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6월부터 8월, 1․3․5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우리나라 식문화 이야기를 눈과 귀로 맛보며 이해하는 ‘음식, 문화를 세우다’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6월 1일 오한샘 EBS PD의 ‘음식! 이야기와 함께 먹다’라는 주제로 시작된 두 번째 강의는 6월 15일, 우리말과 음식의 이야기를 엮은 책인 『우리 음식의 언어』저자 한성우 인하대학교 교수의 ‘우리가 먹고 말하는 것들에는 우리 삶과 세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주제의 강의가 진행된다. 밥에서부터 국과 반찬을 거쳐 술과 음료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밥상 차림의 순서에 따라 그 말들을 살펴보며 그 이름에 담긴 우리의 역사, 한중일 3국의 역학, 동서양의 차이와 조우, 삼시세끼를 둘러싼 말들의 다양한 용법이 보여주는 오늘날 사회와 세상의 가장 솔직한 풍경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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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우교수 |
6월 29일에는 국내 1호 음식문화평론가인 한양대학교 예종석교수의 음식 문화 강의를 듣는다. 예교수는 ‘우리 음식의 두드러진 특징은 주식과 부식의 구분이 뚜렷하다. 서구문화의 유입으로 그 개념이 모호해지고, 빵과 면으로 인해 쌀밥은 입지가 위협받고 있고, 우리 음식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라는 주제로 우리 음식의 역사를 짚어보고 향후 나아갈 바를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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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석교수 |
이어서 7월 6일(목)에는 우리 생활문화 속의 옹기(이경효,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7월 20일(목), 강원도 산간 지역의 땟거리-옥수수, 감자, 메밀(박선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8월 3일(목), 우리 삶 속의 음식(정현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민속 문화 특히 식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교육비는 무료이다. 교육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 http://www.nfm.go.kr , 02-3704-3107)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