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석을 맞이 ‘황병기의 해설 있는 국악 무대’무료로 진행

2012.09.18 02: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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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명절맞이 시민 행사가 펼쳐진다. 명절 휴일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관객들은 열린마당과 용 극장, 대극장 등에서 공연되는 질 좋은 무료 작품들을 통해서 보다 쉽게 무대공연예술에 접근할 기회를 얻고, 한껏 충만된 문화적 분위기를 만끽하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무료 시민사업 가운데 올해 유독 ‘황병기의 해설있는 국악 무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황병기의 국악무대는 지난 1월 국립중앙박물관 내 대강당에서 진행된 설날맞이 시민 행사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했다.

‘황병기’라는 독보적인 인간문화재를 만나기 위한 관객들의 열정과 노력은 대단했다. 황병기 무대에 대한 소식을 접한 관객들은 부지런히 공연장을 찾았고,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온 지방 시민들도 많아 정규 객석 이외에 100여 석 정도의 입석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 넘는 나머지 관객은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 했다.

9월 30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한가위를 맞이하여 준비한 시민 대상 무료 공연은 극장 용에서 펼쳐진다. 황병기의 맛깔스러운 해설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악합주 <대풍류>․피리3중주 <춤을 위한 메나리>와 <밀양아리>, 전통가곡을 부르는 여창 황숙경의 이수대엽 <버들은>에 이어 주목할 만한 가야금 명인 지애리의 <달하 노피곰>과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가 준비한 <영목>과 <동해랩소디>를 끝으로 무대가 마무리된다.

거목인 황병기가 프롤로그를 연다면 한가위한마당의 에필로그는 앙상블 시나위가 맡는다. 앙상블 시나위는 독특하게도 한국의 전통적인 ‘장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재즈 스타일의 젊은 국악 그룹이다. 총 5명으로 구성된 시나위는 작곡과 편곡, 연주까지 가능한 전천후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종종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이들의 연주는 즉흥연주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각각의 연주자들의 출중한 기량이 고르게 강조될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것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즉흥 연주가 좋은 해답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한국적인 색깔, 한국적인 맛, 한국적인 멋을 가장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이야말로 바로 이들이 추구하고 있는 재지스러운 ‘즉흥’의 자유로움에 있을 것이다.

앙상블의 리더인 아쟁연주자 신현식 외 대한민국연주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있는 가야금 연주자 하세라, 작곡 작사 편곡 피아노 등을 맡고 있는 정송희, 리듬 담당자 김지혜, 심장을 파고드는 젊은 소리꾼 이봉근이 그들이다.

공연세부내용

■ 프로그램

ㅇ 공 연 명 : 2012년 국립중앙박물관 한가위한마당
                   ‘황병기의 해설 있는 국악 무대’
ㅇ 기    간 : 2012년 9월 30일(일) / 15:00 (1시간 30분 소요)
ㅇ 장    소 :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용
ㅇ 입 장 권 : 무료
     ※박물관 홈페이지 선착순 예약, 당일 현장에서 무료티켓 수령 가능.
       단, 당일 현장 티켓 배포 공연시작 1시간 전 오픈
ㅇ 예매방법 : 인터넷 예매 http://www.museum.go.kr(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ㅇ 문    의 : 02-2077-9000(국립중앙박물관), 1544-5955(극장 용)
ㅇ 주    최 : 국립중앙박물관
ㅇ 주    관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서울문화인 기자 ]