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영화 <추격자>가 제61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 중 하나인 미드나잇 프로젝션에 초청되었고, 영화 <황해>가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그리고 <곡성>이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연속 세 작품 모두가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곡성>은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두 번째로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는 한국영화로 공식섹션의 비경쟁부문은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작품을 선정하고 주관하는 공식섹션에서도 예술성은 물론 상업성, 장르적 특성이 강한 작품을 엄선하여 약 8편 정도만 초청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하여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거장감독들의 상업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유명하다.
기존 초청작들인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인사이드 아웃>, <위대한 개츠비>,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을 통해 보면 작품성은 물론 상업성,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흥행영화들이 많아 <곡성>의 국내 개봉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추격자>, <황해>에서처럼 폭력의 묘사를 통해 스릴을 주던 전작의 방식을 피하고 싶었다는 나홍진 감독은 <곡성>은 전작들이 주는 긴장감과 다르게 천천히 전진해 나가면서 스릴을 계속 강화시키는 스타일의 영화로 외지인의 등장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과 이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기존 한국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던 새로움과 강렬함을 보여준다고 해 더욱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다.
나홍진 감독이 새로운 스타일의 긴장과 스릴, 한층 독창적이고 강렬한 전개를 예고하는 <곡성>의 국내 개봉은 5월 12일이고, 15세이상 관람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56분이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