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속놀이, 전통먹거리, 새해맞이 기원 등 3개 마당 열어 다양한 체험행사 풍성
-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진행하는 건강기원 세시풍속 놀이 ‘금천교 다리밟기’ 펼쳐
- ‘평양예술단’의 화려한 북한민속공연과 ‘사물놀이 미르’의 신명나는 「미르, 하늘을 날다」공연
[서울문화인]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에선 매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정유년 새해에도 전통문화 체험과 문화예술 공연 등 특색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설맞이 한마당은 설 당일 가족 나들이가 어려운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날 다음날인 1월 29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광장 및 로비에서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하는 설맞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새해맞이 기원, 민속놀이, 전통먹거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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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훈 쓰기 |
새해기원 마당에서는 ‘붓글씨로 가훈써주기’, ‘새해 윷점보기’, ‘정유년 맞이 닭 솟대에 삿갓 씌우기’, ‘소원지 쓰고 새끼줄에 달아보기’ 등을 하며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기원해보며, 민속놀이 체험마당으로는 투호, 팽이치기, 접시돌리기, 사방치기 등 전통 놀이와 한지등, 한지 제기를 만들어보며 우리 조상들의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즐거운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전통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뻥이요 뻥~ 뻥튀기, 추억의 달고나, 가래떡 구워먹기, 군고구마 등을 맛보며 추억과 재미를 만끽해 볼 수 있다.
주목할 만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박물관 광장 ‘금천교’에서 진행되는 ‘금천교 다리밟기’ 놀이가 있다. 금천교 다리를 밟으며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민속놀이 공연이다.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금천교’는 조선시대 경희궁에 흐르던 금천(禁川)에 놓여 있던 다리로 서울역사박물관에 복원한 석조물이다. ‘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각지에서 행해지던 세시풍속으로, 다리를 밟음으로써 다리의 병을 예방하고 한해의 액을 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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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밟기 |
아울러, 로비에 마련되는 특설무대에서는 한국 전통타악의 신명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사물놀이 미르’의 「미르, 하늘을 날다」 공연과 탈북 예술인으로 구성된 인기 만점인 ‘평양예술단’의 북한민속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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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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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예술단 |
‘사물놀이 미르’의 「미르. 하늘을 날다」공연은 ‘삼도 설장구’, ‘삼도 사물놀이’, ‘판 굿’, ‘개인놀음’ 등을 펼치며 우리의 전통 타악이 가지고 있는 신명나는 가락으로 관람객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무대를 선사하고 ‘평양예술단’은 북한의 가요와 춤 등을 선보이며 북한문화의 정취를 연출한다. ‘반갑습니다’, ‘까투리타령’, ‘평양소녀시대’ 등의 노래와 아코디언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