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중국영화를 연중 상영하며, 중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대학로에 위치하여 공연과 영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동양예술극장'의 ‘중국영화 상설 상영관’ 명칭이 8월부터‘시네마차이나 서울’로 바뀐다. 아울러 8월에 상영될 영화를 공개했다.
먼저 영화 <태평륜>이 국내 상영관에서는 유일하게 ‘시네마차이나 서울’에서 첫 극장 개봉을 진행하고 애니메이션 <리틀 폭스>가 유료로 상영되며, 배우 이연걸의 <해양천국>, 선댄스 화제작 <커커시리> 무료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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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륜 |
1940년대 중국에서 일어난 태평륜호 침몰사건을 모티브로한 영화 <태평륜>은 1, 2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에 개봉하는 작품은 첫 번째 파트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주인공들이 태평륜호에 타기 전까지의 배경스토리가 중심이 되고 있다. 국내배우 송혜교를 비롯 장쯔이, 금성무 등 초호화 캐스팅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화제를 모았다. 2014년 중국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극장측에 따르면 현재 <태평륜>의 ‘시네마차이나 서울’ 극장 단독 개봉 소식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관람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방학 시즌을 맞아 중국 애니메이션 <리틀 폭스>를 유료로 상영한다. 두 작품 모두 5,000원의 관람료로 만나볼 수 있다.
8월 무료 상영작은 <해양천국>과 <커커시리>다. <해양천국>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자폐아 아들 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담담한 연기로 슬픔을 배가시는 배우 이연걸의 연기 변신을 만날 수 있다. <커커시리>는 티베트 천혜의 고원 ‘커커시리’를 지키기 위한 산악순찰대와 이들이 모습을 담는 신문사 기자가 불법 밀렵꾼들의 행적을 쫓는 추적극이다. 순찰대의 처절한 삶이 오롯이 담겨있는 이 작품은, 2005년 베를린 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을 이끈 바 있다.
한편, 인천 남구에 위치한 예술영화관 '영화공간 주안'에서 <시네마차이나 인천>이 운영된다. 지난 7월 29일(금), 영화공간 주안에서 쉬리린 중국문화원장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김정욱 영화공간 주안 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 협약식이 이루어졌다. 관객들의 성원과 지지로, 8월부터 서울과 인천 두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게 된 ‘시네마차이나’는, 서울 대학로의 동양예술극장과 인천 남구의 영화공간 주안에서 중국 영화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들을 함께 상영해나갈 예정이라 한다. [진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