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성 대남문에서 |
[서울문화인] 북한산성(사적 제162호)은 서울시와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와 양주시를 걸쳐 있으며 중요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험준한 지형 여건과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서울시와 고양시의 관리 이원화 문제 등 그동안 산성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경기도(도지사 남경필), 고양시(시장 최성),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북한산성의 효율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해 「북한산성 보존ㆍ관리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 북한산성의 효과적인 보존과 체계적 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발족하였다.
문화재청과 각 기관은 앞으로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며, 종합정비계획 수립, 주요 정비사업 점검 등 북한산성 보존․관리에 대한 중요 사항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이번 협의회 발족과 함께 ‘북한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8~12월)’에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구성되었으며, 용역 진행 과정에서 현장 자문회의와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다.
|
북한산성 대서문과 주변성곽 1904년도 |
|
북한산성 항측도 |
|
북한성도 |
북한산성은 삼국 시대부터 축성이 이어져 오다가 1711년(숙종 37), 전략적 요충지인 북한산에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왕명으로 축성되었다. 고대로부터 전승된 수준 높은 전통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축조한 북한산성 내에는 절경이 돋보이는 명승 삼각산, 고려 말의 국사였던 원증국사 보우가 창건한 태고사의 사리탑과 탑비, 조선 후기 유람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추사 김정희가 시문을 남긴 산영루 등 문화유산 71건이 소재하고 있어 한강 이북에 자리한 최고의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