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국립극장의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 3월 국립극장은 “창극, 음악회, 무용 등 다채로운 장르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2015년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찾아오는 국립극장에서 봄의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영국 현대 연극의 대표주자, 컴플리시테 한국 최초 방한!
컴플리시테의 <라이온보이(Lionboy)>
라이온보이 |
국립극장에서 초청한 극단 컴플리시테(Théâtre de Complicité)가 한국을 최초로 방문한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연극 평론가 린 가드너가 “컴플리시테는 내가 극장에 가는 이유”(더 가디언) 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만큼 컴플리시테는 이미지, 영상, 움직임을 극의 기본이 되는 텍스트와 융합시켜 높은 완성도의 작품을 발표해온 영국의 유명 극단으로 영국 대학 입시 과정인 A-level은 컴플리시테를 셰익스피어 중심의 영국 정통 연극에 저항하고, 현대 연극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극단으로 소개하고 있다.
제2의 해리포터라고 일컬어지는 지주 코더가 쓴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라이온 보이>는 컴플리시테의 창단 30주년 기념작으로 영국에서 작년에 첫 선을 보인 최신작이다.고양이 언어를 이해하는 찰리의 모험을 다룬 이 작품은 재미와 독창성을 눈여겨 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판권을 사 영화화를 추진 중일 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가졌다.
컴플리시테가 2014년에 초연을 올린 <라이온보이>는 “마치 피터 브룩의 작품을 보는 것 같은 우아함이 매력적이다. 여덟 명의 훌륭한 배우들은 모두 저마다 돋보인다.”(더 가디언), “공연의 생동감, 창의성, 몰입시키는 매력으로 보는 내내 즐겁다.”(더 타임스) 등 배우들의 연기력과 앙상블로 격찬을 받았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예술가들과 앞으로 창의적인 협업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는 컴플리시테는 공연과 함께 배우 훈련 워크숍과 국제협업 관련 프로듀서의 강연을 국립극장과 함께 준비하고 있을 만큼 열의에 차있다.
일 시 : 2015.3.5(목)~3.7(금) 목/금 8pm, 토 3pm/7pm
장 소 : 국립극장 해오름
관람료 : VIP 7만원, R 5만원, S 3만원, A 2만원
관람연령 : 8세 이상
소요시간 : 120분(중간 휴식 없음)
스타연출가 정의신, 드디어 브레히트 창극에 도전한다!
국립창극단 <코카서스의 백묵원(The Caucasian Chalk Circle)>
코카서스의백묵원
2015년, 국립창극단은 한일 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재일교포 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신작 <코카서스의 백묵원(The Caucasian Chalk Circle)>을 첫 번째 작품으로 올린다.
서사극의 창시자로 불리는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인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한 아이를 놓고 벌어지는 두 여인의 양육권 다툼을 뼈대로 한 희곡으로 ‘백묵의 원’ 또는 ‘하얀 동그라미’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한국에서도 자주 연극화되었지만 창극으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신은 <야끼니꾸 드래곤>, <나에게 불의 전차를>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연출가로 절망의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배꼽을 쥐면서도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드는 휴머니즘에 강점을 지닌 연출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그가 희비극 양쪽에 두루 강한 국립창극단 배우들과 만나 브레히트의 작품을 현대인의 시선에서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2014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와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등 연이은 화제작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아온 국립창극단원들은 이번 <코카서스의 백묵원>에서도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맡아 절절한 소리 한 자락으로, 때론 능청스러운 희극 연기로 관객의 심장을 주무를 것이다.
한시라도 관객이 웃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는 창극단원들의 뼛속 깊이 꿈틀거리는 희극 본능, 피 끓는 모정을 호소하며 청중의 눈물을 쏙 빼는 소리꾼 특유의 절절한 한(恨)! 시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인물을 그려내며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라고 토닥여온 정의신의 신작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 작품은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그려내기에 창극만큼 훌륭한 바탕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한바탕 실컷 웃어버리고, 눈물로 시름을 씻어내고 싶다면 놓쳐서는 안 될 기대작이다.
일시 : 2015.3.21(토)~3.28(토)/ 평일 8pm, 주말 3pm ※3.21(토) 7pm
장소 : 해오름극장
관람료 :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관람연령 : 8세 이상
소요시간 : 140분(중간휴식 포함)
좋은 밤, 즐거운 일탈! 젊은 국악콘서트
국악관현악단 <좋은 밤 콘서트 ‘야호(夜好)’>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젊은 국악콘서트 <좋은 밤 콘서트‘야호(夜好)’>는 당시 스탠딩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분위기로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작년 단 3회 공연으로 101%의 평균 객석점유율을 기록하였고, 매달 극장을 찾는 야호 마니아가 생길 만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젊은 관객과 소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다.
2015년 <좋은 밤 콘서트‘야호(夜好)’>는 국악관현악의 풍성함과 편안한 레퍼토리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먼저 오프닝과 클로징에서는 우리음악의 매력에 제대로 빠져들 수 있도록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음악으로 여행을 떠나는 월드뮤직 코너‘야간열차’에서는 월드뮤직에 정통한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아일랜드 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월드뮤직 팀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선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함께 꾸려질 예정이다. 지난해 알리, 정엽, 김태우가 출연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협연코너‘좋은 밤 편한 친구’는 이번에도 계속된다. 스페셜 게스트의 폭발적인 무대가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달아오르게 할 예정이다.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월드뮤직의 아이콘이자 진정성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아티스트 하림이 사회를 이끌어간다. 맛깔스런 진행과 게스트들과의 협연을 통해 낯설고도 설레는 음악여행을 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우리음악, 불편하거나 지루하게 느낄 새가 없이 3월,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일시 : 2015.3.12(목) 8pm
장소 : 해오름극장
해설 및 진행_ 하림
관람료 : R 3만원, S 2만원
관람연령 : 8세 이상
소요시간 : 90분
착한 가격, 수준 높은 공연으로 즐기는 스테디셀러 브런치 콘서트
국악 브런치 콘서트 <2015 정오의 음악회> 상설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는 한 달에 한 번, 수요일 11시에 즐기는 브런치 콘서트다. 2009년 시작된 이후, 저렴한 가격과 쉽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매회 관객이 끊이지 않는 국립극장의 간판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정오의 음악회>는 더욱 알차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관객으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대표 코너‘정오의 스타’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악을 국악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뮤직 in 아시아’, 악기별 음색을 조명하는 협주 및 전통연주법의 진면목과 판소리까지 어우르는‘정오의 우리 음악’, 60명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국악관현악의 웅장함을 선보이는‘국악관현악’코너 등을 마련, 관객들이 어렵고 낯선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신설되는‘라이징 스타’는 현재 국악계에서 떠오르는 가장‘핫’한 국악인을 초대해 그들의 음악 이야기까지 들어볼 수 있는 코너로 기대를 모은다.
3월 <정오의 음악회> ‘정오의 우리 음악’코너에서는 우리 전통 민속음악인 산조를 여러 악기의 가락으로 재구성한‘산조 합주’가 연주되고‘뮤직in 아시아’에서는 아시아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리는 브루나이의 민요를 우리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라이징 스타’에서는 경기민요계의 스타일리스트 이희문이 전통음악에 대한 그만의 해석과 시선으로 소리를 풀어낸다.‘정오의 스타’에서는 ‘무인도’와 ‘꽃밭에서’ 등을 부른 원조 한류스타 정훈희가 함께한다.
또한, 매 공연 친절하고 유쾌한 해설과 공연 전 로비에서 제공되는 다과(떡)은 공연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
일시 : 2015.3.11.(수) 11am
장소 : 해오름극장
관람료 : R석 1만 5천원, S석 1만원
* 정오의 음악회 패키지 30%할인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
소요시간 : 70분
이곳저곳에서 활약하는 다재다능한 소리꾼, 윤진철의 심청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윤진철의 심청가_보성제> 상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30년 역사의 권위 있는 판소리 무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2015년도 상반기 첫 공연은 윤진철 명창이 연다.
윤 명창은 지난해 5월 <완창판소리> 공연 30년째를 기념해 판소리 문화재 5인을 비롯한 현 시대 최고 명창들이 한 무대에 섰던 <완창판소리 30년맞이 특별공연>에서 중견 명창 대열에 당당히 올라 <적벽가>의 한 대목을 열창한 바 있다. 이번 <완창판소리>에서는 약 200분간 보성제 <심청가>를 완창한다.
일시 : 2015.3.28.(토) 3pm
장소 :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
관람료 : 전석 2만원
관람연령 : 8세 이상
소요시간 : 약 20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