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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sk58 |
[서울문화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3월 25일부터 6월 28일까지 <기증작가특별전 정탁영>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묵추상화가 故 백계 정탁영(白溪 鄭晫永, 1937~2012)의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으로 각 시대별, 분야별 대표작 140여점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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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영 |
정탁영은 1960년대부터 50여 년간 수묵추상의 세계를 판화의 영역까지 확장하여 독자적 화법을 창출해내었던 작가이다. 1960년 묵림회 창립멤버로 시작한 그의 실험적인 수묵화작업은 1980년대 이후 판화기법을 도입하면서 독특한 마티에르의 수묵화 영역을 개척하였다. 1990년대 <잊혀진 것들> 시리즈와 2000년대 <영겁 속에서> 시리즈를 통해 ‘번짐의 유희’를 찍어내는 기법으로 소화하고, ‘투명함’이 더해진 독특한 수묵의 세계를 이루어 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심장병으로 큰 수술을 받은 이후 대규모 수묵화 제작이 불가능해진 그는 병고와 싸우면서도 한시, 작곡, 드로잉, 칼그림, 흙그림, 철재공예, 직접 바느질한 천 작업 등 오히려 더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며 창작의 끈을 놓지 않았다. 두 차례의 추가 수술 후 2011년 드로잉과 칼그림을 주제로 하는 마지막 개인전을 가졌고, 2012년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는 수묵화 뿐 아니라 1950년대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그가 놓지 않았던 드로잉 작품들과 칼로 그린 드로잉인 ‘칼그림’, 공예, 낙관, 문학, 작곡 등 다양한 작업들을 전시함으로써 다재다능한 작가, 정탁영의 작업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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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영-07-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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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영-07-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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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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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2005-3-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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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2005-3-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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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것들 97-11 |
전시관련 프로그램
* 큐레이터 토크
3. 25.(수) 오후 2시 / 4. 15.(수) 오후 2시 / 5. 6.(수) 오후 2시
* 전시해설
화, 목, 금, 일: 오후 12시, 2시, 4시
수, 토: 오후 12시, 2시, 4시, 5시
* 전시연계 강연
1차 강연: 송희경 이화여대 강사/ 4월 22일(수) 15:00~17:00
2차 강연: 조덕현 이화여대 교수 & 나형민 경희대 교수 / 5월 1일(금) 15:00~16:30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세부 일정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확인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