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은 좋은 음식은 약과 다름없이 몸을 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우리 전통음식, 그 중에서도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발효음식이자 건강한 식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통 장(醬)이다.
장 담그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 음력 정월을 앞두고 ‘전통 장 담그기 무료강좌’가 오는 2월 8일(수)부터 2월 10일(금)까지 3일간 총 3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좌에는 된장, 고추장 등 지역별 명인들의 깊은 손맛이 담긴 비법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장독대 관리법도 배울 수 있다. 8일과 10일은 장(된장, 간장) 담그기, 9일은 띄운 보리고추장 담그기 등을 시연으로 배운다.
8일에는 발효음식과 약선음식의 전문가인 고은정 강사가 10일에는 서울에서 3대째 장 담그기 내림솜씨를 지닌 조숙자 강사가 장 담그기와 장 가르기, 장독대 관리법 등을 강의한다. 9일에는 4대째 서울 고추장 내림솜씨를 지닌 김복인 강사가 띄운 보리고추장 담그기 찹쌀고추장 담그기 관리법 등을 알려준다.
1월 31일(화) 오전 10시부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에서 인터넷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전통음식 강좌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인재육성팀 전화 459-6754 또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진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