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김기덕 필름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 2016년 예술영화제작지원 사업의 후보작과 심사위원의 공개 요구에 나섰다.
김기덕 필름측은 1억 미만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독립영화 제작지원에고 면접후보작을 공개 하는데 불구하고, 편 당 9억 미만의 엄청난 제작비를 지원하는 2016년 예술영화제작지원 사업에서 23 편의 후보작들과 심사위원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예술영화제작지원 사업은 예술영화 제작지원을 통해 문화 예술적 차원의 한국영화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작품의 제작 도모와 세계적 수준의 국제영화제에서 주목 받을 수 있는 영화프로젝트에 지원을 한다고 되어있어 우선 김기덕 필름은 최근 10년간 세계 3대 영화제 진출 및 수상 경력의 신청자격이 되어 2016년 예술영화제작지원 사업에 지원을 하였으나 탈락되었다.
하지만 김기덕 필름은 더 훌륭한 감독과 작품이 선정 되었다고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영진위가 23편의 지원 후보작 및 제작사, 그리고 심사위원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 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18억 원의 지원금을 지원한다는 발표에 대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영진위 위원장을 만나 지원작 리스트와 심사위원 리스트를 다시 요청했고 공개한다는 약속을 했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김기덕 필름은 ‘세 편의 영화에 18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지원되는 공모의 지원작 후보명단과 심사위원의 명단이 공개되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다. 심사위원의 공개를 개인의 인격권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18억이라는 엄청난 지원을 하는데 있어서는 투명한 심사가 필수이고, 심사료도 받고 있기에, 심사위원도 공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에 문화인 블랙리스트가 논란이 되는 시점에서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지원작 리스트와 심사위원 리스트가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바로 공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