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쓰레기[JUNK]와 리싸이클’을 주제로 쓰레기의 문화사적 조명을 통해 현대문명의 문제점을 고찰하고 미래를 성찰하는 국제학술세미나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2017년 6월 21일(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쓰레기[JUNK]와 관련된 인문·사회·환경·예술 등 국내외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쓰레기와 리싸이클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최덕경 부산대학교 교수는 동아시아의 똥오줌처리와 농업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것이며, 미국 버크자연사박물관 고고학자인 잭 존슨(Jack Johnson)은 고고학자들의 쓰레기 연구 방법을 설명하고 자신이 기획·참여한 <UW Garbology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타이 요시아키(田井靜明) 일본 세토나이해역사민속자료관장은 일본의 해양 표착물에 대한 민속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해양 쓰레기에 대한 일본의 대책도 소개하고, 박중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큐레이터는 최근 예술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업사이클링(Up-cycling) 공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과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은 2016년 9월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전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프랑스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MuCEM, 관장 Jean-Frranϛois CHOUGNET)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특별전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행사로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에서는 지난 3월부터 『Lives of Garbage(Vies d’ordures)』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 중이며,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쓰레기 × 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오는 7월 19일(수)에서 10월 31일(화)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환경을 생각하는 이번 학술세미나의 취지 상 종이컵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국내외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쓰레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쓰레기[JUNK]와 리싸이클’ 국제학술세미나는 환경을 생각하고,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