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시간이탈자>가 개봉 철 날 155,8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쟁쟁한 경쟁작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시간이탈자>의 오프닝 기록은 2014년 이후 개봉한 스릴러 장르 영화 중 최고 기록으로 눈길을 끈다.
1983년과 2015년, 두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살인사건과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려는 두 남자의 절박한 사투를 담은 감성추적 스릴러 <시간이탈자>가 4월 13일(수) 개봉 첫 날 155,854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같은 날 개봉한 <해어화>, <헌츠맨: 윈터스 워>뿐만 아니라, 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주토피아>, 그리고 지난 7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해 왔던 <날, 보러와요>까지 모두 제친 결과다.
더불어 <시간이탈자>의 이 같은 오프닝 수치는 2014년 최고 흥행 스릴러 <끝까지 간다>(79,698명)와 2015년 최고 흥행 스릴러 <악의 연대기>(114,540명)의 개봉 첫 날을 훌쩍 뛰어 넘는 기록으로 2년 반 만에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또한 <시간이탈자>는 <검사외전>이후 2016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기록을 세우면서 그간 한국 영화의 비수기를 말끔히 씻어내는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영화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타임슬립 감성추적 스릴러로, 1989년 <비 오는 날 수채화>로 데뷔하고 공전의 히트작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2003)로 대한민국 대표 감독으로 떠오른 곽재용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지난 13일 개봉했고, 15세이상 관람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07분이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