카이테크 직원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하면 지미집을 활용해 높은 각도에서 촬영해 준다.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이사는 “요즘 사드 문제로 중국 관광객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몇 년을 내다보고 지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올해 약 230만 명과 매출 5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우 잠실에 위치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과 함께 해외입장객 3백만 명을 포함하여 연간 1천2백만명의 입장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스카이 측은 “세계적인 랜드마크답게 상대적으로 도서벽지의 어린이, 국가 유공자 등 문화 혜택이 적은 다양한 계층을 초청행사도 연중 진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스카이의 총 1,037억 원의 투자비가 들어갔으며, 이용료는 성인기준 2만7천원으로 가격책정은 상하이 동방명주 수준으로 책정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글. 사진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