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EBS가 16일 중국 베이징 CETV(중국 국영 교육방송) 창의개발센터에서 신용섭 EBS 사장, 뤼시에빈 CETV 부사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EBS의 인기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인 ‘모여라 딩동댕’ 프로그램 포맷 수출에 합의했다.
‘모여라 딩동댕’은 EBS 어린이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으로, 2000년 9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14년간 7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고 관람객이 1백40만 명에 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메인 캐릭터 ‘번개맨’은 ‘모여라 딩동댕’이 낳은 최고 인기 캐릭터로 2000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국민 캐릭터다. 최근 ‘모여라 딩동댕’은 극장용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전회가 매진되고 성인 뮤지컬을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EBS의 ‘모여라 딩동댕’ 프로그램 포맷 수출은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만 편중되어 있던 중국 방송 포맷 수출 시장에서 첫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수출을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신용섭 사장은 뤼시에빈 CETV 부사장과의 면담에서 “‘모여라 딩동댕’이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것처럼 중국에서의 성공도 확신한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EBS 어린이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CETV는 1986년 설립된 중앙인민라디오방송국, 중국국제라디오방송국, 중국중앙방송(CCTV)과 더불어 중국의 4대 공영방송으로 CETV는 현재 5개 TV 채널과 중국 최대 규모 IPTV 교육 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