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한미사진미술관은 ‘자화상 Self-Portrait'로 역량 있는 신진작가 김인숙, 안준, 장태원 이들 3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나, 나를 심다>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미사진미술이 한국사진계 다음세대의 지속적인 후원자 및 중추적 조력자가 되고자 하는 방향성에 맞추어 2012년부터 국내외에 거주하는 30~40대 한국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접수 받아 역량 있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들의 작품을 밀도 있게 검토 해 왔었다.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이들은 전시와 함께 전시 연계 도록 출판의 기회를 가지고, 전시 향후에도 국내외 타 기관과의 연계 등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교류활동을 계속해나갈 한미사진미술관의 연간 기획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는 2015년 두 차례 진행될 ‘젊은 작가 지원 전시’의 그 첫 번째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누구보다 젊은 작가들이야말로 이 주제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진에 녹여냈을 것이란 추측 하에 기획되었고, 카메라 앞에 선 세 작가가 자신과 더불어 사진에 대해 깊이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몸을 이용해 사진의 재료라 할 수 있는 빛과 그림자를 공부하고(장태원), 사진 매체 자체의 속성에 대해 이해해가며(안준), 사진이 가진 가능성을 실험한다.(김인숙) 이처럼 세 작가의 작업 속에는‘나’ 알아가는 과정과 사진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자연스레 함께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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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wedding ceremony: 리얼웨딩(가제), Actors #2, Digital C-print,118ⅹ168cm, 2010 ⓒ김인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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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 드리는 편지:letter to you, Digital C-print,Photo slide video, 4min, 6 letters, 가변설치,2004 ⓒ김인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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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ortrait, Pigment print, 101.6ⅹ76.2cm, 2013 ⓒ안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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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ortrait, Pigment print, 152.4ⅹ101.6cm, 2008 ⓒ안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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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n with no shadow, Duratrans, Aluminum light box, 84ⅹ106.7cm, 2010 ⓒ장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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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ortrait, Inkjet print, 113ⅹ90cm, 2010 ⓒ장태원 |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작업과 더불어 작가들의 포트폴리오가 전시된다. 작가들에겐 자신의 얼굴이자 작업 그 자체와도 같은 포트폴리오는 가장 효과적인 작업의 발언 장이며, 독자들과 심도 있는 소통을 위한 창구이다. 이처럼 중요한 위상을 지닌 포트폴리오가 지난 수십 년간 사진과 동고동락하며 어떠한 개념적인, 방법론적인 변화를 가졌는지 그 현황을 세 작가를 통해 엿보고자 전시를 구성되었다.
신진작가 김인숙, 안준, 장태원 이들 3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나, 나를 심다>전은 오는 8월 5일까지 계속된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