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인]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 거행되는 종묘대제가 올해는 진도 여객선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의미에서 경복궁 광화문에서 종묘에 이르는 어가행렬은 진행하지 않고 경건함 속에 영녕전과 정전 제향만을 봉행하는 행사로 5월 4일 오후 4시 30분에 서울 종묘 정전에서 거행된다.
종묘제례는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의 정전(正殿)에서 거행하는 제사로 조선 시대에는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을 아울러 ‘종사(宗社)’로 부르며 국가의 운명을 상징한다고 여겼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에서 거행되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2001년 ‘유네스코 인류구전과 무형유산 걸작’(2008년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으로 명칭 변경)에 선정된 전 세계인의 문화유산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종묘제례악보존회)가 주관하는 2014년 종묘대제 행사는 ▲ 오후 1시 영녕전(永寧殿) 제향 ▲ 오후 4시 30분 정전 제향 순으로 거행될 예정으로 영녕전은 오전 9시부터 관람객에게 개방되며, 정전은 제향 준비를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3시 30분부터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