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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기념관 |
[서울문화인] 지난 3월 10일 세계적인 현대예술가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는 백남준기념관(종로구 창신동_종로53길 12-1)이 개관식을 가졌다.
2014년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한 창신숭인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울시는 지역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백남준이 1937년부터 1950년까지 13년간의 성장기를 보낸 창신동 집터에 위치한 작은 한옥을 매입했고, 이를 백남준기념관으로 조성했다.
기념관의 조성과 운영을 맡은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은 작년 한 해 동안 리모델링 공사와 콘텐츠 기획을 진행했으며, 같은 해 7월 백남준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건축가 최욱이 설계를 맡은 기념관 건물은 28평 남짓한 단층 한옥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리모델링됐고, 내부에는 전시실 외에도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작은 카페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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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기념관 내부 중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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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기념관 내부 |
이곳은 백남준이 살았던 공간은 아니지만 백남준이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이자 생의 마지막까지 돌아가기를 원했던 그의 정신적 고향에 건립된 곳으로 그래서 백남준기념관은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으로 명명되었다.
기념관은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고자, 다양한 매체와 다층적 해석을 통해 기억을 서로 나누고 그로부터 새로운 기억을 생성하며 백남준의 지속적인 현재화를 추구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프로그램은 <백남준 이야기>, <백남준 버츄얼뮤지엄>, <백남준의 방>, <백남준에의 경의>로 구성되었다.
백남준기념관에서는 향 후, 소규모 기획전과 강연, 워크숍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한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