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서울시가 "테마가 있는 서울의 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길동생태공원(강동구 둔촌동 소재)에 반딧불이 체험 전시관을 건립하고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동생태공원은 2004년부터 반딧불이를 성공적으로 인공 사육 해오고 있으며, 공원의 습지 등을 활용하여 자연 서식장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온 결과, 2012년 여름에 5천여 마리의 애반딧불이가 출현하는 등 반딧불이 자연 복원에 성공한 대표적 생태공원이다.
특히 2013년 여름부터 반딧불이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길동생태공원은 서울에서 반딧불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매우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기존 공원 내 반딧불이 자연 서식지와 연계한 전시 체험 공간이 별도로 없고, 여름철 이외 상시 이용 가능한 컨텐츠가 부족할 뿐 아니라 공원 자연환경과 이질적인 기존 증식장 등 반딧불이 테마공원으로서의 위상이 약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5년 7월부터 시작해 2016년 6월까지 길동생태공원 광장지구 내에 150㎡ 규모의 반딧불이 체험 전시관을 건립하여 시민들에게 생태관찰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수목 자원이 풍부한 길동생태공원의 자연 특성을 반영해 건물 외관을 통나무로 마감하는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과 재료로 조성된다. 설계에는 ‘북서울 꿈의 숲’과 ‘서서울 호수공원’ 등의 설계가이자 ‘서울시 공공조경가’로 활동하고 있는 ㈜씨토포스의 최신현 대표가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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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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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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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도와 실네임 |
서울시는 "전시관이 완공되면 일 년 내내 다양한 전시 컨텐츠와 해설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해 시민들이 반딧불이의 생태를 체험․관찰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길동생태공원이 명실상부한 반딧불이 체험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