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2014년 서울문화재단에서 처음으로 실행하는 다년간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꾸준한 활동을 보여온 댄스컴퍼니 더바디가 2015년 정기공연에서 신작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더바디 단원들의 군무작품, 대표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류석훈, 이윤경의 솔로무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세 가지 작품<꽃바라보기, 조용한 파동, 사막의 선인장>으로 구성되어 선보인다. 특히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자신만의 안무 색을 갖고 있는 안애순 예술감독이 이윤경의 솔로 작품 안무를 맡아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안애순 감독이 오랜 동반자 이윤경에게 선사하는 작품은 <꽃바라보기>로 무용수의 몸은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부단한 몸부림을 한 꽃과 같다. 꽃 잎 처럼 몸에 켜켜이 쌓인 역사와 기억은 무용수의 몸에 현존하고 무대 위에서 재생된다. <꽃바라보기>는 이러한 무용수의 현존을 대하는 관객들의 시선에 대해 질문을 한다. 극장에서 관객들이 지각하는 사물, 사운드와 같은 장치들은 무용수의 몸과 춤을 이해하고 오해하는 필연적인 요소이다. 무용수의 현존과 관객들의 시선은 춤이 있는 공간에서 늘 마주치게 된다.
또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시간 없이 바쁜 일에 쫓기듯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군무와 솔로의 느낌으로 각각 다르게 선보인다. 남성안무가가 여성군무를 안무하여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군무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 댄스컴퍼니 특유의 여성군무의 힘이 <사막의 선인장>을 통해 발휘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오는 6월 19일, 20일 두 차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전석 2만 원(학생, 공연예술인 50%)이다. [박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