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상설전시로 운영되는 중국실을 영국박물관에서 3년간 차용한 중국청동기 11점을 비롯하여 최근 구입한 유물 등으로 아시아관 중국실을 새롭게 단장하여 선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영국박물관의 교류는 2004년부터 우리관의 한국문화재 대여 지원을 통해 영국박물관의 한국실 전시를 지속해왔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 영국박물관 컬렉션을 장기 차용하여 활용한 첫 번째 사례이다.
영국박물관에서 차용해온 중국 청동기 11점은 상대(商代)부터 동주(東周) 후기에 제작된 제사용 청동 그릇이다. 육류를 삶는 솥인 정(鼎)과 곡식을 담는 그릇인 궤(簋) 등의 식기를 비롯하여 술잔(작爵, 고觚)과 술단지인 부(瓿)와 호(壺), 그리고 화(盉)와 같은 주기(酒器) 등 여러시기에 제작된 다양한 종류의 청동기로, 이는 조상 숭배를 위한 제사에 바치는 음식이나 술을 담는 데 사용되었던 것들로, 중국 고대 의례문화의 일면을 보여준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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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삶는 솥> 靑銅(청동) 鼎(정), 상 말-서주 초, 높이 35.2cm, 영국박물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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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 靑銅(청동) 盉(화), 서주, 높이 20cm, 영국박물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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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靑銅(청동) 觚(고), 상 후기, 높이 30cm, 영국박물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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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그릇> 靑銅(청동) 壺(호), 동주 후기, 높이 49cm, 영국박물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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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비상> 佛碑像(불비상), 당 660년, 높이 96.7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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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을 지키는 괴수> 鎭墓獸(진묘수), 남북조, 높이 26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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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여인 초상> 命婦肖像(명부초상), 청, 262×13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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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문> 墓門(묘문), 북제, 높이 2425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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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 樓閣模型(누각모형), 동한, 높이 130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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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 木彫(목조) 菩薩(보살), 송, 높이 153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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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獅子裝飾(사자장식) 燈臺(등대), 청, 높이 175.9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