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우리 선조가 물려 준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알리고자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올해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으로 장소를 옮겨 제2회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직무대리 김정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이 처음 진행한 지난해는 공간적인 제약으로 기능분야에 치중이 되어 반쪽짜리 무형문화재대전이었다면 올해는 공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전통예능 공연 등이 추가되어 기능과 예능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무형문화재 축제로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우리 선조가 물려 준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자는 뜻인 ‘대대손손(代代孫孫)’을 주제로 기능‧예능‧체험‧학술 분야와 특별공연 등을 통해 과거로부터 이어온 무형문화의 가치를 느끼고 이를 현재와 미래세대를 통해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리 선조가 물려 준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자는 뜻인 ‘대대손손(代代孫孫)’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기능‧예능‧체험‧학술 분야와 특별공연 등을 통해 과거로부터 이어온 무형문화의 가치를 느끼고 이를 현재와 미래세대를 통해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롭게 늘어난 예능 분야 행사로는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을 중심으로 전통연희와 풍물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전통공연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느끼게 될 ‘이수자 합동공연: 시간의 단면’, ▲강강술래, 아리랑, 택견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인류무형유산 합동공연: 뿌리 깊은 삶, 협화(協和)’, ▲줄타기, 발탈 등 소멸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긴급보호 무형문화재 지원공연’, ▲판소리, 호남살풀이춤 등 전라북도의 지역적 특색을 만날 수 있는 ‘전주시 무형문화재 예능 공연: 일생일대’,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을 한껏 선보이며 대단원의 막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는 6개의 농악(진주 삼천포, 평택, 이리, 강릉, 임실필봉, 구례잔수농악)을 만날 수 있는 ‘농악축제’까지 통해 긴 세월 동안 대대손손 축척되어 온 우리 전통예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각종 방송과 무대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남궁연 공연감독은 수년 간 국악방송 DJ를 통해 습득한 노화우를 공연에 녹여낼 예정으로 기획공연 ‘이수자 합동공연: 시간의 단면’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젊은 국악인의 전통 공연과 21세기에 맞는 시각적인 요소를 강화한 ‘보는 국악’, 원본 훼손 없는 ‘재구성’이라는 확장된 공연으로 젊은 이수자의 노래와 춤, 연주에 이어 국립발레단과 인디밴드 크라잉넛의 협연 등 전통 연희와 풍물을 재해석한 이번 행사만의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능 분야 행사로는 ▲종묘제례악, 갓일, 남사당놀이, 은산별신제 등 국가무형문화재 분야별 종목 소개와 전승 과정을 영상‧작품‧그래픽 등을 통해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주제관’, ▲1973년부터 시작된 인간문화재 장인 100여 명의 작품 250여 점을 통해 전통공예의 백미를 맛볼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관’,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구성된 ‘전승공예대전 역대 수상작관’, ▲국가 인증을 받은 우수한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는 ‘인증제관’,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전통공예의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협업관’으로 구성하여 선보인다. 기능 분야 전시는 대전이 끝난 이후에도 11월 26일까지 연장하여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체험 분야에서는 ▲장인들이 평소 사용하는 도구로 실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펼쳐 보이는 ‘합동 공개 행사관’, ▲전통 팔찌와 손거울 만들기 등 전통공예를 비롯해 처용무, 강강술래 등의 전통예능을 배워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체험관’ 등으로 구성되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무형문화재를 직접 피부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학술 분야 행사로는 전 세계 무형문화재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무형문화재와 도시의 지속가능한 공존방안을 찾아보는 ‘제1회 세계 무형문화유산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일정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61~65)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전주시에서 펼쳐지는 전주비빔밥 축제와 동시에 진행되어 먹거리와 함께 우리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느끼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