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사리구와 불상의 명문(銘文), 경전의 간기(刊記), 사경에 기록된 사성기(寫成記), 불화의 화기(畫記,) 범종·쇠북·향완의 명문 등 다양한 형식의 발원문을 통해 불교미술품 제작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사회적 신분과 계층에 상관없이 곳곳에 드러나는 불교미술 후원자들의 삶의 희로애락과 신심(信心)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발원, 간절한 바람을 담다”를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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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복사지 삼층석탑 사리구>, 통일신라 692-706년 경, 금제불좌상 국보 79호, 금제불입상 국보 80호, 국립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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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 고려 1334년, 감지에 금니, 절첩본, 보물 752호, 호림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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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삼존불, 고려 1333년, 금동, 국립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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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혜원명 종, 고려, 청동, 보물 1781호, 우학문화재단, 용인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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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도, 조선, 1764년, 비단에 색, 원광대학교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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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 조선, 1670년, 목조, 경북유형문화재 397호, 울진 불영사 |
정밀조사를 통해 공개되는 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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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삼존불 복장발원문, 고려 1333년, 국립중앙박물관 |
<아미타삼존불>의 복장물 조성에 대한 발원문이다. 시주자의 이름과 서명이 있는데, 성씨가 있는 높은 신분의 사람과 성씨없이 이름만 있는 일반 백성의 이름이 함께 나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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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보살상 바닥판 묵서명, 고려 1333년, 국립중앙박물관 |
<아미타삼존불> 관음보살상의 바닥판으로, 안쪽 면에 시주자 장현과 처 선씨 부인의 이름과 불상 조성을 주관한 동량 승려의 이름을 쓴 묵서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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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보살좌상>, 고려 13세기, 목조, 국립중앙박물관 |
화려한 보관을 쓴 우아한 모습의 관음보살좌상이다. 총 15개의 부재를 못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하였고, 눈에는 수정을 감입하였다. 머리와 몸체에서 복장물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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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병, 고려후기~조선전기, 목조에 금박, 국립중앙박물관 |
<관음보살좌상>의 복장물로 납입된 오보병으로, 중앙을 의미하는 황금색 병이다. 오보병은 동, 남, 서, 북, 중앙의 오방(五方)을 상징하는 다섯 종류의 보배를 담은 병을 뜻한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