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풍경사진의 아버지 안셀 아담스의 빈티지 프린트 사진과 그와 작품세계를 공유한 친구들 알렌 로스(Alan Ross), 밥 콜브레너(Bob Kolbrener), 테드 올랜드(Ted Orland)의 사진작품을 만날 수 있는 <딸에게 준 선물-안셀 아담스 사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풍경사진의 아버지라 불리며 존 시스템(Zone system)을 만든 사진가 안셀 아담스의 빈티지 프린트 72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안셀 아담스가 그의 딸에게 남긴 작품 모음으로 그의 주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최초로 안셀 아담스가 직접 인화한 빈티지 프린트가 전시된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또한 안셀 아담스에게 사진을 배우고 후에는 그와 함께 작품세계를 공유한 사진가 알렌 로스, 밥 콜브레너, 테드 올랜드의 사진 154점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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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 아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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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 로스, Glacier 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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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콜브레너, Californ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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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올랜드, ORLAND Paw Print |
안셀 아담스(Ansel Adams, 1902-1984)는 1902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땅바닥에 넘어져 부러지면서 휘어진 코는 그에게 일생 동안 외모 콤플렉스 남았다. 안셀이 정규 교육에 잘 적응하지 못한데는 그가 갖고 있는 천재성과 외모 콤플렉스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린 시절 피아노에 심취해 20대 초반까지 피아노와 함께 했고 사진가가 된 이후에도 언제나 음악과 함께했다.
안셀 아담스가 자연과 카메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그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서부터이다. 이후, 1919년 시에라 지역을 보호하는 단체인 시에라 클럽(Sierra Club)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람객 센터의 관리자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풍경사진을 찍게 된다.
1928년 첫 개인전을 가진 뒤, 그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물론 로키산맥 국립공원, 알라스카 등 미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누비며 자신만의 풍경사진을 찍었고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그는 노출과 현상을 조절할 수 있는 공식인 존 시스템(Zone systerm)을 만들었는데, 이 시스템으로 인해 사진가들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그대로 시각화할 수 있게 되었다.
경향신문, SBS,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사진기획전문회사 디투씨가 주관하는 <딸에게 준 선물-안셀 아담스 사진전>은 오는 2015년 8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