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한국화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위한 전시, 한국 화단의 거장 대거 참여
- 서정태, 이강소, 함섭 등 한국 화단(畫壇)을 대표하는 한국화의 거장 29명 대거 참여
장르와 재료의 경계를 넘어 동시대 한국화의 영역 확장
- 정통 한국화뿐만 아니라, 서양화, 사진, 설치미술 등 ‘한국화의 정신’을 주제로 100여 점 선보여
[서울문화인] 한국 화단의 거장들 뿐 아니라 서양화, 사진, 설치미술 등 장르와 재료의 경계를 넘어 ‘한국의 정체성’, ‘한국인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되짚어 보고 한국화의 경계와 확장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다.
옛 서울역을 모태로 2012년에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출발한 문화역서울 284에서 2015년 첫 기획전으로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전이 동시대 한국화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2015년 4월 한 달간 개최된다.
곽훈, 서정태, 이강소, 이태학, 함섭 등 한국 화단(畫壇)을 대표하는 29인의 작품들이 총 망라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란 무엇인가’, ‘한국화 적인 정신은 무엇인가’에 대해 성찰하고 표현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본다.
특히 정통 한국화뿐만 아니라, 서양화, 사진, 설치미술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한국화의 정신’이라는 기치로 모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장르와 재료의 경계를 넘어 한국화의 경계화 확장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봄으로써 우리의 예술 정신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시이기도 하다.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전은 디지털 문명 하에서의 문화 지형은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 선진국에 의해 주도되었던 수직적, 종속적 문명대신 수평적이고 개별적인 개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중시하는 다양성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인식과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획, 한국화가 지니고 있는 특질과 의미, 그리고 현대미술로서의 가능성과 가치 등에 대해 진단해 보는 전시이기도 하다.
전시 총감독이자 작가로 참여하는 우종택(43, 인천대학교 교수)감독은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展은 우리 시대에 한국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한국화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작가들 나름의 답변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신이 경계를 넘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의 부대행사로는 초등,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묵화, 수묵채색화라는 전통적인 기법을 통해 먹의 농담, 종이의 번짐 효과, 여백의 미, 붓질의 강약 등 수묵화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다양한 소재를 경험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교실이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참여작가
곽훈, 구본창, 김선두, 김선형, 김승영, 김종학, 김태호, 김호득, 나점수, 박병춘, 서정태, 송수련, 오숙환, 오태학, 우종택, 유근택, 이강소, 이재삼, 이종구, 이철주, 임택, 장상의, 정경화, 정현, 조환, 차기율, 함섭, 홍순주, 홍지윤
|
김선두_어느 봄날|장지에 먹 분채|90×60|2014 |
|
김승영_구름|영상설치|770×320×360|2015 |
|
김호득_굳혀진 공기-손|먹물들인 한지원료 뭉쳐 굳히기|다량의 한지뭉치|2013, |
|
서정태_푸른초상, 160x160,2002 |
|
오태학_소와 아이들|장지 천연암채 먹|136×346.5|2003 |
|
이종구_빨래1, 2, 3|한지에 아크릴릭|180×270|2009 |
|
조환_무제|종이에 콜타르|109.5×78.5|2014 |
|
홍지윤_애창곡 愛唱曲 My Favorite Song|Ink & acrylic, varnish cover on Mulberry paper|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