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지난 3일 서울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에서 현대건설, 농촌진흥청, 문화재청 주최로 '2009 청의정 모내기 행사' 행사가 있었다. 서툰 손놀림 이었지만 이제는 접하기 어려운 일이라 표정은 밝았다. 새참으로 막걸리와 부침개가 준비되어 분위기을 돋우었다.
모내기 행사는 조선시대 임금이 농민들과 함께 소를 몰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의식인 '친경례' 의식을 본뜬 것으로 일이 끝난 후 왕은 수고한 백성들에게 석잔의 술과 음식을 내렸는데 술은 농주, 즉 막걸리였고 음식은 선농탕(설렁탕)이었다.
또한 가을에는 직접 낫을 들고 수확하는 의식인 '친예례'를 행하였는데, 이는 농본주의 사회에서 왕이 백성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허중학 기자 ostw@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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